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광장 ANDA 칼럼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통상장관 빠진 비정상적인 한미정상회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경부 최영수 차장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오는 29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은 문재인정부가 떠안고 있는 외교·통상분야 숙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지만 청와대의 늑장인사로 결국 '통상장관'이 수행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과거 유례가 없다는 점에서 비정상적인 정상회담이라는 오명이 불가피하다.

이번 정상회담에 동행할 통상당국의 수장은 혼선을 거듭하다 방미를 하루 앞둔 26일에서야 산업부 1차관으로 결정됐다. 통상당국의 수장인 산업부 장관이 당연히 수행해야 하지만 전 정부의 인사라서 제외됐고 통상업무를 다년간 맡아왔던 2차관도 결국 명단에서 제외됐다.

통상장관이 빠진 정상회담. 사드 논란에 혼이 빠져 혹시 통상부문 현안은 잊은 게 아닐까. 그렇지 않다면 통상당국인 산업부 장·차관에 대한 인사가 이처럼 후순위로 밀려난 이유가 납득되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전후부터 약 두 달간 후보자 하마평에 오른 사람만 무려 십여 명이다. 그들 중에는 깐깐해진 인사검증에서 탈락된 이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먹거리를 담당하고 있는 산업·통상당국을 존재감 없는 부처로 전락시킨 청와대의 안일한 인식이다.

실제로 새 정부의 공약과 정책기조를 보면 고용과 환경, 복지 등 타 분야에 비해 산업통상자원 정책은 소외된 게 사실이다. 심지어 여권의 저변에는 아직도 '대기업 부처'라는 낡은 인식이 짙게 깔려 있다.

물론 산업부가 과거 수출진흥 정책을 추진하며 대기업 중심의 정책을 펼쳤던 때도 있었다. 또 에너지 빈국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값싼 석탄과 원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배고픔을 면했고 먹고 살만 하다 해서 과거의 정책들을 부정하고 비난할 수만은 없다. 과거 정책의 수혜는 결과적으로 온 국민이 값싼 전기로, 수출로, 일자리로 돌려받은 것 아닌가.

문재인 정부의 지지도가 아직까지는 80% 안팎의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지만 경제가 어려워지고 먹고 살기 힘들어지면 민심도 결국 외면할 수밖에 없다.

한국경제의 대외의존도를 생각할 때 수출과 통상, 에너지의 중요성은 다른 것과 비교할 바가 못 된다. 경제심리가 다소 회복되고 있지만, 새 정부가 풀어야할 '먹거리 숙제'가 산적하다.

그런데 출범한 지 두 달 가까이 통상당국의 장관 인사를 미루다 정상회담에도 동행하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혹시 새 정부가 '사드 논란'에 휘둘려 정작 먹거리는 놓치고 있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

과거 노무현정부는 우리 사회의 해묵은 개혁과제를 과감하게 추진하며 정권 초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경제문제를 소홀히 여기면서 결국 이명박정부가 탄생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문재인정부가 노무현정부의 뼈아픈 시행착오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