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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 국내 수제 맥주 지형을 바꾼 김희윤·양성후 대표, 이제 세계다

기사입력 : 2017년07월21일 16:52

최종수정 : 2017년07월21일 18:08

[뉴스핌=장주연 기자] '장사의 신'이 수제 맥주 문화의 개척자' 김희윤, 양성후 대표를 만난다.

김희윤, 양성후 대표는? 맛있는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4년차 수제맥주업체 대표. 이태원 경리단길의 조그만 맥주집에서 시작해 8개 직영 매장과 두 개의 양조장을 운영하며 한국 맥주의 세계진출을 이끄는 청년장사꾼.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7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 

◆한국 맥주가 맛이 없다고?

한의사였던 김희윤 씨와 투자자문사였던 양성후 씨는 맥주 마니아 커플이었다. 두 사람은 '한국에는 왜 맛있는 수제맥주 집이 없을까' 아쉬워하던 중 맛있는 맥주를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

이에 지난 2013년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에 '한국 맥주가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없다'는 기사를 쓴 한국 특파원 다니엘 튜더와 함께 대출을 받았다. 

이후 세 사람은 9주 만에 서울 경리단길의 50㎡(약 15평) 남짓한 공간에 작은 맥주집을 열었다. 안정적인 직장을 미련 없이 그만두고 맥주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단 하나, 좋아하는 것을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4년 차 스타트업, 국내 수제 맥주 지형 바꾸다

그런데 이 가게가 대박이 났다.

이들이 설립한 더부스는 이 시장에 뛰어든 대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흔들리지 않으며 놀라운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4년 만에 임직원 수 90명, 직영 매장 수 8개, 거래처 수 400개로 성장했다. 판교와 미국 캘리포니아의 양조장에서 맥주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69억 원, 2020년 1000억 원이 목표다.

◆우리의 철학은 '재미주의'

그렇다면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이들이 운영하는 맥주집은 맥주 맛은 물론 이름도 톡톡 튄다.

세계 3대 수제 맥주 회사인 미켈러와 함께 제조한 '대동강 페일에일', 가수 장기하와 얼굴들과 함께 만든 'ㅋ IPA', 방송인 노홍철이 직접 이름을 지었다는 '술례자', 국립극장과 손을 잡고 만든 '제인 에어 엠버에일'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와 합작해 재기발랄한 이색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기업문화도 재밌다. 일하다가도 술이 먹고 싶다면 바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환경 조성, '하루 정도 안보여도 어디선가 알아서 잘하고 있겠지'하는 신뢰, 각종 애완동물과 함께 출근 가능 등 '재미'를 추구한다.

또 단순히 술을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팔기 위해 노력한다. 사람들이 맛있는 맥주를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일례로 일 년에 두 번 '더 비어위크 서울' 축제를 열고, 각종 강연과 문화 이벤트 등을 열고 있다.

◆토종 수제 맥주, 세계에 도전장을 던지다

양성후 대표는 지난 1월부터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받아 미국 캘리포니아 양조장을 인수하고, 세계적인 브루마스터(맥주양조사)와 함께 고품질의 맥주를 만들고 있다.

양조장 오픈 기념 시음 행사에서 지역 주민들의 호평을 받은 것을 계기로 미국 ABC뉴스에 소개되기도 했다. 더부스는 한국 수제맥주가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미국인들이 한식과 함께 마실 수 있는 맥주를 생산하기 위해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그들의 또 하나의 목표다.

한편 '장사의 신'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3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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