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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갈등 해빙?] 무르익는 한중정상회담…靑 "사드 유감 표명 전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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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문 대통령 방중 7월 G20 때 이미 합의…협의 진행 중"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한·중정상회담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냉각된 한·중 관계가 최근 해빙 조짐을 보이면서 일각에선 연내 정상회담과 문 대통령의 방중 성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청와대는 27일 한·중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 "한국의 사드 유감 표명이 회담의 전제는 아니다"며 "중국으로부터 그런 요구를 받은 적이 없어 그로 인해 고심 중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이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한국 정부에 사드 유감 표명 등 전제조건을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를 공식 부인한 것이다.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었던 '사드 유감 표명' 요구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는 더 커졌다.

지난 7월 6일 독일 베를린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최근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 일어나는 관계 개선 양상을 봐도 그렇다.

특히, 중국이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치른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전후해 중국의 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간 중국이 이번 당대회를 통해 시진핑 주석 집권 2기 체제를 공고히 한 다음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본격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실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 26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이 최근 자체 온라인몰에서 차단했던 한국 여행상품 검색 및 판매 재개를 위한 협의를 시작하자는 의사를 전달해왔다. 중국 여행사들이 지난 3월부터 한국 단체관광 상품 취급을 중단했는데, 7개월 만에 관광시장이 '해빙'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보다 앞서 양국은 지난 13일 56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 재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한·중 통화스와프는 2009년 4월 첫 협정이 체결됐고, 이후 2014년 3년으로 만기가 연장됐다. 하지만, 이달 10일 자정 만기 종료를 전후해서도 양국이 모두 재연장 여부를 밝히지 않아 사드 갈등의 영향을 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이어 24일에는 한국과 중국 국방장관이 2년 만에 전격 회담을 가졌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은 필리핀 클라크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 계기에 만나 회의장인 아세안 컨벤션센터에서 약 30분간 북핵문제 해법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중 국방장관 회담이 열린 것은 2015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창완취안 국방부장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ADMM-Plus에서 회담한 이후 사드 배치 문제로 양국 국방교류·협력은 전면 중단됐다.

