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동연 "공공기관 채용비리 수사, 대검 반부패부가 지휘"

기사입력 : 2017년10월27일 10:10

최종수정 : 2017년11월01일 10:03

[일문일답] 인사 청탁 압력넣은 사람 실명 공개

[뉴스핌 이고은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채용비리 개연성이 농후한 공공기관에 대해서 검찰에 조사·수사를 의뢰하고, 검찰은 대검 반부패 수사부에서 전담해 엄중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 채용비리 관련 긴급 관계장관 간담회 결과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공공부문 인사비리에 대해 주무부처가 산하 공공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과거 5년간의 채용업무 전반을 조사하겠다"면서 "부당한 인사서류의 파기, 수정등이 발견될 경우 인사비리와 동일하게 간주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수조사 결과 비리가 접수된 기관 등 심층조사가 필요한 기관에 대해서는 기재부, 권익위, 국조실, 경찰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보다 강화된 추가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조사결과 비리 개연성이 농후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즉시 감사원과 검찰에 조사·수사 의뢰하고, 검찰은 대검 반부패 수사부에서 전담하여 엄중 수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탁 채용자 퇴출에 대한 부분은 신중하게 하되 퇴출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관계장관 간담회 시작 전 모두말씀에서 "채용비리 관련 채용자들에 대한 퇴출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표현했다가, 간담회 이후 결과 브리핑에서 "채용자들은 일정한 기준 하에 퇴출하는 원칙으로 하겠다"고 표현을 바꿨다.

이하는 김동연 부총리와의 일문일답.

김동연 부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 채용비리 관련 긴급 관계장관 간담회를 주재하고 모두말씀을 하고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채용비리가 문제된지가 꽤 됐다. 대통령이 강하게 질책한지 사흘 지났는데 늦은게 아닌지.

▲대통령께서 말씀하시기전에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기재부내에서 특별한 지시를 해서 전 공공기관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고 있는 상태다. 10월 16일부터 주무부처와 공공기관 전수조사에 착수했다는 말씀 드린다. 이 문제에 대해 안일하거나 늦게 대처한것은 아니다.

-강원랜드 주무부처 산업통상부 장관이 불참했다. 채용비리에 대응하는 정부 태도 안일한게 아닌지

▲산업부 장관은 올 계획이었으나 오기 어려운 사정을 들었다. 안건에 대해서는 사전에 말씀드렸다. 산자부가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오늘 정해진 정부 방침에 따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말을 들었다. 이번에 비리가 문제된 기관에 대해서는 특별대책을 말씀드렸기 때문에 안일한 대처를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공공부문 대책이긴 하지만 민간부분에서 진행되는 채용비리 건은 어떻게 보는지. 

▲공정경제, 공정사회를 지향하는게 정부의 큰 방향인데 이런 점에서 민간부분 채용비리 문제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다. 청년취업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더더욱 힘을 쏟아야한다. 유사한 형태의 잘못된 비리가 민간에서 충분히 있을수있다. 그러나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해야하기 때문에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와같은 생각이 자연스럽게 민간에도 파급될 것으로 생각된다.

-금융권에서도 채용비리 문제가 있었는데

▲일부 금융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있어 검찰,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회피하지 않고 주의를 기울이고있다. 정부와 공공부문의 노력이 시장전체에 파급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전에 배포한 자료에서 관계장관 간담회 이후 바뀐 내용이 무엇인지.

▲관계장관 긴급간담회를 하면서 협의하고자 하는 안건이 있었다. 지방공공기관, 공직유관단체 이런 숫자에 대해서는 330개 공공기관에 대한 내용에 의견을 모으겠다고 한것이다. 의견을 모았다는 점이 추가됐다.

-청와대와 어느부분까지 공감대가 형성됐고, 대통령은 어떤 점 당부했는지 

▲큰 방향과 원칙은 청와대와 긴밀하게 협의했다. 세부적인 내용은 관계부처 장관과 협의한 내용이다. 검찰 수사부 문제, 권익위 종합 비리센터 문제들은 관계부처간에 협의해왔고 몇가지 쟁점을 오늘 타결을 봤다.

-청탁 채용자들에 대한 내용이 사전 자료와 조금 바뀌었다. 일정한 기준 하에 퇴출인지, 퇴출이 원칙인것인지.

▲청탁하거나 압력을 넣은 사람에 대해서는 실명과 신분을 공개하기로 했다. 다만 제일 고민한 부분이 이미 채용된 분들에 대한 사안이다.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내규로 그런 사람들에 대해 퇴출하는 규정이 있는 기관도 있지만 명시적으로 없는 곳도 있다. 그중에서는 전혀 관계없이 (청탁받았다는) 내용도 모르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여러가지 케이스가 있을 것이다.

일률적인 잣대를 대서 어떻게 하는게 쉬운 문제가 아니란 점에서 장관들이 고민을 했다. 부정한 방법으로 채용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일단은 퇴출하는것을 원칙으로 하는게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표현했다. 빠른시간 내에 처리 방법을 정할 것이다. 그 기준 하에 퇴출을 원칙으로 하겠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