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콘테 첼시 감독 “디에고 코스타(사진)는 이미 지나간 과거일 뿐”. <사진= AP/뉴시스> |
[EPL] 콘테 첼시 감독 “디에고 코스타는 이미 지나간 과거일 뿐”
[뉴스핌=김용석 기자] 디에고 코스타와 콘테 첼시 감독이 결별을 앞두고 감정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콘테 감독이 팀에서 자신의 자리가 없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을 코스타가 공개한 후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으르렁 거렸다. 또한 코스타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전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복귀 의사를 수차례 밝혀 왔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FIFA로부터 신규 선수 영입 징계를 받아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선수 영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첼시에서는 코스타를 이탈리아 등에 임대했다가 징계가 풀리는 내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넘기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팀의 방침에 대해 코스타가 반발하고 나섰다. 디에고 코스타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노골적으로 분노를 표시했다. 코스타는 “수차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아틀레티코와 첼시간에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아틀레티코는 큰 돈을 쓸 처지가 아니다. 첼시가 아틀레티코에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정확한 액수는 잘 모르지만 에이전트가 첼시가 너무한다고 그랬다. 분명한 것은 첼시가 처음에 나를 영입할 때 지불했던 금액 이상을 요구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코스타는 2014년 7월 3500만파운드(약 515억원)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첼시로 이적해 왔다. 코스타는 3년간 활약하며 2차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120경기에 출전해 59골을 작성했다.
코스타는 “아틀레티코는 매년 성장하고 있는 훌륭한 팀이지만 그런 말도 안되는 금액을 지불할 능력이 없다. 첼시는 이미 내게 투자한 것 이상을 뽑아갔다. 내가 팀에 준 도움을 생각해서라도 첼시는 그러면 안된다. 벌써 한달이나 쉬었다. 휴식도 좋지만 지루해지려 한다. 이제는 첼시가 나를 위해 결단을 내려줘야 할 시점이다. 돈 많은 첼시가 3년간의 내 노력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첼시 콘테 감독은 토트넘과의 경기전 공식 인터뷰에서 코스타의 발언을 묻는 질문에 “그러 웃지요”라고 밝혔다. 이후 콘테 첼시 감독은 “코스타는 이미 나에겐 지나간 과거다. 그가 하고 다니는 말에 관심 갖고 싶지 않다”며 그와의 뿌리 깊은 감정 싸움에 대해 말했다.
첼시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1일 오전0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7~2018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