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대형마트ㆍ편의점 점령한 수입맥주..국산 역차별 논란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반기 맥주 수입 56.2% 급증 '사상 최고'..올 30만t 넘을듯
소비자 취향 변화에 유통사 상술 더해져
수입가 낮게 신고하면 세금 덜 내지만 단속 어려워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0일 오전 11시2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지현 기자] #. 직장인 김보라(34·여)씨는 최근 한 대형마트에서 산 독일산 체링거 헤페바이젠 맥주에 빠져 있다. 김씨는 "처음엔 가볍게 일반맥주처럼 마시다 남은 맥주를 흔들어 잔에 부으면 색이 진해지는게 예뻐서 기분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 맥주 가격은 한박스(8개입)에 1만5800원, 개당 2000원 정도여서 큰 부담이 없다. 

수입맥주가 국내 맥주시장의 판을 흔들고 있다. 최근 몇년새 대형 유통업체들이 맥주 수입에 열을 올리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평가다.

1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맥주 수입량은 14만9739t으로, 전년 동기(9만5858t) 보다 56.2%(5만3881t)나 증가했다. 

상반기 수입량은 반기 기준 사상 최고로, 500㎖ 캔을 기준으로 하면 2억9928만캔에 달하는 막대한 양이다.

2000년대 초만해도 연간 2만t 안팎에 불과하던 맥주수입량은 2010년대 들어 연간 20~30%씩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초로 20만t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30만t을 넘어설 전망이다. 반면 올해 상반기 국내 맥주수출은 6만8500t으로 한국으로 들여오는 수입량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나라별로는 일본 맥주의 인기가 높았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일본맥주는 지난해와 올해 수입맥주 판매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사히, 기린, 산토리, 삿포로 등 일본 4대 맥주가 주력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칭따오', 네덜란드 맥주인 '하이네켓' 등도 대형마트에서 인기가 높다. 프랑스 맥주 ‘크로넨버그 1664 블랑’도 인기가 상승 중이다.  

◆수입 맥주 '웃고' 국산 맥주 '울고'

관련업계는 수입맥주의 증가 요인으로 ▲소비자 취향의 다양화 ▲접근성 높은 편의점의 수입맥주 판매 확대 ▲취향대로 즐기는 젊은 혼술 고객 음용 트렌드 등을 꼽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원인은 대형유통업체들의 치열한 판촉행사 때문이라는게 업계 중론이다.

생필품과 물 등의 온라인쇼핑 구매가 늘자 대형유통업체들이 고객 유입 제품군 중 하나로 술을 선택했다는 이야기다. 대면판매만 가능한 알코올 제품을 '미끼상품'으로 만들어 판촉활동에 공을 들이면서 수입맥주시장을 확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취급하는 수입 맥주는 각각 400종, 450종에 달했고, 수입맥주 매출비중은 각각51.7%, 51.1%로 올해 처음 국내맥주 매출을 넘어섰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과 모바일 등으로 소비자 쇼핑기반이 옮겨가면서 고객을 매장으로 유입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대형 유통업체들의 판촉전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술은 전자상거래가 불가한 제품인 만큼 대형 유통업체들은 고객집객을 위한 상품의 하나로 수입맥주를 전면에 내세우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수입맥주가 국내 맥주시장의 대세로 부상하면서 차별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주류에 매기는 세금(주세) 비율은 72%로 수입맥주나 국산맥주나 차이가 없다.

하지만, 국산맥주는 원가에 판매관리비, 영업비, 마진 등을 합한 출고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 반면, 수입맥주는 수입원가와 관세를 합한 것이 과세표준이 된다.

실례로 500㎖ 캔 기준 카스(오비맥주)와 하이트(하이트진로), 피츠(롯데주류) 출고가는 각각 1690.8원, 1690.3원 1690.7원. 여기에는 판매관리비, 영업비, 마진이 포함됐다. 이 출고가에 주세 72%, 교육세(주세의 30%), 부가세(세금합계 10%) 등이 붙고 유통기업들의 마진을 추가해 약 2500원 내외의 소비자판매가가 형성된다.

그러나 수입맥주는 수입원가와 관세만을 합한 것이 과세표준이 된다. 즉, A사 B브랜드 맥주수입원가가 500원이라면 수입지역별 관세(10~30%)가 붙은 가격에만 주세를 비롯한 세금이 추가된다. 

현행법상 국내에서 생산·판매되는 맥주는 국세청에 제조원가를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출고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수입맥주는 원가를 신고할 필요가 없어 출고가를 알 수 없다. 즉, A사 B브랜드 맥주 수입업체는 정부에 실제로는 한 캔에 1000원짜리라도 500원에 들여온다고 신고하면 이를 기준해 세금을 책정, 신고가를 낮게 불러 세금을 덜 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자연히 출고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를 해도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는 셈이다.

수입맥주 취급방식이 품질관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 기업들은 맥주 유통권장기간을 보통 10개월~1년으로 정하고 이 기간이 지났을 경우 제품을 무상교환한다. 하지만 수입맥주는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맛에 따른 제품 이상 여부을 알기 어려운데다 이물질 혼입책임을 규명하고 회수조치도 어려워 후속조치를 취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맥주 시장은 가정용과 업소용으로 엄격히 구분돼 있는데 대형마트 및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수입맥주는 가정용 시장에 제한, 현재는 수입맥주 공세가 전체 맥주시장을 위협 할만한 수준이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앞으로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