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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피코크', 상온 간편식으로도 만난다

기사입력 : 2017년08월22일 06:00

최종수정 : 2017년08월22일 08:25

곤드레된장국밥·고사리육개장국밥 2종 출시
연말까지 상온 간편식 100종 확대

[뉴스핌=이에라 기자] 이마트의 자체 식품 브랜드(PL) 피코크가 상온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뛰어든다.

이마트는 상온 제품인 피코크 한반 곤드레 된장국밥과 고사리 육개장 국밥 2종을 전국 이마트와 이마트몰에서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마트가 즉석밥을 제외하고 피코크 상온 가정간편식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출시 상품은 밥과 국물을 서로 다른 전문업체에 생산했다는게 특징이다.

육개장 국밥과 곤드레 국밥 속 밥은 2015년 일본 회사들이 독점하고 있던 즉석밥 제조 기술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라이테크가 맡았다.

산소를 완전 차단한 채 고온에서 2분40초간 쌀을 완전 멸균한 후 20분가량 뜸을 들이는 공정을 보유한 업체다. 압력밥솥 원리를 즉석밥 제조설비에 적용해 밥맛을 한국인 입맛에 맞게 더욱 차지게 한 것이 특징이다.

국물 맛은 국내 최고 수준의 동결 건조 기술을 갖춘 동림푸드가 맡았다.

동결 건조란 식품 원료를 영하 35도 이하에서 급속 동결, 해당 식품 속 얼음(수분)을 낮은 기압으로 가열 건조하는 제조법이다.

피코크 고사리육개장 국밥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동림푸드와 함께 신제품 2종 모두 집에서 끓이는 방식을 적용시킨 후 동결건조했다.

채소, 고기 등 재료를 세척하고 손질한 후에 이 건더기들을 넣고 육개장과 된장국을 끓인다. 이후 다 끓여진 육개장과 된장국을 35도에서 12시간 동결 후 36시간 건조, 국물과 채소가 함께 들어 있는 건조된 블록 형태로 만든다.

현재 피코크 매출의 70%는 냉동·냉장 가정간편식이다. 나머지 30%는 커피나 음료, 과자 등 가공식품이다.  

2013년 이후 국내 HMR 시장은 냉동·냉장식이 대부분이었다. 상온 제품은 멸균 처리 과정(레토르트)에서 냉동·냉장 상품에 비해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상온 가정간편식의 맛을 구현하는 기술이 발달한데다 보관 및휴대가 쉽고 수출도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마트는 피코크 한반 국밥 2종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상온 간편가정식 상품 종류를 10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김일환 피코크 담당 상무는 “상온 간편식 2종은 집에서 만드는 방법 그대로 끓여서 제조한 상품으로, 맛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피코크의 철학을 구현했다”며 "상온 간편식·포장김치·냉동디저트 등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밀 솔루션(Meal Solution) 상품군에서도 피코크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개발팀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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