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햄버거병의 공포] 롯데리아·버거킹·KFC도 예의주시

기사입력 : 2017년07월07일 11:23

최종수정 : 2017년07월07일 11:29

업체들, 패티 관리에 만전 기하며 '촉각' 곤두세워

[뉴스핌=이에라 기자]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에 걸린 여아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유명 햄버거 브랜드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햄버거 고기 패티 공포증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업체들도 패티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맥도날드 불고기버거 >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곳의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에 고기 패티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본사가 위생기준과 철저한 검사를 거쳐 적합하다고 판정된 패티만을 가맹점에 공급하고, 가맹점은 패티를 충분히 익혀서 소비자에게 판매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맥도날드에서 어린이용 불고기버거를 먹은 4세 아기가 걸린 '용혈성요독증후군'인 일명 햄버거병은 주로 고기를 갈아서 덜 익혀 조리한 음식을 먹었을 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햄버거 업체들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치킨이나 새우버거 처럼 내용물을 기름에 튀겨서 만드는 버거와 달리 가장 대중적인 불고기버거는 소고기 등을 주로 갈아 만든 패티를 구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국내 1위 햄버거 브랜드 롯데리아는 식약처로부터 받은 공문을 바로 전국에 있는 지점에 보내 패티 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패티에 대한 전수검사에 나서는 한편, 직원들에게 메뉴얼을 꼭 지켜달라며 교육도 진행했다.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나 와규버거 아재버거 등은 모두 호주산 청정우를 사용한다.

버거킹은 공문을 받은 이후 내부 패티 안전 관리 프로그램을 집중 점검했다. 패티 제조단계에서 15분마다 대장균 검사를 2차례 진행해 안전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외부 반출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버거킹은 다른 햄버거 브랜드와 달리 기계식 그릴로 패티를 굽는 것이 아닌 불 위에서 직접 직화 방식으로 패티를 만든다. 불고기와퍼 패티는 호주산과 뉴질랜드산을 섞어 만든다.

KFC는 10여개의 버거 대부분이 치킨버거다. 그릴에 굽는 버거는 치킨불고기버거와 그릴바베큐버거 2개에 불과하다.

치킨버거는 통살 치킨 필레를 고온에 튀겨서 완성된다. KFC는 치킨을 튀길 때에도 3단계 쿳아웃 절차를 통해 완벽하게 중심부분까지 조리되도록 신경쓴다. 규정된 온도나 시간 아래로 튀겨진 제품은 무조건 폐기한다는 내부 정책도 있다. 

햄버거 브랜드 한 관계자는 "지금 할 수 있는 거라곤 패티 강화를 철저히 하며 더 조심하는 것 밖에 없지 않느냐"며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