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김승동의 보험 X-ray] 생활비 주는 암보험, 베스트는?

기사입력 : 2017년08월22일 10:13

최종수정 : 2017년08월22일 10:13

NH농협생명 우수, 삼성생명 저조...위험률 통계 차이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1일 오후 3시3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승동 기자] 암에 걸렸을 때 매달 생활비를 지급하는 암보험을 보험사가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암 완치율(5년 이상 생존율)이 높아져 암 치료 후 생계 유지에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생활비 지급 암보험’은 삼성·NH농협·미래에셋·신한·동양·흥국생명 및 메리츠화재 등이 판매하고 있다. 이 중에서 15년 만기 갱신형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삼성·NH농협·미래에셋·신한생명 상품을 뉴스핌이 비교했다. 그 결과 NH농협생명의 상품이 가성비 측면에서 가장 좋았다.

◆암 진단 시 매월 생활비 지급... NH농협생명 가성비 좋아

암보험은 가입기간에 따라 갱신형과 비갱신형, 만기환급금 유무에 따라 환급형과 순수보장형으로 구분된다. 뉴스핌은 15년 갱신형, 순수보장성 상품을 대상으로 내는 돈(보험료)과 받는 돈(보험금)의 가성비를 비교했다. 비교 기준 나이는 40세다.

비교 결과 가성비가 가장 좋은 상품은 NH농협생명의 ‘생활비받는NH암보험’이었다. 이 상품은 암 확진을 받으면 2000만원(일반암 기준)의 보험금을 즉시 지급한다. 이후 생존하면 최대 5년동안 매월 100만원의 생활비를 추가로 준다.

암으로 인해 사망할 경우 유가족은 5000만원의 사망보험금을 받는다. 만약 암 확진을 받고 1년 후 사망할 경우 사망보험금 5000만원에 1200만원(매월 100만원×남은 보증기간 1년)을 더 받게 된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서기봉 농협생명 사장이 1호 고객으로 가입했을 정도로 우수한 상품”이라며 “암환자의 가장 큰 걱정인 생활비를 합리적인 보험료로 대비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각 보험사의 전략과 위험률 통계에 따라 보험료가 책정된다”며 “당사는 암 경험위험률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어서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우수한 상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한생명의 ‘받고또받는생활비암보험’도 NH농협생명 상품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가성비가 우수했다. 보험료는 남녀 모두 약간 많았지만 생활비 보장이 5년 보증이었고, 암 사망시 받는 보험금도 5년 동안 총 600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암 진단 혹은 암 사망 보장금을 일시금이 아닌 생활비 형태로 길게 받길 원한다면 NH농협생명보다 신한생명 상품이 더 유리했다.

반면 삼성생명의 ‘올인원 암보험’은 비교 대상 상품 중 가성비가 가장 좋지 않았다. 암 진단비 2000만원, 생활비 100만원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NH농협생명 상품 대비 40% 이상 많은 보험료를 납입해야 했다. 다만 암 사망 보험금은 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생활비를 지급하는 암보험은 보험사마다 보장 기준이 조금씩 달라 가입하기 전에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 암은 통상 치료비 등에 따라 일반암·고액암·소액암 등으로 구분되고, 보험사마다 보장하는 암 종류도 다르기 때문이다. 즉 같은 암이라도 보험사에 따라 일반암으로 보장할 수 있고 고액암으로 또는 소액암으로 보장할 수도 있다. 또 수술비나 입원비 등 특약도 각 보험사마다 다르다.

◆국민건강보험 강화로 생활비 지급 암보험 활성화 앞당길 듯

한편,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의 ‘암 발생률·생존율·유병률 현황’을 보면 최근 5년(2010~2014년)간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0.3%에 달했다. 70%를 넘어선 건 사상 최초다. 또 최근 정부는 국민건강보험의 급여 확대 정책을 발표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국민건강보험 보장 강화 정책도 향후 생활비를 지급하는 건강보험 출시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직접치료비는 국민건강보험에서 어느 정도 해결 가능하지만 생활비는 민간건강보험에서 보장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