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떠밀린 트럼프 "인종차별은 악"

기사입력 : 2017년08월15일 02:28

최종수정 : 2017년08월15일 02:2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벌어진 백인우월주의 폭력 시위에 대해 결국 인종차별을 규탄하며 쿠클럭스클랜(KKK)과 네오나치(신나치주의자), 백인우월주의자들을 비난했다. 현지 언론들은 사태의 책임자를 분명히 규명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한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샬러츠빌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인종차별은 악"이라면서 "증오와 편견은 미국에 설 자리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샬러츠빌에서는 최대 6000명의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모여 폭력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에서 백인우월주의 반대 시위에 참여한 헤더 헤이어는 네오나치즘 신봉자의 차에 치여 사망했고 수십 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KKK와 네오나치, 백인 우월주의자와 다른 증오집단(hate groups)들을 직접 언급하고 "편협의 이름으로 폭력을 저지른 자들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방법집행기관은 미국인을 방어하고 보고하기 위해 자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샬러츠빌에서 폭력 시위가 격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편(many sides)에서 나타난 증오와 편견, 폭력의 지독한 장면을 최대한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말해 사태의 책임자로 백인우월주의자뿐만이 아니라 이에 반대하는 세력까지 지목했다. 이에 언론과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도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백인우월주의를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까지 인종차별주의와 백인우월주의, 네오나치즘을 비판했고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백인우월주의 묵인 논란을 진화하기 위해 나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까지 말을 아꼈다.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로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떠난 케네스 프레이저 머크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이제 바가지 약값을 낮출 시간이 생길 것"이라고 비아냥대 여론의 공분을 샀다. 

이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을 규탄했지만 많은 언론매체들은 대통령이 거세진 비난에 떠밀려 최소한으로 한 발언이라는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연설이 미국 경제가 어느 때보다 강하며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다는 말로 시작됐다는 점도 비판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