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신고리원전] 찬반 여론 팽팽…건설 찬성 여론 '고개'

기사입력 : 2017년09월11일 16:41

최종수정 : 2017년09월11일 16:41

최근 여론조사 찬성 여론 상승세
적극 지지층 참여도가 승패 좌우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신고리 5·6호기 원전 건설에 대한 찬반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미묘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에서 '건설 지속' 여론이 소폭 상승하며 첫 우세를 보인 것.

하지만 최종 결과는 '시민참여단 500명'에 양측의 적극 지지층이 얼마나 참여하느냐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갤럽조사 한 달새 변화 감지…'찬성' 여론 오름세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은 아직 팽팽한 상황이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1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관련 응답자의 42%가 '계속해야 한다'고 답했고, 38%는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0%는 유보했다.

성별 및 연령별로 보면 남성과 50대 이상은 '계속 건설' 의견이 우세했고, 여성·40대 이하는 '중단' 의견이 많았다.

한국수력원자력 노조 150여 명이 7월13일 경주시 양북면에 위치한 한수원 본사 로비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찬반 의견이 여전히 팽팽했지만 지난 7월 조사와 비교하면 미묘한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건설에 대한 '반대' 의견이 줄곧 우세했지만 처음으로 '찬성' 의견이 앞선 것이다.

지난 7월 11~13일 갤럽 조사에서는 '계속 건설' 37%, '건설 중단' 41%로 반대 여론 앞섰고, 8월 1~3일 조사에서도 각각 40%, 42%로 반대 여론이 오차범위 안에서 우세했다.

◆ 적극 지지층 '시민참여단' 참여도가 승패 좌우

승패는 적극 지지층이 '시민참여단'에 얼마나 적극 참여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게 각계의 중론이다.

공론화위원회는 최근 끝마친 1차조사 응답자(2만6명) 중 시민참여단에 참여 의사를 보인 5981명을 대상으로 시민참여단 500명을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500명을 대상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해 숙의과정을 거친 뒤 내달 13일부터 사흘간 합숙과정에서 끝장토론을 거쳐 추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지정당에 따라 여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양측의 적극 지지층이 '시민참여단'에 얼마나 참여하느냐가 신고리 원전의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앞서 갤럽조사에서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중단'(51%·65%) 의견이 우세했고,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은 '계속 건설'(82%·72%)이 각각 우세했다.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현장 전경 <사진=뉴스핌 DB>

신고리 원전 건설을 반대하는 '신고리5·6호기 백지화시민행동'은 "신고리 5·6호기가 없는 지금도 전력은 남아돌고 있고 아직 짓지도 않았기 때문에 전기요금은 상관없다"며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계속 건설'을 지지하는 한국원자력학회 관계자는 "영국은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45% 수준으로 우리나라(95%)보다 훨씬 낮지만 에너지안보 차원에서 원자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최근 원전을 확대하고 있다"며 원전 건설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