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연극

속보

더보기

[컬처톡] 당장 짐 싸서 떠나고픈, 연극 '정글뉴스'…웃음에 감동을 더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황수정 기자] 여행을 떠날 때의 설렘은 낯선 곳을 향한다는 두려움과 함께 어떤 낯선 사람을 만나 인연을 이어갈 지 모르는 기대감이 뒤섞인 감정이다. 당장 떠날 수는 없지만, 이런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있다.

연극 '정글뉴스'는 태국 방콕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지난 2010년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초연된 후 배우 최재영이 직접 각색을 맡아 한층 짜임새 있고 트렌디하게 변화했다. 지난 6~7월에는 인천에서 공연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고, 성원에 힘입어 대학로 무대 위에 올랐다.

게스트하우스 '정글뉴스'를 운영하는 관광가이드 글로리아(김소희), 탈북처녀 미향(백은지)과 태국인 직원 타잔과 주방 할머니(심영천), 완벽주의자 여행객 효경(문유경), 배우자를 찾기 위해 한국에서 온 시골총각 광우(최재영)의 이야기를 통해 우정과 사랑, 가족애를 전한다.

이야기는 시골총각 광우가 게스트하우스 '정글뉴스'에 합류하면서부터 시작된다. 극 초반은 각 인물들이 어떤 캐릭터인지 보여주는데 충분히 할애한다. 이후 이들이 왜 여기에 오게 됐는지 알려지고 갈등이 생기면서 서로의 문제들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들은 현 사회의 어두운 단면인 탈북자 문제, 노총각 문제와 국제결혼, 다문화 문제, 노인 문제 등을 대변하고 있다.

한없이 무거운 주제지만 '정글뉴스'에서는 코미디와 버무려진다. 웃음과 함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문제 의식도 공유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과거를 회상하기도 하고, 관계 진전의 실마리들이 곳곳에 포진돼 있는데, 간혹 시공간의 이동이 불명확하거나 이야기의 결말이 다소 예상 가능한 점은 조금 아쉽다. 물론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훈훈한 결말이 어울리기 때문에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다.

6명의 캐릭터는 다양한 사연만큼이나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다. 배우들은 흡사 제 옷인양 완벽히 소화해내고 조화롭게 어울린다. 특히 글로리아 역의 김소희는 게스트하우스 '정글뉴스'의 안주인이자 다른 이들을 끌어안는 주요 인물로 웃음과 감동을 주는 중심점 역할을 훌륭히 소화한다. 미향 역의 백은지와 광우 역의 최재영 역시 각 축을 맡으며 무게감을 잡아주고, 효경 역의 문유경과 멀티 역의 심영천은 윤활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태국의 향기를 느끼기에는 소극장의 무대는 너무나 작지만 조명과 음향, 그리고 배우들의 대사와 연기를 통해 눈앞에 펼쳐진다. 조명을 통해 공항이나 태국의 궁전 등이 표현되고, '똘똘이' 효경을 통해 각 관광지의 정보나 다양한 상식까지 들을 수 있다. 또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구성도 있어 큰 웃음을 안긴다. 열린 마음으로 흔쾌히 호응하면 연극을 더욱 즐길 수 있다.

낯선 이를 통해 웃고, 울고, 상처까지 치유받을 수 있다면 그 얼마나 큰 행복인가. 오히려 낯선 곳이었기에 이들은 보다 쉽게 자신들의 아픔을 공유할 수 있었을 지 모른다. 언제나 훌쩍 떠나고 싶은 사람들을 더욱 자극하는 연극 '정글뉴스'는 오는 10월 22일까지 대학로 후암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극단드림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