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장겸 MBC사장 체포', 여야 갈등 고조···한국당 정기국회 '보이콧'

기사입력 : 2017년09월02일 20:18

최종수정 : 2017년09월02일 20:18

한국당 2일 오후 긴급 의원총회 개최...정기국회 전면 보이콧 선언
바른정당 "한국당 저리 만든 원인은 청와대 독선과 오만 탓"
민주당-국민의당 "김장겸 사장의 부당한 행위에 대한 적법한 절차"

[뉴스핌=김신정 기자] 전날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로 촉발된 진보정당과 보수정당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국당은 2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9월 정기국회를 전면 보이콧하고 강력한 대여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기국회가 시작부터 파행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를 두고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특히 진보정당과 보수정당 간의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바른정당은 "한국당을 저렇게 만든 근본적인 원인은 청와대의 독선과 오만에 있다"며 "공영방송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은 언론장악 의도를 노골화한 권력의 폭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공영방송 방송사 노조는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결의했다"며 "노사관계 때문에 체포한다면 총파업의 위기에서 사장을 체포해 버리면 파업 사태는 어떻게 해결하란 말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아무리 코드가 안 맞고 보복성 내쫓기를 하고 싶어도 세상에는 금도가 있고 민주주의 사회에는 기본과 작동 원리가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김 사장의 부당한 행위에 대한 정당한 절차에 따른 법집행이다고 평가하며 한국당의 보이콧을 전면 비판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 관련 '방송탄압·언론파괴 저지를 위한 긴급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정기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한 것에 대해 "산적한 민생현안을 외면하고 국민의 삶을 짓밟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MBC 방송의 공정성이 무너졌고 파업이 예고된 상황에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과정이라며 김 사장이 결자해지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도 한국당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양순필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한국당은 국회 보이콧 검토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양 대변인은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는 조사에 불응한 본인이 자초한 것이다"며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에 대한 법 집행을 정권의 방송 장악으로 단정 짓는 한국당의 주장은 국민적 동의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기국회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정기국회로 앞으로 5년간 국정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문 정부가 더 좋은 방향으로 국정을 펼칠 수 있도록 견제하고 비판할 막중한 책임이 야당에게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