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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 특수 잡아라"..왕홍 앞세운 뷰티업계 '대박 기대감'

기사입력 : 2017년10월31일 14:18

최종수정 : 2017년10월31일 14:18

中서 인기 마스크팩 업체, 왕홍 내세워 대륙 여심 공략
아모레퍼시픽, '려' 특별제작..네이처리퍼블릭도 사은행사

[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 최대의 쇼핑데이 광군제(光棍節)를 앞두고 마스크팩을 포함한 K-뷰티 업체들이 마케팅에 팔을 걷어부쳤다. 중국과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해빙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왕홍 마케팅부터 특별 제작 상품까지 다양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11월 11일을 뜻하는 광군제는 숫자 1이 4개 있어 '솔로들의 날'이라고 불린다. 알리바바그룹의 쇼핑몰 티몰에서 시작한 행사다. 작년 광군제 때는 행사 시작 5분만에 알리바바 매출이 68억위안(1조26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광군제 전채 매출액은 약 1695억 위안(한화 약 29조원)에 달했다.

<사진=티몰 리더스코스메틱 광군제 프로모션 캡쳐>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스크팩 업체 리더스코스메틱은 11월 1일과 2일 각각 중국 유명 왕홍을 한국에 초청해 광군제 관련 생방송을 진행한다.

왕홍은 중국에서 인터넷 스타를 뜻하는 말이다. 리더스코스메틱이 초청한 왕홍은 5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소셜 스타로 뷰티업계를 포함한 사회 전반적으로 영향력이 크다.

지난해 광군제 때에는 한국산 마스크팩 1000만장이 팔렸는데 리더스코스메틱도 탑3 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 출신 의사들이 포진한 리더스 피부과와 마스크팩을 공동 개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중국 후난TV 쇼호스트 출신으로 뷰티 프로그램 아나운서였던 왕홍 '위천(余琛)'은 1일 리더스 피부과를 방문해 원장 인터뷰와 리더스 브랜드 관련 인터뷰 방송을 진행한다. 광군제 전날인 10일에는 중국 현지에서 마스크팩 등 제품 판매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최대 유통 채널인 타오바오 창립부터 15년 간 함께 활동한 VVVVIP회원으로 현지 영향력이 큰 왕홍 '타오리리(淘里里)'도 광군제를 앞두고 한국을 찾는다.

타오리리는 2일부터 경기도 안성의 리더스 공장 및 연구실에 방문해 제품 생산 공정을 소개하고 연구 개발, 유통 담당자들의 인터뷰를 생방송한다.

생방송 중에는 리더스 공식 판매 채널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경우 할인을 해주는 타임 세일 등 다양한 세일즈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현지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피부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영상으로 제작해 리더스코스메틱 중국 공식 채널 및 웨이보, 메이파이 등 현지 인기있는 커뮤니티 위주로 홍보 활동도 개시했다.

지난해까지 티몰에서 광군제 2년 연속 인기 마스크팩 1위를 차지한 메디힐 브랜드도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번 달 중순부터 티몰, 징동닷컴 등 온라인 채널에서 예약 판매를 받고 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도 예약 판매 물량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티몰에서는 100위안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중국 메디힐 공식 온라인몰에서도 20위안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동과 카오라 온라인몰에서는 199위안 구매시 100위안 할인, 299위안 구매시 100위안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메디힐의 광군제 프로모션 내용 <사진=메디힐 제공>

또 다른 마스크팩 브랜드 SNP화장품도 왕홍 마케팅으로 광군제 특수를 잡기에 나선다. 중국 대표 콘텐츠인 '모차메이좡'(11월 1일), '이즈보'(8일), '모차메이좡'(9일)에서 뷰티 왕홍이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지윤 작가 콜라보레이션 '려' 제품<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방샴푸 '려'를 중점적으로 광군제를 겨냥한 현지 마케팅을 준비했다. '려'는 왕홍이 제품 사용기를 온라인에 올리면서 입소문을 탄 브랜드다. 중국 내 20~35세 여성이 주고객층이다.

동양적 정서를 갖춘 홍지윤 작가와 콜라보레이션해 특별 제작한 파우치와 함께 려 자양윤모, 함빛모 라인의 샴푸, 린스 등 헤어케어 본품, 소용량 제품으로 구성된 기획세트를 출시한다. 

광군절 기간 온라인몰에서는 한정적으로 판매하는 '려' 함빛모라인 대용량 제품도 준비했다.  사드 보복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광군제 때와 준비한 물량 규모는 비슷하다.

토니모리도 작년과 비슷한 물량의 인기 제품들을 티몰 등 온라인 채널과 중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광군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주로 제품 세일과 경품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도 티몰에서 사전 예약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광군제 전날까지 히트상품인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92% 수딩젤'과 '제주 탄산 클렌징 워터' 등을 예약한 후 광군제 당일 결제하면 추가 할인과 사은품을 제공한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올해 광군제는 사드 갈등 완화 분위기로 지난해 보다 매출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풍성한 사은품과 할인 혜택 등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뷰티업계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사드 해빙 무드를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 쇼핑과 관련이 큰 광군제에서는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2~3주전부터 진행한 광군제 사전 예약 물량이 크게 줄어들거나 하지 않았다"면서 "중국 현지에서는 사드 영향이 국내 시장에서만큼 크지 않기 때문에 이번 광군제에도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또 다시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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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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