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규제 무풍지대' 안양·부천·구리·의왕 '풍선효과' 나타나나

기사입력 : 2017년08월04일 08:32

최종수정 : 2017년08월04일 11:31

경기 인기주거지, 여전히 위력 발휘할 듯
"시장 판도를 뒤흔들기에는 역부족" 비관론도 대두

[뉴스핌=김지유 기자] 경기도 안양시, 부천시, 의왕시, 구리시 등이 '8.2대책'에 따른 수혜지로 부상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지역은 '8.2 부동산대책'에 따라 규제가 집중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으로 8.2대책에 나온 규제를 모두 피할 수 있어서다. 때문에 부동산 투자자금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예상된다.  

하지만 전반적인 부동산시장의 분위기가 침체된 만큼 부동산 시장 판도를 뒤흔들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지역 가운데 투기지구, 투기과열지구,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경기도 안양(평촌), 수원(광교), 의왕, 부천, 인천(송도), 구리 등에 일부 투자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8.2대책의 규제를 피한 지역에 투자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청약조정대상이나 이번에 새로 분양권 전매 제한이 걸린 지역이 아닌 곳들에 투자수요가 주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도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청약조정대상지역이 모두 아닌 안양, 평촌, 의왕, 송도 같은 곳 처럼 일부 대기수요는 좀 있고 정부의 집중적인 규제지구로 지정되지 않은 지역에 일부 투자수요가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과 인접해 있거나 거리가 가까워 서울 출퇴근 수요가 대거 거주하고 있다. 특히 90년대 5대신도시 개발사업 이후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 상황. 이에 따라 지하철 및 도로 교통을 비롯한 주거 편의성도 높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최근 아파트 매매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안양 0.25%(평촌 0.19%), 의왕 0.13%, 구리 0.11%, 인천 0.10%, 수원 0.06%(광교 0.27%), 부천 0.04%(중동 0.06%) 수준으로 아파트 단지 매매가격이 올랐다.

부천 원미구 약대동에 있는 두산위브트레지움 단지 <사진=두산건설>

이들 지역이 같은 경기도내 성남, 하남, 광명, 남양주 등과 달리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신규 분양물량이 없어서다. 하지만 신규 분양주택에 대한 청약열기와 분양가 책정도 높은 편이다. 

지난 5월 공급된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는 평균 3.3대 1, 최고 13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3.3㎡당 평균 분양가는 1350만원대였다.

평균 1.72대 1을 기록한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지난 4월 분양)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1420만원으로 책정돼 공급됐다.

지난해 11월 분양된 의왕 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도 평균 29.5대1, 최고 122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300만원 중후반대였다.

구리시 역시 탄탄한 분양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대림산업이 분양한 수택동 'e편한세상 구리수택'은 최고 8.05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전주택형이 청약을 마쳤다. 그리고 정당계약시작 4일만에 100% 계약을 끝냈다. 

올 하반기 이후 알짜 물량으로 분류되는 신규 분양도 예정돼 있다. 우선 안양에서는 삼성물산이 만안구 비산동 비산2지구에서 재건축 아파트 1199가구를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공급할 예정이다. 또 의왕시에서도 대규모 재개발 아파트 공급이 예정됐다. 

부천에서도 올 하반기 중 괴안동과 송내동에서 재개발 아파트 921가구와 832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그동안 간간이 있었던 분양실적을 봤을 때 이들 지역 신규분양은 어느 정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택 매매거래에서도 8.2대책에 따른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안양 평촌역 주변 A공인중개사는 "일단 지금은 휴가기간이라 분위기가 조용하고 휴가가 끝나봐야 정확한 분위기는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휴가기간 직전까지 평촌이 계속 시장 분위기가 좋았고 청약조정대상이 아닌 만큼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도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판도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함 센터장은 "근본적으로 중심시장을 누르면서 풍선효과가 일어나려면 투자수요가 팽배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시장은 이미 양극화가 극심화돼 있다"며 "일부 규제를 피한 지역에 투자수요가 일부 주목하기는 하겠지만 투자시장 물꼬를 크게 틀 만큼의 분위기가 형성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두성규 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청약조정대상이 추가로 발표가 안됐다는 것은 그 만큼 시장에 파급을 줄 만한 지역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며 "전국적으로 경기도를 포함해서 올해 하반기 입주예정 물량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된 수도권지역까지 풍선효과를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