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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 전면 개방

기사입력 : 2017년09월20일 16:02

최종수정 : 2017년09월21일 08:24

내년 상반기까지 외부 협력업체들에게 개방
카카오아이·오픈빌더·인사이드 등 생태계 구조도 공개

[ 뉴스핌=성상우 기자 ] 카카오가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외부 협력업체들에게 전면 개방한다. 시점은 내년 상반기까지다.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20일 AI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담은 생태계 구조도(Kakao AI Eco-system)를 공개했다.

이 구조도에 따르면 생태계는 ▲카카오아이(I) ▲카카오아이 오픈 빌더(Open Builder) ▲카카오아이 인사이드(Kakao I Inside) 등 3요소로 이루어진다.

카카오 AI 생태계 구조도 <사진=카카오>

카카오 I는 통합 AI 플랫폼이다. 음성 인식 및 합성을 처리하는 음성엔진·사물을 인식하는 시각엔진·자연어 처리 기술을 구현하는 대화엔진 등 카카오 AI를 구성하는 핵심 기술들이 담겨있다.

현재 현대·기아차의 '제네시스 G70'에 서버형 음성인식 시스템으로 탑재됐고 멜론과 카카오미니 등에도 적용했다. 

카카오아이 오픈빌더는 핵심 기술을 필요로 하는 파트너 및 개인에게 제공하는 개발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적용할 수 있는 챗봇이나 카카오미니에 적용된 음성 인터페이스와 호환되는 서비스들을 AI 기술과 연동해 만들 수 있다.

활용 가능한 분야는 대화·번역·뉴스·정보·금융·교육·교통 등 다양하다. 10월 말 베타 오픈 후 내년 상반기 중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카카오아이 인사이드는 이렇게 만들어진 외부 제품 및 서비스에 부여되는 기술 보증 브랜드다. 인사이드 인증 마크는 카카오가 추구하는 철학과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부여한다.

카카오 측은 "외부 파트너들이 카카오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AI 오픈 생태계를 구성하고, 이용자들이 생활의 모든 순간에서 카카오의 AI 기술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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