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도 '인공지능 스피커'출시...'AI 생태계 통합'야심

기사입력 : 2017년08월24일 13:13

최종수정 : 2017년08월24일 13: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동진 사장 "1년 내 출시" 밝혀...냉장고보다 저렴·이동성 높아
아마존·구글과는 '전략적 파트너'...하만과 시너지도 적극 활용

[ 뉴스핌=황세준 최유리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스피커 개발을 공식 발표했다. 아마존, 구글 등 선두주자들이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올해 3월 인수 마무리한 하만(Harman)과의 시너지를 활용해 스마트홈 생태계 통합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4일 뉴욕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AI 스피커 큰 그림은 나왔고 1년 안에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는 '(AI 스피커 사업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 움직이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하만과 이야기해보니 진짜 잘 하고 있고 얘기도 잘 통한다"라며 "디네쉬 팔리월 하만 CEO와 이제까지 4차례 만났는데 개인적인 케미( 궁합)도 잘 맞는다. 인공지능 스피커는 무조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 스피커 개발을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올해 5월 시애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연례 개발자회의를 통해 하만이 코타나(마이크로소프트의 AI)를 기반으로 한 스피커 '인보크'를 공개하자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인 '빅스비'를 활용한 스피커 출시에 관심이 모아졌다.

당시 삼성전자가 정사각형 모양의 독립형 오디오 기기 디자인 특허를 취득했다는 글로벌 IT전문매체 보도도 나왔다.  

빅스비는 삼성 '패밀리 허브 2.0 냉장고'에 탑재돼 있다. 소비자들은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 음성으로 명령을 내려 조리법이나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집안의 가전제품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스마트홈'을 구축할 수 있다.

하지만 냉장고는 스피커에 비해 비싸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를 14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는 데 비해 패밀리허브 2.0 냉장고는 상위 모델의 경우 680만원대에 달한다. 설치 편의성 역시 스피커가 냉장고에 비해 높다.

경쟁사인 LG전자가 '스마트씽큐 허브'라는 스피커 형태의 제품을 사물인터넷의 중심으로 선택한 것도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한 것이다.

'빅스비 보이스'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LG전자는 지난해 이 제품을 선보였고 인공지능 스피커의 선두주자인 아마존과 협업해 인공지능 '알렉사'를 연동했다. 사용자는 스마트씽큐 허브에 음서 명령을 내려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현재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은 아마존과 구글이 글로벌 선두주자다. 특히 아마존은 알렉사를 탑재한 스피커 '에코'를 지난해 말까지 780만대, 최근까지 1100만대 판매했다.

아마존은 에코의 성공을 기반으로 에코 닷(Echo Dot), 아마존 탭(Amazon Tap) 등 파생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며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애플이 인공지능 시리를 장착한 '홈팟'이라는 스피커를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이 AI 스피커 사업에 진출했다. 그러나 후발주자인 삼성전자에도 기회는 많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전 세계 AI 스피커 시장 규모가 2016년말 3억600만달러에서 연평균 42.3% 성장해 2020년 21억달러(약2조4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고동진 사장은 "아마존, 구글과는 경쟁자라기 보다는 전략적 파트너로 본다"고 밝혔다. 빅스비에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의 장점을 더해 또다른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갤럭시 노트8이 공개된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 행사장 <사진=최유리 기자>

그는 갤럭시 S8 공개 당시에도 빅스비를 소개하면서 "검색 정보에 초점을 맞춘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마존 알렉사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비브랩스를 인수,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할 준비를 마쳤다. 비브랩스는 타사와의 연결을 쉽게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음식점, 관공서 등 어떤 업종이든 빅스비 생태계로 끌어들일 수 있다.

아울러 빅스비는 영국,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200여 개국에서 영어와 한국어로 이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한국어 서비스는 현재 13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누적으로 2억5000만건 이상의 음성 명령을 수행했다.

한편, 관련업계는 삼성전자가 하만과 음성인식 분야에서 협력하는 최종 목표를 자율주행차 등 '스마트카'와의 연결로 보고 있다. 스마트카는 핸들 대신 음성 명령이 중요한 제어 수단이고 스마트홈과 연결했을 때 활용도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하만은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에서도 글로벌 1위업체다.

이미 아마존은 미국 포드와 제휴를 맺고 자동차에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며 글로벌 가전업체들과 제휴해 사물인터넷 제품에도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인공지능 스피커는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AI 생테계 통합의 주인공을 가리는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