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中 버린 롯데마트, 동남아 시장공략 로드맵 나왔다

기사입력 : 2017년10월30일 09:55

최종수정 : 2017년10월30일 09:55

2020년까지 인도네시아•베트남 매장 3배 확대
신동빈 회장도 현지 방문 예정.."성장성 무궁무진"

[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시장에서 철수를 선언한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공격적인 사업확장을 준비중이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현지 점포수를 3년내 3배 가까이 확장해 위축된 해외사업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30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2020년 베트남 현지 점포 수를 현재 13곳의 6배 수준인 87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1곳을 추가 출점하고, 2018년 13곳, 2019년 28곳, 2020년 32곳을 각각 추가하는 스케줄이다.

인도네시아도 현재 46개인 점포 수를 2020년까지 82곳으로 2배 가까이 늘릴 예정이다. 올해 1곳, 2018년 9곳, 2009년 12곳, 2020년 15곳의 점포를 새로 내기로 했다. 진출 지역도 25곳에서 35곳 으로 확대, 현지 업계 1위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2008년 10월 인도네시아 마크로(Makro) 19곳을 인수하며 유통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0년 8월 자카르타에 20호점인 간다리아시티점을 오픈했고, 상반기 점포수를 45개까지 늘렸다.

2008년 12월에는 베트남 남사이공점을 오픈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영화관, 문화센터, 볼링장 등 3200여평의 문화편의시설 공간을 갖춘 베트남 내 단일쇼핑센터 최대 규모의 점포를 출범시켜 주목을 받았다.

베트남의 경우는 3년 내 6배 수준의 점포 확대가 목표인 점에서 지난해 처럼 또 다시 현지 점포 인수를 시도하는 방법이 유력하다.

작년 롯데쇼핑은 베트남 유통업체 빅씨(Big C)마트 인수 관련 예비입찰에 참여했었다. 빅씨는 외국계 처음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대형마트다. 베트남 점포수 기준 2위 유통업체로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한 결정이었다. 막판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2~3년내 인수를 또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젊은층이 많고 성장성이 풍부한 장점으로 동남아 시장을 계속 강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해외 사업 본질과 잘 맞고 시너지가 난다면 인수를 포함한 여러 전략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바탐점<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의 동남아 진출 확대는 지난달 중국 사업 철수를 선언한 뒤 예상돼 왔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 보복 본격화로 마트의 영업정지가 이어지면서 중국 사업 적자폭이 커졌고 점포 전체에 대한 매각을 결정한 것. 중국 내 롯데마트 점포 112곳(슈퍼 13개 포함) 중 74곳은 영업이 중단됐고, 13곳은 임시 휴점을 해왔다. 

반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중국 시장을 대신할 신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2020년까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가 각각 5%대, 6%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소매유통시장이 커지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A.T커니사가 발표한 ‘2016년 세계 30대 유망 소매시장’ 순위에서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각각 5위, 1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3분기(현지화 기준) 각각 전년대비 2.7%, 5.0%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베트남은 기존점 신장률이 4%를 웃돌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다음달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사업장 등을 둘러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이 예정돼 있어 현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 회장이 경제 사절단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그룹 측은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현지 트렌드에 맞춘 소형화 점포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시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서 외식을 즐기면서도 적은 양을 자주 구입하는 트렌드가 늘어나면서 소형마트나 24시간 편의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A.T커니사는 2015년 기준 베트남의 소형 유통망 수가 2012년 대비 260% 이상 증가했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부쑤언토 베트남 애널리스트는 "(베트남인들의) 가계 소득이 증가하면서 수입이 많아(지고 있지만 백화점 보다는 편의점이나 해외에서 들어온 마트 등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해외에서 들어온 유통업체들도 많이 눈에 띄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1개에 불과한 소형점포를 2020년까지 22개 수준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베트남은 2020년까지 대형점(19곳) 보다 소형점(68곳)을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