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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구리 초과공급 끝…가격 더 오른다"

기사입력 : 2017년10월24일 23:39

최종수정 : 2017년10월24일 23:3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구리시장의 초과공급 시대가 끝나고 구리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구리 <사진=블룸버그>

24일(현지시간) 골드만은 보고서에서 향후 12개월간 구리 가격 전망치를 기존 톤당 5500달러에서 705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구리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들어 구리 가격은 30%가량 올라 최근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톤당 7000달러를 넘어섰다. 골드만은 최근의 구리 가격 랠리가 투기가 아닌 펀더멘털 요인에 기인한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우선 6월 이후 달러화 약세가 구리 가격을 톤당 6600달러까지 올렸고 중국 경제의 긴축과 성장 둔화에 대한 공포가 완화한 것이 나머지에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후이산 골드만 애널리스트는 "현재 구리 가격은 강한 세계 성장세와 달러 약세, 기대 이하의 구리 공급량으로 정당화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2018년에는 13만 톤의 구리 초과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급 균형 예측과 성장, 통화 전망으로 볼 때 2011~2016년의 초과 공급 시장은 끝났고 구리 가격은 더 올라 2020년 톤당 8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골드만은 중국의 구리 수요 증가가 이 같은 구리 가격 강세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골드만의 후이산, 제프리 커리, 마하일 스프로지스, 유빈푸 애널리스트는 향후 5년간 전 세계 구리 수요의 절반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중국의 구리 수요 증가율은 3.1%, 올해부터 2022년까지는 연평균 1.8%로 전망했다.

골드만은 전 세계적으로 구리 수요가 올해 2.5% 증가하고 향후 5년간 연평균 1.8% 늘 것으로 봤다. 최근 달러화 약세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구리 가격의 10%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골드만은 또 시장이 세계 성장세와 중국으로부터의 하방 위험 감소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보고 세계 경제 성장세가 지속할 여지가 있어 구리 가격도 경제활동 확대로 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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