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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언론사들 '몰입 저널리즘' 실험 참관기
'맨땅 헤딩'해 도출한 성과와 교훈, 간단치 않네

[뉴욕·워싱턴=뉴스핌 김사헌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한 ‘KPF 디플로마-디지털 미디어의 미래’ 교육에 참여한 뉴스핌 기자는 지난 10월1일부터 12일까지 뉴욕 맨해튼의 뉴욕타임스(Newyork Times)와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AP통신과 허핑턴포스트 라이엇(Huffington Post_Ryot), 유튜브 스튜디오(Youtube Studio)를 거쳐 워싱턴D.C.의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와 뉴지엄(Newsium)을 차례로 방문했다. 온라인뉴스협회(ONA)가 주최하는 연례 컨퍼런스 'ONA 17'에서는 3000여명의 전 세계 기자들과 함께 언론의 미래에 대해 탐구했고, 샌프란시스코로 건너가 지역방송사 KQED, 쿼츠(Quartz) 지사, 서부 탐사저널리즘 중심인 CIR(The Center for Investigative Reporting)까지 방문, 그들의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대해 경청했다.

(上편에 이어서)

◆ 기업도 주목하는 '디지털 스토리텔링'

지난달 3일 찾은 허핑턴포스트가 인수한 라이엇(Ryot)은 오스(The Oth)를 중심으로 버라이즌그룹의 식구로 AOL 스튜디오와 함께 있었다. 원래 자회사전쟁터나 사회고발, 휴먼 스토리 현장에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왔는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거명될 정도의 이들이 보여준 스토리텔링의 위력을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라이엇은 사회운동 관련 비디오를 만드는 동시에 네이티브광고나 브랜디드 컨텐츠와 같은 기업 후훤 콘텐츠를 동시에 제작하는 스튜디오가 되었다고 했다. 허핑턴포스트는 막강한 페이스북 팔로워를 보유하고 별도의 스튜디오를 통해 광고성 기사를 제작해 홈페이지와 SNS에 게재하고 있다.

린제이 에일런 이사(왼쪽)가 허핑턴포스트 라이엇(Ryot) 스튜디오의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김사헌 기자>

린제이 에일런(Lindsay Allen) 라이엇 스튜디오 책임자는 "현재 세계 주요 관광지의 VR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분야가 유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스튜디오에서는 광고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비디오가 재생되는 VR과 AR 앱도 보여주었다.

이 같은 유수 언론사들의 디지털미디어 실험에서 삼성전자의 VR 전략은 상당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앞서 찾은 대부분의 유력 언론사 관계자들은 삼성 기어 360 VR 카메라와 기어VR 헤드셋을 활용하기 쉬운 장비로 소개했다.

다음 날 맨해튼 시내 오찬장에서 만난 바키르 제로알 삼성전자USA VR 마케팅 헤드는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이 기술을 이용하도록 대중화를 위해 B2B2C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VR 장비를 뉴욕타임스에 제공하여 '데일리360' 콘텐츠를 만들게 해서 소비자들에게 이것이 전달되는 방식이다. 또한 삼성 자체적으로 VR플랫폼을 운영하고 일주일에 30~40개의 비디오를 올리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어떻게 활용되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전략을 설명하고 있는 현지 VR 마케팅 담당자(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뉴스핌 김사헌 기자>

아마존 제국의 제프 베저스(Jeff Bezos)와 같은 디지털 기업의 언론사 직접 투자도 주목된다. 베조스가 인수해 디지털 시대의 퀄리티 저널리즘을 구현하고 있는 워싱터 포스트(WP)는 새로운 방식을 통한 뉴스룸의 변화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15개의 생방송을 할 정도로 종합미디어 회사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한 제레미 길버트(Geremy Gilbert) WP 전략기획이사는 지난달 5일 워싱턴 본사에서 기자들에게 "현재 뉴스룸에 엔지니어가 100명에 달하고 이들이 기자와 편집인력, 웹사이트 매니저, 소셜미디어팀, 속보팀 등과 함께 일하는 통합 뉴스룸 형태로 유기적 소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 본사 편집국 풍경 <사진=뉴스핌 김사헌 기자>

WP 본사 뉴스룸은 벽의 커다란 모니터에 홈페이지 사이트 로드 시간, 실시간 이용자 수, 비디오 이용자 규모, 뉴스 스토리 공유 규모 등이 보였다. 오전 오후 두 차례 열리는 편집회의에는 종이신문과 디지털 팀이 같이 모인다. 1면 회의 같은 것은 없다.

