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임종룡 금융위원장 이임…"시장의 평형수 역할 해달라"

기사입력 : 2017년07월18일 16:30

최종수정 : 2017년07월18일 18:16

"시장 역동성 약해지지 않도록 규재 가다듬어야한다"

[뉴스핌=이지현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위원회 직원들에게 "시장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수'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18일 열린 이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지난 2015년 3월 취임한 뒤 2년 4개월만에 위원장 직에서 물러났다.

임종룡 위원장은 "제가 취임할 떄 여러분께 아프리카의 들소인 '누우'의 이야기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금융개혁이라는 어렵고 험한 여정을 힘들고 지치더라도 함께 하자고 부탁드렸는데, 여러분은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최선을 다해 주셨다"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에도 불구하고 우리 금융을 새로운 초원으로 인도하는데 부족함이 많았다"면서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는데, 그 어려움을 온전히 여러분께 넘기고 떠나게 돼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임 위원장은 직원들에게 시장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수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그는 "금융위원회의 정책대상은 시장이다. 시장과 소통하려 애써야 하며 역동성이 약해지지 않도록 규제를 가다듬어야 한다"면서 "더불어 시장이 완벽하지 않은만큼 경쟁에서 소외된 계층에 대한 배려 역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소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을 향한 모든 정책은 책임이 따르는 만큼, 책임을 감당하는 데 주저하거나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면서 "그런 자세에서 금융위에 대한 일부의 오해와 편견을 씻어내고 신뢰를 쌓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장관은 "끝까지 함께하진 못하지만 여러분은 우리 금융산업을 경쟁적이고 헌신적으로 만들기 위해 치열히 고민하고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면서 "새로 부임한 최종구 위원장님은 뛰어난 리더쉽으로 금융위를 누구보다 잘 이끌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34년만에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면서 아쉬운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34년 공직생활 동안 때로는 높은 산을 넘어야 했고 깊은 계곡을 건너야 했으며 상처를 받아 무척 힘든 적도 있었다"면서 "가족과 같은 여러분과 함께 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금융위원회를 응원하면서 경쟁과 혁신으로 가득한 금융산업을 흐뭇하게 얘기해볼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