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액티브 시니어' 도상철 NS홈쇼핑 사장의 '신의 한수'

기사입력 : 2017년06월30일 11:07

최종수정 : 2017년06월30일 11:07

"5070세대 생활패턴 고려한 프로그램 만들어라" 조언
건강전문 '이지연의 건강이야기' 탄생 밑바탕
새벽 방송 불구 매출 효자노릇..'NS쇼핑북'도 호응

[뉴스핌=이에라 기자] 2015년 초 도상철 NS홈쇼핑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이색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건강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소비 여력이 있는 50~70대 연령대, 일명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를 위한 특화 방송을 만들어보자는 내용이었다.

도상철 NS홈쇼핑 사장

46년생 개띠인 도 사장도 '액티브 시니어' 세대기 때문에 건강 문제나 운동에 관심이 많은 그들과 공감대를 많이 갖고 있었다.

도 사장의 제안은 바로 반영됐다.

아침잠이 없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보기 편한 이른 오전시간을 활용하는 동시에 농수산 식품에 특화된 회사 경쟁을 부각시켜 보기로 한 것.

NS홈쇼핑은 그해 3월 '이지연의 건강이야기'란 건강식품 특화프로그램을 첫 방송했다.

양파즙이나 양배추 진액, 우엉차, 수삼 등 건강식품을 판매하면서 계절이나 트렌드에 맞는 건강 정보도 같이 제공한다. 

방송 진행은 30여년 전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으로 액티브 시니어 세대들에게 친숙한 이미지의 이지연 아나운서가 맡았다.

방송시간대는 매주 금요일 오전 6시 35분. 홈쇼핑에서 주말 오후처럼 시청률이 잘 나오는 황금시간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첫 방송 이후 2년이 지난 지금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며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달 기준 분당주문액은 평균 235만원으로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타 프로그램의 214만원 대비 약 10%나 높은 성과를 내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사진설명) 지난 23일 방송된 이지연의 건강이야기에서 세척 수삼 준비 수량이 모두 매진됐다. <사진=NS홈쇼핑 캡쳐>

NS홈쇼핑이 책자로 제공하는 'NS쇼핑북'도 액티브 시니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가 인터넷이나 모바일 활용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이보다 카달로그 책자는 편하게 접할 수 있어서다. '쇼핑북 채널' 주문 계층 증에서 액티브 시니어 연령대는 절반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쇼핑북에서는 MD(상품기획자) 실명제도로 신뢰도를 높였다. 직접 대면이 아닌 통신판매에서 오는 50~70세대 연령층의 거부감을 줄이고, 각 파트별 전문성이 있는 MD 설명을 더해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7월 쇼핑북에서 국내산 장어가 초복 특가로 소개된다. 담당 MD가 직접 통영 앞바다로 출항해서 자연상 장어를 잡는 모습을 함께 촬영한 사진이 담겼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소비 여력이 있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건강에 큰 관심이 있기 때문에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식품이나 정보를 제공하면서 고정 고객층을 확보했다"며 "액티브 시니어들을 위한 건강식품이나 헬스케어제품, 기능식품 등 라인을 계속 강화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7월 NS홈쇼핑 쇼핑북 카달로그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