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신용카드 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 ‘답정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실상 수수료 인하 명분...카드사 벌써 우려

[뉴스핌=김은빈 기자] “적격비용 재산정으로 수수료가 올라갈 가능성 거의 없습니다. 내리기 위해 하는 거죠"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신용카드 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을 앞두고 카드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아직 1년 가까이 남은 ‘먼 일’임에도 이들이 걱정하는 건 적격비용 재산정이 사실상 ‘수수료 인하’를 뜻하기 때문이다. 요즘 유행하는 말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어. 너는 대답만 하면 돼)’란 얘기다. 

더욱이 문재인 정부가 서민보호를 외치며 수수료 결정을 시장에만 맡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기에 카드사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카드업계는 이미 지난해 초 수수료율을 인하해 연 6000억원 가량의 수수료 수입 감소를 겪었다. 여기에 지난 8월에는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영세, 중소 가맹점의 범위도 확대해 우대 수수료를 적용받는 가맹점은 전체의 85%에 이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우대 가맹점 확대로 인해 카드업계 전체가 입을 손실은 연 3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19일 금융위원회는 카드업 규제완화와 신사업분야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어려워진 카드업계의 경영 상황을 반영한 것. 그럼에도 카드사들은 걱정의 끈을 놓지 않는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업계의 목소리가 반영됐다는 데 의의를 두지만 일회성이라면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적격비용 이슈가 있는 내년이 올해보다 카드사들에겐 더 험난할텐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 “이미 영세 가맹점 수수료는 역마진 구간”

이 근심의 뿌리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적격비용 재산정이다. 적격비용은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율을 정할 때 원가 역할을 하는 것으로, 3년에 한번씩 업계가 컨설팅 회사와 함께 재산정한다. 

카드사들의 우려는 적격비용 재산정이 곧 수수료 인하 압박을 뜻한다는 데 있다. 적격비용은 '이론상'으로는 ▲자금조달비용 ▲위험관리비 ▲매입정산비 ▲마케팅비 ▲일반관리비 등 결제시스템 유지에 드는 비용을 고려해 정해진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적격비용 재산정이 형식적 절차에 불과하다고 보고있다. 적격비용을 산정한다고 해도 가맹점 수수료율은 어차피 인하된다는 것이다. 여신전문금융법에 따르면 정부는 영세·중소 가맹점 우대수수료율을 결정할 수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당국이 적격비용 산정결과를 반영해서 우대수수료를 정한다지만, 적격비용과 연동된다고 보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는 만큼 카드사들에겐 힘든 결과가 나올 거 같다"고 말한다. 

현재 금융당국은 소규모 신규가맹점 수수료 환급제도 도입을 밝히는 등 영세사업자의 수수료 부담을 낮춰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산정결과가 카드사에 우호적이기 힘들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분위기다. 

현재의 가맹점 수수료율도 빠듯한 카드사들로서는 답답할 노릇이다. 현재의 영세 가맹점 수수료율만 해도 역마진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카드사 적격비용을 역추적해봤는데 추정결과가 1.2%인 걸로 나왔다”며 “현재 영세 가맹점은 0.8%이니 사실 상 역마진이란 뜻이고, 여기서 나오는 손실을 1.2%보다 높은 대형가맹점 수수료로 메우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러다보니 업계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원가를 하나하나 다 뜯어서 공개해야하는 업종은 신용카드밖에 없다"며 "같은 수수료를 받는 은행은 자유롭게 하는데 카드사는 공개를 통해 사실 상 가격결정권을 박탈당하는 셈"이라고 했다. 

김상봉 교수도 “원가라는 건 기업에게 있어 기밀인데 이를 공개하는 건 비합리적”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적격비용 자체가 카드사들의 원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카드사별로 전략에 따라 '원가'를 구성하는 항목들의 비중이 다 다르기 때문.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 별로 신용매출에 포커스를 맞춘다거나 금융에 포커스를 맞추는 식으로 전략이 달라서, 산출 항목마다 비율이 다 다르다”며 “일괄적으로 원가를 산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적격비용 자체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Z폴드8 '300만원 시대' 여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ASP)이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모바일 메모리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카메라모듈 등 핵심 부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 Z폴드8·Z플립8 역시 가격 인상 압력이 거세 새 폴더블폰은 300만원 시대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연간 평균 대비 약 23% 상승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연간 평균 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3% 하락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가격 상승 배경으로는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과 첨단 공정 전환에 따른 부품 원가 상승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주요 원재료 가격 변동 현황에서 모바일AP 솔루션 가격이 전년 대비 약 12% 상승했고 카메라모듈 가격은 약 15%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용 메모리 가격은 107% 급등했다.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스마트폰 부품 원가(BOM)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0~15% 수준에서 30~40%까지 올랐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저전력 모바일 D램인 LPDDR4X와 LPDDR5X는 지난 1분기 가격이 전 분기 대비 58~63% 올랐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6 시리즈 가격을 전작 대비 약 6~16% 인상했다. 여기에 지난달에는 갤럭시 S25 엣지와 갤럭시 Z플립7·폴드7 가격도 9만~19만원 가량 올리며 기존 출시 모델까지 가격 인상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 Z폴드8·Z플립8 역시 가격 인상 압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기본형 가격은 전작 수준을 유지하되 512GB·1TB 등 고용량 모델 중심으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모바일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2분기 들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폴더블 원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매장을 찾아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 [사진=뉴스핌DB]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스마트폰용 LPDDR4X 가격이 전분기 대비 70~75%, LPDDR5X는 78~83%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상승 폭 보다 더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AI 기능 강화로 스마트폰 한 대에 들어가는 메모리 용량 자체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메모리 업체들이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확대에 집중하면서 모바일용 LPDDR 공급까지 빠듯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작인 갤럭시 Z폴드7의 경우 지난달 가격 인상으로 1TB 용량 제품이 이미 300만원(312만7300원) 넘어선 바 있고 512GB 제품도 263만원까지 올랐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Z폴드8은 512GB 제품이 3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바일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AI 기능과 고용량 메모리를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syu@newspim.com 2026-05-18 14:13
사진
박찬욱, 佛 최고 문화예술공로훈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박찬욱(63) 감독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를 수훈한 가운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식 축전을 통해 그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박찬욱 감독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드페스티벌에서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등급의 문화예술 공로 훈장을 받은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박찬욱 감독은 17일(현지시간) 제79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 대사 접견실에서 카트린 페가르 프랑스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직접 메달을 받았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아 현지에 머물던 중 수훈이 이뤄져 더욱 각별한 의미를 더했다. 한국인 코망되르 수훈자는 2002년 김정옥 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 2011년 지휘자 정명훈, 2025년 소프라노 조수미에 이어 박 감독이 네 번째다. 영화감독으로서 이 등급을 받은 것은 한국인 최초다.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제57회 칸 영화제에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올랐고,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 2022년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으며 칸 3관왕을 달성했다. 이 같은 이력 위에 올해 한국인 최초로 칸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에 위촉됐다. 박 감독은 "프랑스와 제 인연의 정점은 2004년 칸 영화제"라며 "그 사건은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꿔놨다"며 "남은 마지막 소원은 언젠가 프랑스에서, 프랑스 배우들과 함께 영화를 찍어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휘영 장관은 축전에서 "이번 수훈은 대한민국 영화계의 세계적 위상을 확고히 증명하고, 우리 문화예술계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의 문화적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가교가 돼 주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감독님의 위대한 여정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5-18 15: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