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분노한 영등포 롯데百 임차업체들, "시정잡배가 하듯 영업종료 통보"

기사입력 : 2017년09월21일 15:08

최종수정 : 2017년09월21일 15:08

임차업체 간담회서 '무책임·졸속' 결정 분노 표출
"생계 위협 잠도 안 온다"..철도공단 "국가귀속 유일한 방안"

[뉴스핌=장봄이 기자] 정부가 영등포역사 롯데백화점에 영업종료 결정을 통보한 가운데 백화점에 입점한 임차업체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영업종료를 불과 3개월 남기고 통보가 이뤄진 데다 뒤늦게 업체들와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듣겠다고 나선 정부 탓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1일 오전 영등포 롯데백화점에서 임차업체 간담회를 열고 "많은 법률 검토를 거친 결과 롯데백화점의 점용기간 영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은찬윤 한국철도시설공단 단장은 "사실상 국가 귀속이 유일한 처리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말 점용기간이 끝나면 폐업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1~2년 정도 임시 사용허가 기간을 부여하겠다고 했다. 

영등포역사는 서울역·동인천역 등과 함께 오는 12월 31일 점용기간(30년)이 만료된다. 정부는 원칙적으로 민자역사 세 곳을 국가 귀속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가 장기간 점유했기 때문에 경쟁 입찰을 통해 새로운 사업자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것.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지난 1991년 영업을 시작한 이후 27년 만에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부터 롯데 측에 영업중단 관련 공문을 통보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임차업체들은 점용기간 만료를 최근에 접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롯데 영등포점 임차업체 간담회 <사진=뉴스핌>

이 자리에 참석한 수 십 여명의 임차업체 관계자들은 크게 분노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 민자역사 계약기간이 어떻게 될거라는 얘기는 하나도 없다가, 롯데 측에 공문을 보냈다는 주장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공문만 보내고 사후관리는 하나도 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도 "이런 상황이 예견됐을텐데 시정잡배가 하듯이 결정을 하느냐"면서 "정부나 기업을 신뢰해서 입주하고,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이렇게 무책임한 결정이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임차업체 대표나 백화점 직원들은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직원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이 곳에서만 20년 이상을 근무했는데 새로운 기업이 입찰을 받아서 들어온다고 해도 우리 일자리는 보장되지 않는 것"이라며 "당장 생계가 달린 문제"라고 고함을 질렀다.

이에 대해 공단 측은 "기간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1~2년 정도 임시사용 기간을 부여하기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오늘 말씀하신 부분을 기록해서 추가 검토·논의 할 게획"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임차업체 관계자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한 임차업체 대표는 "매장 인테리어에만 1억이 들고 매장을 꾸미는데 들인 인건비도 만만치 않은데 2년 후에 나가라는 것"이라며 "투자비용을 회수하는 데만 5년 이상이 걸리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생계 문제를 강조했다. 롯데백화점이 폐업하지만 생계를 위협받는 것은 근무하는 직원이나 입점업체라는 것이다. 롯데와 협의를 해서 임대료를 더 받고, 상인들의 부담은 덜어주는 게 정부가 할 일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설명회는 한 시간 넘게 진행됐다. 공단 측은 임차업체 대표단을 구성하면 추후 대화 자리를 이어가겠다고도 약속했다. 

영등포 롯데백화점 임차업체들이 역사 국가귀속에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뉴스핌>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