중국의 이 같은 대한국(對韓國) 정책 기조 변화에 당장 다음 달 베트남, 필리핀에서 잇따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한·중 정상 간 만남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한국 외교당국은 올해 안으로 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고, 시 주석이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답방 형식으로 한국을 찾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난 7월 6일 독일 G20 정상회의 계기에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 간에 문 대통령의 방중에 대해서 원칙적인 합의가 있었다"며 "그에 따라 외교채널을 통해 관련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도 시 주석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시 주석에 보낸 축전에서 당 총서기로 연임한 것을 축하하며, "가까운 시일 내 주석과 다시 만나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이한 한·중 관계를 다방면에서 심화시키고,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갈 거다, 할 거다 이렇게 주장하는 건 너무 이르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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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왜 인디애나로 갔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첫 반도체 생산기지로 기존 반도체 클러스터인 애리조나·텍사스가 아닌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을 택한 데는 안정적인 전력·용수와 탄탄한 제조업 인프라, 퍼듀대를 중심으로 한 연구·인재 경쟁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성장하며 축적한 산업 인프라에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전문인력 양성을 한곳에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인디애나주가 약 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대규모 인센티브와 인프라 지원을 제시하면서 최종 선택을 이끌어냈다. 28일 SK하이닉스와 미국 정부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생산기지 유치를 위해 약 2년에 걸쳐 공을 들였다. 미국 반도체 산업이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웨스트라피엣 낙점은 이례적인 선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반도체 후발주자 인디애나…2년 유치전 끝 최종 낙점인디애나는 그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생산지역으로 꼽히던 곳은 아니다. 미국 반도체 생산시설은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인디애나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다. SK하이닉스도 처음부터 인디애나를 투자지로 낙점한 것은 아니다. 미국 내 첨단 패키징 생산거점 구축 구상이 처음 공개된 것은 2022년 7월이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갖고 미국에 22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50억달러를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첨단 패키징·테스트 시설 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여러 지역을 놓고 생산기지 입지를 검토했다. 인디애나는 치열한 유치 경쟁을 거쳐 최종 4개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남았고 약 2년에 걸친 경쟁 끝에 최종 투자지로 선정됐다. 나머지 후보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멍 치앙 전 퍼듀대 총장은 당시 유치 경쟁을 '2년에 걸친 토너먼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여러 지역을 상대로 후보지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인디애나가 결국 SK하이닉스의 미국 첫 생산기지를 따낸 것이다. ◆ 첫째는 전력·용수…제조업 기반이 반도체 경쟁력으로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인디애나가 경쟁 지역을 제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반도체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산업 인프라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착공식에서 '왜 인디애나인가'라는 질문에 충분한 전력과 용수를 첫 번째 이유로 제시했다. 대규모 전력과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반도체 생산시설의 특성상 입지 선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갖췄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인프라는 인디애나가 오랜 기간 제조업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축적됐다. 인디애나는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이번 착공식에서도 미국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가장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 기존 제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축된 전력·용수와 산업 인프라가 오히려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유치하는 기반으로 작용한 셈이다. 다만 전력과 용수만으로 인디애나의 선택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한 결정적인 카드는 웨스트라피엣에 자리 잡은 퍼듀대였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승부 가른 퍼듀대…생산·R&D·인력양성 한곳에전력과 용수가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었다면 퍼듀대의 연구·인재 경쟁력과 인디애나주의 적극적인 지원은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할 수 있었던 카드였다. 실제 SK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퍼듀대와 인접한 '퍼듀 리서치파크'다. 생산시설과 대학 연구시설을 가까이 두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동시에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입지다. SK하이닉스도 2024년 4월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퍼듀대가 보유한 반도체 분야 전문 연구진과 인재 공급망, 지역의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웨스트라피엣을 선택한 주요 이유로 꼽았다. 퍼듀대는 이번 착공식에서 스스로를 '미국의 반도체 대학(America's semiconductor university)'이라고 표현하며 인재 경쟁력을 강조했다. 퍼듀대 측은 현재 미국에서 학사·석사·박사 엔지니어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 버크나노기술센터 등과 첨단 패키징과 이종집적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퍼듀대와 아이비테크 커뮤니티칼리지와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제간 교육과정을 마련해 현지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생산과 R&D, 인력 양성을 한 지역에서 연결하는 구조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 총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지식을 발전시키는 것뿐 아니라 인디애나 경제의 성장과 다변화를 돕는 것도 대학의 역할"이라며 "교수진에게 연구 기회를, 졸업생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오늘날 대학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SK하이닉스의 성공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할 것"이라며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에 구축하는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 2년 유치전 쐐기 박은 지원책…州·대학도 총력전 여기에 인디애나주는 세제 혜택부터 인프라와 인력 양성까지 묶은 대규모 지원책을 제시하며 유치전에 힘을 실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번 착공식에서 충분한 전력과 용수에 이어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인디애나를 선택한 이유로 제시했다. 인디애나주는 최대 5억5470만달러의 세금 환급을 비롯해 최대 8000만달러의 조건부 성과연계 지원, 각각 최대 300만달러의 교육훈련 및 제조준비 지원, 4500만달러 규모의 인프라 개선 지원 등을 제시했다. 퍼듀대와 퍼듀연구재단도 부지 할인 등을 포함해 약 6000만달러 상당을 지원했다. 인디애나가 최종 투자지로 결정된 이후에는 미국 연방정부도 가세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최대 4억5800만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5억달러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이크 브라운 인디애나 주지사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산업계와 대학, 지방·주·연방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협력과 리더십이 필요했다"며 "이 모든 요소를 한데 모으는 것이 한 주를 다른 주와 차별화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SK하이닉스와 퍼듀대는 미국의 기술적 미래를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파급효과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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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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