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월가 '실적 서프라이즈' 탐나는 5개 종목

기사입력 : 2017년09월19일 15:44

최종수정 : 2017년09월19일 15:44

매출·순익 서프라이즈+발표 후 급등종목에 주목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8일 오후 2시5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최근 뉴욕 증시에서 '실적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를 활용한 기존의 투자 전략이 먹히지 않자, 전문가들이 보다 높아진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새로운 대응 전략을 내놓고 있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는 분기 순이익을 발표한 기업 주가는 상승하기 마련인데, 되레 이들 기업 주가가 하락하거나, 상승한 경우가 소수에 그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순이익 뿐 아니라 매출까지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은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기업들을 찾는다. 게다가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급등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면 꽤 괜찮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새롭게 높아진 기준을 적용한 결과 5개 종목이 유망하다고 나왔다.

<자료=배런스>

미국 금융전문 주간지 배런스(Barron's)의 최신호(15일자)는 "어떤 기업이 시장의 순이익 예상치를 뛰어 넘는 실적을 내놓으면 주가가 아웃퍼폼하는 경향(post-earnings-announcement drift, PEAD)이 있었는데, (최근) 기업이 실적 전망을 낮춰 제시하고 분석가들이 동조함에 따라 이 PEAD의 정도가 줄었다"면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 매출·순익 서프라이즈+발표 후 급등 주목

배런스는 순익만 아니라 매출까지 예상을 뛰어 넘은 기업 주식이 순익 예상치만 웃돈 주식보다 시장 성과를 더 많이 능가한다는 연구 결과(뉴욕대학교 조슈아 리브나트, 에모리대학교 나라시만 제가디쉬)와,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뒤 주가가 재빠르게 상승한 종목을 매수하고 이와 정반대를 나타낸 종목을 매도하면 연 평균 15%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 결과(2012년 Financial Analysts Journal에 게재)를 결합한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중 지난 각 3개 분기 동안 순익과 매출 전망치를 각각 최소 1% 상회한 기업과, 실적 발표 후 다음 거래일에 주가가 최소 1% 이상 상승한 기업을 선별했다. 이 기준에서 순익·매출 전망치를 웃돈 기업은 48곳이었고, 여기에 더해 주가가 1% 이상 상승한 기업은 ▲아나로그 디바이시스 ▲델파이 오토모티브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 단 3곳이었다.

최근 모멘텀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기간을 지난 2분기로만 한정하고, 기준을 순익·매출 예상치 3% 이상 상회, 주가 5% 이상 상승으로 높여 잡으면, 이 기준에 해당하는 기업 수는 총 13곳으로 조사됐다. 특히 배런스는 이 13곳의 기업 중 성장성이 높은 5개 기업 ▲캐터필라 ▲아나로그 디바이시스 ▲얼라인 테크놀로지▲이트레이드 파이낸셜 ▲레드햇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얼라인·아나로그·캐터필라·이트레이드·레드햇 관심

우선 지난 2년간 주가가 3배나 뛴 얼라인에 관심이 쏠린다. 이 같은 상승률은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를 웃도는 것이다. 치아 교정 사업을 하는 얼라인의 디지털 서비스 성장세는 회사의 '인비절라인' 치열교정용 트레이 수요 덕분에 가속화 중이다. 인비절라인은 개개인의 치아 모양을 3D 프린팅 기술로 맞춤 제작해, 변화하는 치아 위치에 따라 새 장치를 착용하는 시스템으로 환자와 의사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다.

월가는 최근 얼라인의 분기 실적 보고에서 북미, 특히 치아 교정 시장에서 75%를 차지하는 10대 치료가 급증한 점에 주목했다. 현재 시장 점유율이 5% 밖에 안되는 얼라인의 주가는 12개월 예상 순익보다 48배 높은 수준인 185달러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배런스는 3~4년 내 회사 순익이 2배 늘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에 아이폰 부품 일부를 공급하는 반도체 제조회사 아나로그도 주목 대상이다. 회사 사업의 3분의 2는 산업과 자동차 어플리케이션에 연관돼 있다. 차량 내 반도체 부품 시장은 향후 10년 간 3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의 주가는 12개월 순익 예상치 대비 17배에 거래되고 있어, 가치평가 면에서도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분기 아나로그의 자동차 사업 실적은 자동차시장 판매 부진에도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4년 간 슬럼프를 겪은 뒤 최근 매출 증가가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는 캐터필라에도 이목이 쏠린다. 캐터필라 주가는 2년전 77달러에서 120달러(주가수익배율 18배)로 1.6배 가량 상승했다.

지난 한 주 전, 캐터필라의 신임 최고경영자(CEO)인 짐 엄플비를 포함 경영진은 3년 만에 처음으로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개최했다. 엄블비 CEO는 연간 매출액 550억달러, 영업이익률 14~17% 달성을 장기 계획으로 발표했으며, 지난 분기 회사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을 뿐 아니라 올해 실적 전망치도 높여 제시했다. 1년 전보다 회사의 신규 사업 수주 잔고는 25% 늘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8개 분기동안 월가의 순익 예상치를 평균 20% 넘긴 이트레이드 파이낸셜도 주목 기업 중 하나다. 최근 증시 활황에 수혜를 입은 이트레이드의 주가는 예상 순익 기준 동종 기업 찰스 슈왑, TD 아메리트레이드에 보다 각각 22%, 24%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오픈 소스 기업 레드햇도 추천 목록에 올랐다. 이 회사는 일반 사용자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OS), 리눅스에 대한 액세스를 판매 한다. 지난 분기 레드햇은 실적뿐 아니라 실적 전망치도 월가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에서 제시했다.

회사는 로컬 컴퓨터 네트워크를 클라우드로 이동시키는 '레드햇 오픈스택'과 프로그래머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플랫폼 등 다양한 환경(settings)에서 구동하는 소프트웨어를 작성하도록 도와주는 '레드햇 오픈시프트'도 만든다.

회사는 '오픈시프트'의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분석가들은 기저 효과에 힘입어 1년 전보다 오픈시프트의 매출액이 두 배 이상 늘어났을 것으로보고 있다. 주가는 순익 대비 37배인 1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잉여현금흐름 기준으로는 22배로 덜 비싼편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