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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6개 보 개방 후 유속 다시 느려져…"전면개방 해야"

기사입력 : 2017년06월29일 19:26

최종수정 : 2017년06월30일 06:23

[뉴스핌=황유미 기자] 정부가 4대강 6개보의 수문 개방 후 소폭 상승한 강의 유속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6개 보의 전면개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4대강 보 개방 방침에 따라 지난 1일 오후 충남 공주시 금강 공주보가 수문을 개방, 하루 80만 톤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다. [뉴시스]

29일 환경운동연합과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이 발표한 '4대강 홍수통제소' 자료에 따르면, 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공주보·죽산보의 지난달 평균 유속은 0.031m/s였다.

수문이 이달 1일부터 개방되면서 평균 유속은 1일 0.050m/s, 2일 0.062m/s, 3일 0.063m/s로 증가추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4일 이후 0.038m/s로 떨어졌다. 수문을 개방하기 전 수준으로 돌아온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유속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위적으로 수위를 조정하지 않는 '전면개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4대강 민관합동조사평가 및 재자연화위원회 구성을 서두르고, 양수시설을 조정해 실질적인 개선 방안 마련도 조언했다.

사실상 4대강 사업 완공 전의 유속을 보면, 2007년부터 2011년 사이 6개 보의 5월 평균 유속은 0.428m/s였다. 그러나 공사 이후인 2012년부터 2017년의 5월 평균 유속은 0.054m/s로 나타났다. 공사 이전의 10분의 1수준이다.

이용득 의원은 "4대강 보 수문 개방으로 낮아진 수위는 6개보 평균 0.7m에 불과하다"며 "이는 전 정부에서 추진하던 '댐-보-저수지 연계운영방안'에서 검토된 수준의 하나마나한 개방"이라고 말했다.

백경오 한경대 토목안전환경공학과 교수는 "녹조가 가장 심한 낙동강의 경우, 유속을 증가시켜 체류시간을 감소시키는 것이 녹조해소의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중하류에 위치한 합천, 달성, 강정보의 경우 최저수위까지 낮추는 전면개방을 시행하면 유속이 10배 이상 증가하고 구미, 칠곡보 등 상류로 갈수록 20배 이상 유속이 증가해 보 전면개방의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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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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