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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파업'에 완성차 8월도 고전...전년比 1.6% ↓

기사입력 : 2017년09월01일 18:28

최종수정 : 2017년09월02일 06:43

현대기아치, 파업기저효과로 내수 늘었지만, 해외부진 지속

[뉴스핌=전선형 기자] 완성자동차 업계가 ‘내외외환(內憂外患)’을 겪고 있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과 노조 파업 등으로 인한 생산차질까지 맞물리면서 지난달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5개 완성차 8월 판매량은 62만5412대로 전년 동월보다 1.6% 감소했다. 내수는 12만847대로 전년 동월보다 12.2%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가 부진했다. 전월대비 4.4% 감소한 51만1023대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보면 우선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전년 동기 대비 6%감소한 총 33만6625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지난해 장기 파업에 대한 기저효과로 전년보다 29% 증가한 총 5만456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보다는 상황이 개선됐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파업이 진행돼 기대에는 못 미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파업 영향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이어졌던 신형 그랜저의 월 1만대 이상 판매 행진이 중단됐다.

해외 판매는 사드 영향이 지속되면서 28만2065대 판매에 그쳤다. 전년 동기(31만6140대)보다 10%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 섣불리 판매를 확실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다양한 신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하고, 지역별 자동차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8월 내수판매(4만1027대)는 9% 늘었지만, 해외 판매(18만1713대)가 0.8% 감소했다. 내수의 경우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파업영향에 대한 기저효과로 상승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8월 총 9회의 파업 및 특근거부로 3만3000여대의 생산차질을 빚은 바 있다.

르노삼성은 국내외에서 1만946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 내수에서 700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으나, 해외에서는 1만2468대를 판매해 65% 증가했다. 내수에서는 중형세단인 SM5는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했다. 반면 SM6는 전년 동월보다 40% 감소한 2705대가 팔렸다.

한국GM은 8월 내수 1만4대, 수출 3만1307대를 포함해 전년 동월보다 14% 증가한 총 4만1311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했다. 해외에서는 35% 증가한 3만1307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수출 급감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3% 떨어진 1만1725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다만, 내수 판매에서는 대형 SUV G4렉스턴과 함께 소형SUV 티볼리가 4000대 이상 팔리며 전년 동월보다 7% 증가한 8255대를 판매했다. 특히 최근 새롭게 선보인 주문형 제작 모델인 티볼리 아머 기어 에디션과 G4렉스턴 7인승 계약 비율이 각 제품별로 40%를 넘어서며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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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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