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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기금 2조원 넘어섰지만...지출 비용 줄이고 에너지 사업은 '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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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전력기금 2조원 돌파..누적부담금 23.4조원
누적예탁금 2조1600억원..최근 몇년간 1조이상 늘어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전력산업기반기금 명목으로 징수하고 있는 전력기금이 매년 5%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출비용은 오히려 대폭 감소하면서 기금운용 계획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터져나오고 있다.  

28일 전력산업기반기금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전력기금이 조성된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거둬드린 누적 법적부담금은 23조4000억원으로, 지난 2015년 말 기준 연 수입 2조원을 돌파했다.   

전기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매년 전력기금 수입은 증가하는데 반해, 지출비용은 지속적으로 줄면서 최근 몇 년간 1조원 이상의 여유자금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여유자금은 공공자금 누적예탁금(법적부담금) 2조6100억원과 기금보유 여유자금 8368억원을 합친 약 3조원가량이다. 

◆ 전력기금 매년 5% 증가세...2015년 말 기준 연 수익 2조원 돌파 

한전은 전기사용자가 매년 납부하는 전기요금의 3.7%를 전력산업기반기금 명목으로 조단위의 금액을 징수하고 있다. 최근 전기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매년 수입은 5%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력기금이 조성된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거둬들인 누적 법적부담금은 23조4000억원으로, 지난 2015년 말 기준 2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역시 지난해 대비 약 6%p 늘어난 2조1600억원의 전력기금을 거둬드릴 것으로 예상된다.(아래표 참고)

전력산업기반기금은 전기사업법 제48조에 의하여 전력산업의 기반조성 및 지속적 발전에 필요한 재원확보를 위하여 정부가 설치한 기금을 말한다.

전력, 신재생에너지, 원전 등 전력 분야에 대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전력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전력수급의 안정을 도모하는 게 목표다. 전기사용자에 대해 전기요금의 3.7%를 부담금으로 징수하는 법적부담금과 이자수입, 재산수입, 가산금, 경상이전수입 등이 주요 주입원이다. 

전력기금은 발전소주변지역지원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에너지 R&D 등 에너지공급체계구축과 에너지안전관리, 전력기술 개발, 전력기반기술확충, 전력산업경쟁력강화 등에 주로 쓰인다.  

◆ 전력기금 예탁금 2조1600억원, 지출 비용 대폭 감소…에너지 사업 홀대

이렇듯 한전이 거둬들이는 전력기금은 매년 5% 가량 증가한데 반해, 지출 비용은 최근들어 대폭 감소하는 추세다. 때문에 기금 규모에 비해 여유자금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과 함께 여유자금을 제대로 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전력산업기반기금의 누적 여유자금은 지난해 말 기준 공공자금 누적예탁금 2조6100억원과 기금보유 여유자금 8368억원을 합친 약 3조원가량이다.

특히 최근 몇년간 전력기금 지출비용이 큰폭으로 감소하면서 1조원 이상의 예탁금이 불어났다. 지난해 전력기금의 법적부담금은 2조300억원이 들어왔으나, 사업비로는 1조7683억원을 지출해 2617억원의 차익이 남았다.

올해 예상되는 기금 예탁금은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법적부담금은 2조1600억원이지만, 지출예상 금액은 1조6001억원(기금운영비 약 79억원 포함) 이다. 산술적으로 따져보면 약 5600억원 가량의 기금 예탁금이 발생한다.

2017년 산업부가 공개한 전력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에너지공급체계구축, 에너지안전관리, 전력기술개발, 전력기술기반확충, 전력산업경쟁력강화 등 5개 분야에서 1조6001억원의 사업비 지출 계획을 갖고 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1682억원 줄어든 금액이다. 

특히 올해 들어 신재생에너지 보급, 에너지신사업 등 에너지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비가 대폭 감소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상충되는 모양새다. 올해 책정된 에너지공급체계 구축 사업비는 1조1872억원으로 지난해(9820억원)과 비교해 17.3%(2052억원) 감소했다.

전력기금 소관 부서인 산업부 전력산업과 관계자는 에너지 관련 사업 축소 지적에 대해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산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지만 여러 상황을 다각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집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 전력기금 지출, 산업부 "늘리자" VS 기재부 "줄이자" 파워게임  

전력기금 운용은 산업부 소관이지만 지출계획은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와의 협의하에 이뤄진다. 산업부는 신재생에너지나 에너지신산업 등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기재부는 향후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을 염려해 비용 집행에 있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산업부 측은 올해 2조원 가량의 전력기금 지출 계획안을 기재부 측에 전달했지만, 기획재정부에서 받은 지출한도는 1조7152억원이라는 주장이다. 산업부와 기재부가 최종 협의를 거쳐 결정된 올해 전력기금 사업비용은 1조6001억원이다. 

전력기금 소관 부서인 산업부 전력산업과 관계자는 "전력기금 집행은 산업부 소관이지만 기재부 관리 하에 주도적으로 지출 계획이 이뤄진다"며 "전력·에너지 분야 지출 투자규모를 법정부담금 수입액 수수준으로 늘리고 싶지만 기재부 측에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마음대로 지출 규모를 늘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산업정보예산과 전력기금 관계자는 "올해 전력기금 지출예산을 짠 입장이 아니라서 명확한 답을 드릴순 없다"면서 "하지만 전력기금 지출계획은 산업부가 제출한 기금 운용안을 놓고 양 부처가 개별사업별 적정규모인지를 판단해 최종 지출 금액을 결정한다"고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이어 "산업부에서 적정 예산안을 내놨으면 반대할 이유가 없지 않냐"며 날을 세웠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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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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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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