이날 13억 뷰 이상을 기록한 WP의 기사들 중에서 라스베이거스에서 총으로 반격하려고 했던 남성과 30명을 구하고 총상을 입은 남성의 이야기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거대함 구렁이가 사람을 공격한 뉴스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길버트 이사는 WP 기자들 중 디자인과 소셜, 비주얼 그리고 디지털팀 인력이 절반을 넘는다고 했다. 하루 200개의 뉴스 스토리 중에서 90%가 먼저 디지털로 먼저 보도되고 그 중에서 약 45%를 종이신문으로 제작한다. 그는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 보도에서 WP 뉴스를 애플 뉴스를 통해 구독한 수가 수백만 건에 달했다"면서 "이제는 디지털이 주가 됐다"고 강조했다.

WP는 AI 음석인식을 뉴스에 적용시키고 있는 것도 소개했다. 독자들에게 오디오 뉴스를 올리고 음석으로 원하는 뉴스를 찾게하는 것으로, 앞으로 이 분야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 베저스식 퀄리티 저널리즘과 뉴지엄의 실험

2017년10월5일 워싱턴포스트 본사 회의실에서 디지털 미디어 실험에 대해 설명하는 제레미 길버트 전략기획이사 <사진=뉴스핌 김사헌 기자>

VR과 AR에 대한 길버트 이사의 설명은 약간 혼란스러웠다. 몰입적인 측면과 시청자의 규모를 비교해 보면 점차 정적인 사진에서 헤드셋을 이용하는 비디오로 가는 과정에 있지만, 아직은 시험적인 단계이고 베조스는 VR이 확산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길버트 이사는 휴스턴의 허리케인 홍수에 대해 디지털 그래픽으로 재현하기는 했지만, VR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특집을 VR과 AR로 만드는 실험을 하고 있지만, 실험정신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WP에 7명의 탐사보도팀이 있고 여기에 6명으로 구성된 디지털 탐사보도팀도 함께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360VR을 탐사 보도에 활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퀵 턴 팀(Quick Turn Team)'이라고 명명한 이 팀에는 비디오그래퍼, 그래픽 담당, 사진기자, 테크니션 등이 결합되어 있다. 탐사 보도 내용 중에서 특정 부분을 실재감 있게 설명하기 위해 360도 비디오로 추가 보도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즉 좀더 특별한 스토리가 있을 때 이런 디지털 몰입 컨텐츠를 활용한다는 얘기다.

같은 날 찾아간 워싱턴 캐피톨힐 근처에 위치한 '뉴지엄(Newseum)'에는 VR과 AR 기기를 활용한 체험장이 있었다. '베를린 장벽'이란 역사적 현실을 재현해 현장감과 시각적 효과를 강조하면서 일반인들이 가보기 힘든 시점과 지점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특히 직접 손과 몸짓으로 조작할 수 있는 이미지와 비디오를 결합해 혼합 현실 경험을 'HTC 바이브' 기기로 직접 체험해봤다. 손에 쥔 조작기로 가상의 대상과 지점을 선택하고 체험자가 관찰하거나 특정한 행위를 더할 수 있게 한 것이 쉽게 몰입감에서 빠져나오기 힘들게 했다.

뉴지엄은 나이트재단과 함께 '저널리즘360'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전 세계 언론사 360 비디오그래퍼들이 참여해 최적의 비디오를 합작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었다. 미치 젤먼(Mich Gelman) 뉴지엄 이사는 "VR은 점차 체험형인 AR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교육과 게임이 가장 큰 부분이고 새로운 스토리 개발이나 윤리, 소비자 접근성 면에서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언론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 시대에 새로운 윤리 문제가 등장하고 있는 것은 간단치 않은 과제로 보였다.

뉴지엄은 전 세계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위해 기여한다는 명목을 내세운 미국 자유포럼(Freedom Forum) 재단이 세운 곳인데, 2층 화장실에는 언론사들의 엄청난 헤드라인 실수가 타일 벽 위에 익살스럽게 전시되어 있다. '블러퍼(blooper)'라고 불리는 것들 중에는 "엄마가 먹은 건 아기들(Babies are what the mother eats)"이란 혼란스런 제목도 있다. 더타임-헤럴드의 1984년 기사 제목으로, 물론 편집자의 의도는 확실히 잘못 전달됐다.

