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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조사' 한화, 투자·채용 '계획대로'

기사입력 : 2017년08월28일 10:26

최종수정 : 2017년08월28일 11:51

하반기 500~600명 신입사원 채용
다음달부터 850여명 정규직 전환

[뉴스핌=정탁윤 기자] 최근 방산비리 관련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한화가 하반기 채용과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화그룹은 올해초 3조5000억 원의 투자 계획과 6700명 규모의 신입 및 경력 채용 계획을 세웠다. 또 다음달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시작하는 등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도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그룹 고위 관계자는 28일 "아직 세무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좀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재무팀에서는 '왜 그럴까' 그런 분위기"라며 "계획된 투자와 채용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좀 두고봐야 알겠지만, 원래 내년초에 정기 세무조사가 예정돼 있었던 것이 조금 일찍 나온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사진=뉴스핌 DB>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도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화는 올해 1000여명의 신입 채용 계획을 세웠다. 상반기에 이미 400~500명을 채용했고, 하반기에 주요 계열사별로 500~600명을 추가로 뽑을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3년 인적성검사(HAT)를 폐지한 데 이어 2014년에는 그룹에서 통합채용하던 것을 계열사 개별 모집으로 바꾸고 각 업무 특성에 맞는 인재 선발에 집중하고 있다. 2014년 상반기부터 직무 단위로 대졸 신입사원 채용 방식을 변경해 근무 지역과 세부 직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불필요한 스펙 쌓기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다음달부터는 850여명의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화하기로 했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근로자는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직무에 종사하는 계약직 직원으로 한화호텔&리조트, 한화갤러리아 등 주로 서비스 계열사 직원이 포함된다.

계열사별 정규직 전환 대상 직원은 한화호텔&리조트 등 서비스 계열사 660여명 등 총 850여명이다. 이번 정규직 전환대상자 850여명중 여성 대상인력은 430여명으로 전체 51%를 차지한다.

한화그룹은 소속사별로 정규직 전환대상자에 대한 근무 성적 평가를 통해 올해 9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정규직 전환키로 했다. 3조5000억원 규모의 거제 리조트 건설 및 국내외 태양광 공장 증설도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세무조사랑 관련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며 "세무조사 때문에 위축되거나 하는 것은 없고 기존 하던 대로 투자와 채용 등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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