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연극

속보

더보기

[컬처톡]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연극 '프론티어 트릴로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황수정 기자] 배우들의 열연이 빛나는 연극 '프론티어 트릴로지'가 공연 중이다.

연극 '프론티어 트릴로지'는 제스로 컴튼 프로덕션의 '트릴로지' 시리즈 마지막 작품. 호텔방을 무대로 했던 '카포네 트릴로지', 전쟁 속 벙커를 배경으로 했던 '벙커 트릴로지'에 이어 150년 전 황량한 서부시대를 담은 작은 성당을 배경으로 한다.

'프론티어 트릴로지'는 세 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각 에피소드가 독립된 공연으로 진행된다. 금을 캐기 위해 서부로 이동한 두 형제와 한 여인의 사랑과 비극을 그린 '피로 물든 달', 개발에 반대하는 지역민과 철도회사의 갈등을 담은 '시계는 정오를 친다', 세 에피소드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마노아 신부의 과거 이야기를 담은 '방울뱀의 키스'로 구성된다.

첫 번째 '피로 물든 달'에서는 금을 캐서 부자가 되기 전의 형제의 모습과 그 이후가 극명히 바뀐다. 여기에 집안일을 위해 고용된 아넬리즈는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존재. 마노아 신부는 이들의 비극을 조용히 지켜보기만 할 뿐이다. '시계는 정오를 친다'에서는 성당으로 도망친 농부와 보완관이 철도회사 사장의 딸 릴리안과 협상하는 과정을 담는다. 시간 제한, 총격전, 얽히고설킨 거래 등 각종 요소가 빠르게 버무러지며 이전 에피소드보다 긴장감을 살렸다. 극 말미 작은 반전도 담는다. 마지막 '방울뱀의 키스'는 앞서 큰 역할 없이 방관자 혹은 조력자 역할을 했던 마노아 신부의 과거가 공개되면서 대미를 장식한다.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진지하게 진행된다. 웃음 요소가 부족하지만, 배우들의 빛나는 열정이 모두를 압도한다. 마노아 신부는 최수형과 박인배가, 브라더1역에 김동원과 박은석, 브라더2 역에 문태유와 김우혁, 시스터 역에 임강희와 전성민이 더블캐스팅 됐다. 매우 단순하고 평면적인 캐릭터들이 오직 배우들의 연기 덕분에 생명력을 갖게 된다. 각 에피소드마다 눈빛 하나, 표정 하나로 180도 달라진 그들의 열연은 안쓰러울 정도로 멋지다.

특히 배우 최수형은 앞선 두 편의 에피소드에서 적은 대사임에도 존재감을 내뿜고, 배우 임강희는 '창녀' '배신자' 등 불편할 정도로 구시대적 여성관을 그리고 있는 캐릭터를 그나마 납득할 수 있게 매력적으로 살린다. 선과 악을 오가는 눈빛이 인상적인 배우 김동원과 박은석 역시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황량한 서부 개척 시대, 두 눈이 보이지 않는 신부, 성경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 등 관객들의 호기심을 끌 요소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아쉬운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현재와 과거가 계속 왔다갔다 하며 다소 산만한 구성, 시간의 흐름과 감정의 변화를 보여주기 위한 뜬금없는 몸짓과 음악이 오히려 극의 몰입을 방해하는 점이 아쉽다. 무엇보다 이야기가 매우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것. 반전을 숨겼지만 대다수의 관객은 이미 알고 있었을 듯하다. 진부한 내용은 어쩔 수 없이 지루함을 동반한다.

무대는 양옆으로 관객이 앉아있는 2면무대로, 다른 소규모 공연장보다 배우와 관객의 거리가 가깝다. 여기에 좌석 중간에 통로를 만들어 동선을 다양화하려고 노력했지만, 너무 좁은 무대의 한계는 배우들의 움직임을 소심하게 만든다. 배우와 관객 모두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이를 점차 즐긴다면, 극의 호흡을 따라가기에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

연극 '프론티어 트릴로지'는 오는 11월 19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주)아이엠컬쳐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리센느, 'SBS 8뉴스' 출연…지상파 메인 첫 출격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그룹 리센느가 지상파 메인 뉴스에 처음 출연한다. 리센느는 오는 11일 방송되는 SBS '8뉴스'에 출연해 2024년 데뷔 이후 활동을 돌아보고 최근 이어지고 있는 뜨거운 인기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한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그룹 리센느. [사진=SBS] 2026.10.08 moonddo00@newspim.com 원이,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 등 다섯 멤버는 이날 이현영 앵커와 함께 대표곡 '러브 어택(LOVE ATTACK)'의 역주행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현재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무대가 절실했던 이유와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멤버들이 끈끈한 팀워크를 유지하는 비결 등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다음 달 3일 발매를 앞둔 미니 4집 '펄스(PULSE)'의 준비 과정과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도 전한다. 2024년 3월 데뷔한 리센느는 올봄 '거제 야호' 돌풍을 계기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대표곡 '러브 어택'이 차트 역주행에 성공하며 인기를 확장했고, 올여름 지상파 음악방송과 주요 음원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발표한 리메이크곡 '프리티 걸(Pretty Girl)'과 지난해 7월 발매된 두 번째 싱글 앨범 수록곡 '데자부(Deja Vu)' 역시 잇따라 인기를 얻으며 리센느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리센느가 출연하는 SBS '8뉴스'는 오는 11일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moonddo00@newspim.com 2026-10-08 16:13
사진
JYP엔터, 고덕 신사옥 건립 백지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JYP Ent.가 강동구 고덕동 신사옥 건립 사업을 철회한다. 8일 JYP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고덕동 신사옥 부지 앞 토지의 용도 변경을 최초 인지한 2026년 4월부터 SH공사 및 강동구청과 수차례 협의를 갖고 사업을 지속하고자 다각도로 노력해 왔으나, 최종적으로 고덕 신사옥 건립 사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건립 예정이었던 JYP엔터테인먼트 신사옥 조감도. [사진=강동구] 2026.10.08 alice09@newspim.com 이어 "지난 8월 31일 SH공사로부터 '신사옥 부지 앞 토지 용도 변경에 절차상 문제가 없으며 공원으로의 원상회복 또한 불가하다'는 공식 답변을 수신했다"고 설명했다. JYP 측은 "당사 기준의 본 사업 추진에 관한 핵심 환경이 변경됨에 따라, 현 사옥 이외 임차 건물들의 정황을 비롯해 많은 제반 사항을 다각도 검토하였고 더 이상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최종 결론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사는 현 소재지인 성내동 사옥 인근 건물을 매입하여 구성원의 안정적 업무 환경을 확보하고 보강하는 방향을 수립했다. 오랜 검토와 신중한 협의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너른 이해와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JYP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10월 SH공사로부터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대 약 1만675㎡(약 3229평) 규모의 부지를 약 755억원에 매입했다. 기존 성내동 사옥을 대체할 통합 신사옥을 건립하기 위한 것으로, 건축가 유현준 교수가 설계에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신사옥 부지 앞에 위치한 공원용지가 고층 건물 건립이 가능한 자족지원시설용지로 변경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JYP 측은 인접 부지에 고층 건물이 들어설 경우 신사옥의 보안과 사생활 보호, 설계 취지 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온 바 있다. alice09@newspim.com 2026-10-08 15: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