뉴지엄 화장실 타일면에 인쇄된 언론사 헤드라인 오보 <사진=뉴스핌>

워싱턴 포토맥 강 주변을 달리는 차로변 숲은 보존이 잘 되어 원시림 같았다. 가만히 응시하자면 그 속에서 뭔가 튀어나올 듯하고, 그 속에 들어가서 비경을 살펴보고 싶은 느낌이랄까. 미국 뉴욕 맨해튼의 시끄럽고 복잡한 도로와 워싱턴 수도 중심부에 자리 잡은 세계적 언론사의 뉴스룸도 어찌보면 이 숲과 닮았다.

가장 빠르고 치열하게 미래 저널리즘을 구현하는 그 속을 얼마나 잘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되지만, 지금 우리에겐 이들이 얻은 약간의 답과 교훈이 있다. 우리에게도 그 궁금한 미래의 실험장에 뛰어들 용기와 책임감이 필요하다. 

 

[뉴욕·워싱턴/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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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美 전기로 제철소 착공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58억달러(약 8조원)를 투자해 전기로 기반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를 건설한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미국 완성차업체에 연간 180만톤의 자동차강판을 공급하며 북미 철강시장 공략과 현대차그룹의 현지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낸다. 현대제철은 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도널슨빌에서 'HPLS(HYUNDAI-POSCO Louisiana Steel) 전기로 제철소'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사진 오른쪽)이 시삽 세리머니를 마친 후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사진 왼쪽)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HPLS는 현대제철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포스코 20%,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5%씩 참여한 합작 제철소다. 총투자금액은 58억달러로 자기자본과 외부 조달을 절반씩 활용한다. 제철소는 737만㎡ 규모 부지에 건설되며 올해 4분기 착공해 2029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자동차용 강판 180만톤과 일반용 강판 90만톤을 합한 총 270만톤이다. 생산 제품은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도금강판 등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윌리엄 키밋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담당 차관, 트로이 카터·줄리아 렛로 연방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강경화 주미한국대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보룡 현대제철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총 250여명이 자리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철강은 현대차그룹은 물론 미국 자동차기업들이 차세대 모빌리티를 생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부터 발전 분야에 이르기까지 핵심 산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PLS 전기로 제철소는 철강산업이 더욱 자원순환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시작점"이라며 "혁신과 지속가능성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루이지애나에서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기공식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원료부터 車강판까지 일관 생산…탄소배출 저감 HPLS는 미국 최초의 전기로 기반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로 조성된다. 원료 생산부터 제강과 연속주조, 열연·냉연까지 한 곳에서 수행하는 일관 생산체제를 갖춘다. 첫 공정인 직접환원설비(DRP)는 철광석과 천연가스를 활용해 직접환원철(DRI)을 생산한다. 직접환원철과 철스크랩을 전기로에 투입해 쇳물을 만들고, 이를 연속주조설비에서 중간 소재인 슬래브로 가공한다. 슬래브는 열연과 냉연 공정을 거쳐 자동차용 냉연강판과 도금강판 등으로 생산된다. 전기로는 철광석과 석탄을 사용하는 기존 고로보다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제철은 향후 직접환원철 생산 과정에 천연가스 대신 수소를 투입해 탄소저감 효과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HPLS에서 생산한 고급 자동차강판을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미국 현지 완성차업체에도 공급할 방침이다. 미국 자동차강판 시장의 공급 부족을 해소하는 동시에 고부가 제품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제프 랜드리 주지사는 "현대제철이 북미 첫 제철소 부지로 루이지애나를 선택한 것은 숙련된 인력과 인프라, 우수한 비즈니스 환경을 갖췄기 때문"이라며 "이번 투자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루이지애나 지역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美 공급망·통상 대응 거점…국내 철강 수출과 시너지 현대제철이 미국을 첫 해외 제철소 투자처로 선택한 배경에는 견조한 철강 수요와 높은 현지 가격이 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조강 생산량은 8200만톤으로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하지만 생산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해 매년 2000만톤 이상의 철강을 수입하고 있다. 루이지애나는 철스크랩과 천연가스 등 원료 조달이 쉽고 미시시피강과 항만, 철도 등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생산시설과도 연계할 수 있어 자동차강판 공급 거점으로 활용하기 유리하다. 