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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가스 공급처, 틈새시장 열린다

기사입력 : 2017년08월02일 16:46

최종수정 : 2017년08월02일 16:46

LPG활용 농작물 재배 실증 사업 결과 다음달 중 발표
LPG 활용시 에너지 효율·탄산시비 비용 절감
LPG업계, 신규 수요 등 틈새시장 확대 기대

[뉴스핌=조한송 기자] 정부가 'LPG가스를 활용한 원예재배'(스마트팜) 연구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3년간 진행된 이 연구 결과는 이르면 다음달 발표될 예정이다. LPG업계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LPG가스 공급처의 틈새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관심을 높이고 있다.

<자료= 정부가 구상중인 시설원예 삼중발전 시스템>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기계연구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진행 중인 LPG활용 농작물 재배 실증 사업 결과가 다음달 중 발표된다. 해당 결과에 따라 가스히트펌프(GHP) 기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LPG 업계엔 새로운 틈새시장이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기계연구원은 2014년부터 국내 온실농가의 가스 기반 에너지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해 왔다. 핵심은 LPG가스를 연료로 가스히트펌프(GHP)를 가동시켜 원예작물을 위한 냉난방을 공급하고 여기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로 작물의 생장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현재 농가에서 난방을 위해 사용하는 등유는 유해성분 제거가 힘들어 탄산시비(작물의 증수를 위해 대기 중에 인공적으로 이산화탄소를 공급하는 것) 로 활용할 수 없는 데다 에너지 효율도 낮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LPG를 활용하면 에너지효율을 30% 가량 높일 수 있고 따로 탄산시비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있다.

현재 기계연구원은 시설원예 전용 저배출물 가스엔진을 개발하고 해당 시스템을 실증하는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실증사업 이후엔 해당 결과를 토대로 GHP 보급 사업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 LPG업계에선 신규 수요 확대 차원에서 주목하는 분위기다.

LPG업계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더니 연료비는 대폭 줄고 식물의 생장 속도가 좋아진 것으로 전해진다"며 "자동차용 LPG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신규 매출처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기업 중에선 LG전자가 유일하게 가스냉난방기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2011년 LS엠트론 공조사업부를 인수해 GHP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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