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단독인터뷰①] 김상조 "협력업체 장부열람 금지…전속거래 규제 강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정거래위원장,대기업의 협력사 '갑질' 근절할것
"박사급 경제분석가 20명으로 확대해 역량 강화"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1일 오전 09시3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세종=뉴스핌 오승주 최영수 기자] "대기업이 협력업체의 장부를 열람해 원가정보를 파악하고 1~2% 수준 최소한의 영업이익만 보장하는 관행은 반드시 근절돼야 합니다. 영업기밀 열람을 금지하고 전속거래 관련 규제를 강화하겠습니다."

재야에서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며 '재벌저격수'로 불린 김상조. 지난 6월14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아 '을의 눈물 수호자'로 나선 지 벌써 두 달이다. 그간 숨가쁘게 달려온 김상조 위원장을 지난 9일 뉴스핌이 만나 ▲을의눈물 대책 ▲재벌개혁 방향 ▲공정위 혁신방향 등 시대적 과제를 짚어봤다.

김 위원장은 우선 하도급, 유통, 가맹, 대리점 등 4대 분야 '을의 눈물'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는 그가 취임 당시 제시한 단기·중기·장기 과제 중 단기과제에 해당된다. 따라서 대리점을 제외한 분야는 연내 대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기업이 협력업체의 장부를 열람해 영업마진을 최소화하는 행태도 '갑질'로 규정하고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만 "모범규준이나 상생협력을 통해서 거래관계를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기업이라면 이런 모범규준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다음은 <을의눈물 대책> 관련 김상조 공정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9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오는 14일 취임 두 달을 맞는다. 공정위원장 두 달간의 소감은.

▲취임(6월14일) 후 재벌개혁 문제, 갑을 문제 등에 대해 어떻게 시정할지 방향을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하면서 벌써 두 달이 지났다. 지난 두 달이 2년쯤 된 것 같다(웃음). 그간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국민들의 높은 기대와 요구가 있었다. 취임 후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비전을 직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소통하고 동기를 부여하는데 애를 썼다. 말로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시장질서가 변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부단히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공정위원장 지명 당시 공정위 조직 확대를 거론했다. 증원 작업이 만만치 않았을텐데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행자부와 기재부에 직제개정안이 가 있는데 거의 마무리단계다. 욕심은 끝이 없지만(웃음) 원하는 것을 한 번에 얻을 수는 없다고 생각된다. 5개과로 구성된 기업집단국을 비롯해 1차 계획은 마무리됐다. 추가로 증원하고 싶은 곳이 많지만 원하는 것을 한 번에 얻을 수는 없다.

-공정위 역량 제고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분석가 충원이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되는데.

▲그렇다. 경제분석가 충원은 가장 중요하고 하고 싶은 것이다. 공정위가 경쟁당국으로의 역량을 제대로 구축하려면 경제분석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5명 수준인데 재임 중에 20명 정도로 늘리는 게 목표다. 미국의 DOJ(법무부)와 FTC(연방거래위원회) 두 기관을 합치면 박사급 경제분석가가 약 180명 수준인데 거의 경제연구소 수준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9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취임 후 프랜차이즈 등 4대분야 ‘을의 눈물’대책에 집중하고 있다. 중간평가와 향후 계획은.

▲지난 7월27일 가맹분야 옴부즈만 출범식 후 간담회에서 가맹점주들이 이번 대책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시장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해 줬다. 프랜차이즈업계도 이번 대책의 취지에 공감해 자정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향후 유통이나 대리점 분야가 대상인데 표준화된 프랜차이즈와는 다르다.

-가맹분야 중에서도 편의점의 독과점이 심각한데.

▲편의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거의 모든 산업이 비슷하다. 우리나라가 1인당 GNI 3만달러, GDP가 1조5000억달러 규모인데 큰 업체 두세 곳이면 시장이 포화되는 경우가 많다. 편의점은 수출산업과 달리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다. 시장 자체가 독과점인 상황에서 공정한 경쟁질서를 만든다는 게 시장규모가 큰 나라에 비해 쉽지 않다. 편의점 현실을 잘 알고 있고 향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을의눈물' 4대분야 중 하도급 분야는 사건이 가장 많은 분야다. 개선 대책은.

▲하도급 분야는 논란이 많이 됐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할 것은 많지 않다. 남은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유용' 방지대책이다. 중소기업이 기술을 지키지 못하면 생존하기가 어렵다. 청와대나 여당,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는데 길지 않은 시간 내에 합의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대-중소기업이 사실상 전속거래로 전락한 곳이 많은데 '협력업체 장부 열람'을 금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은데.

▲대기업이 협력업체의 장부를 열람하거나 세부원가내역서를 요구하는 등의 방법으로 원가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이용해 단가인하를 통해 1~2%의 최소한의 영업이익만 보장하는 관행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대기업이 영업 기밀에 해당되는 수준까지 열람하는 것을 금지하고 전속거래 관련 규제나 제재를 강화하겠다. 다만 법집행 강화로만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고 모범규준이나 상생협력을 통해서 거래관계를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기업이라면 이런 모범규준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해외 대기업과 협력업체 사례와 비교하면 어떤가.

▲일본의 자동차업체도 협력업체의 비용 파악을 위해 장부를 열람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모자(母子)관계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우리처럼 ‘갑질’이 심하지 않다. 또 일본 자동차 협력업체가 거래하는 곳은 평균 5곳이다. 하나의 완성차업체와 전속 거래하는 우리와는 협상력 차원에서 비교할 수가 없다.

<2회에서 계속>

[뉴스핌 Newspim] 오승주 기자 (fair77@newspim.com) /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사진
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