현지에서 철강을 직접 생산하면 미국의 관세와 수입 규제 등 통상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 현대제철은 HPLS를 북미 판매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현지에서 생산하기 어려운 제품은 국내에서 수출하는 방식으로 국내 생산시설과의 시너지도 높일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5월 북미철강사업부를 신설하고 같은 해 6월 현대제철 루이지애나 법인을 설립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탈리아 다니엘리, 독일 SMS와 주요 설비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3월 미국 에너지기업 엔터지와 전력 공급 계약을 맺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철강 기술 및 제조 역량과 미국의 풍부한 에너지 자원 및 노동력이 만나면 압도적인 산업적 기회로 이어진다"며 "서로의 강점을 연결해 양국의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것이 한미 협력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9-0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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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승원 녹취 추가 공개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6일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관련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브로커 간 통화 녹취를 추가 공개하며 지명 철회 압박을 이어갔다. ◆한동훈, '신약임상 청탁 의혹' 김승원·브로커 통화 녹취 공개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자 측과 브로커는 마치 청탁 문자 두 건이 전부인 것처럼 언론에 말하고 있는데 이는 거짓말"이라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0월 12일 1차 통화에서 김 후보자는 브로커에게 "그럼 직접 챙겨보라고 내가 얘기 한번 해볼게. 무슨 처 어디야. 어디, 과가 혹시. 아, 뭐 식약처장 알 테니까"라며 "그럼 그렇게 3상 허가를 빨리 내서 어쨌건 결과를 봐야 될 거 아니냐. 그런 식으로 직접 처장님이 챙겨봐 달라고, 보고해달라고 할게"라고 했다. 2차 통화에서는 "내가 말씀을 드렸고 일단 확인해서 나에게 보고해준다고 하니까 한번 기다려보시고 처장께서는 모든 가용화 인력을 배치해서 진행을 빨리하는 거를 돕고 있다. 이렇게 원칙적인 이야기를 하네"라고 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사진 = 뉴스핌DB] 그러자 브로커 양모 씨는 "맞아요. 그래서 오늘 자료 주려고 했는데 또 다른 담당자가 오늘 주지 말라고 이게 담당자끼리 책임 회피인데 조금 이슈 사항이니까 담당자들이 연락은 오는데 과장 선에서 넘어가지를 않는다고 해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김 후보자가 "과장 선에서 막혀 있다? 알았어"라고 말했다는 것이 한 의원의 주장이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가 김강립 식약처장에게 로비한 후 김강립 식약처장은 그걸 혼자 묵살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식약처 담당자에게 김승원 로비를 전달했다. 실무진까지 전달된 성공한 로비였던 것"이라며 "(이번) 로비는 김승원 한 명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전날에도 김 후보자와 양씨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오빠 독약 로비'라고 비판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양씨에게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네"라고 했다. 양씨는 김 후보자를 '오빠'라고 칭하며 "지금 바로 출발할 테니까 주소 주세요"라고 했다. 김 후보자와 양씨, 당시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판사였던 정모 판사가 함께 찍은 사진을 근거로 유착관계 의혹도 제기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브로커 양씨로부터 제약업체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관련 청탁을 받고 이를 당시 식약처장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직접적인 금품 수수가 없고 청탁의 위법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2024년 12월 김 후보자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스핌DB]   ◆김승원 측 "청탁 아닌 고충 민원 전달…정치공세 중단하라" 김 후보자 측은 "청탁이 아닌 공익적 고충 민원을 단순 전달한 것"이라며 "국민의 고충 민원 처리를 위한 민원 전달은 국회의원 청탁금지법에서도 명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 팬데믹 당시 국내 중소기업의 임상시험 절차가 부당하게 지연되지 않도록 살펴봐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면서 "치료제 허가나 우선 심사, 기준 완화 또는 절차 생략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소유예 처분은 검사의 불기소 처분"이라면서 "법원의 심리를 거친 유죄 판결이나 확정된 범죄 사실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날 한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서도 "녹취의 앞뒤를 잘라 김 후보자의 민원 확인을 승인 압력으로 둔갑시키고 있다"며 "녹취 어디에도 조건 없는 승인이나 기준 완화, 절차 생략을 요구한 내용은 없다. 전체 맥락을 삭제해 공익 민원을 불법 로비로 왜곡하는 정치공세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했다. ◆민주 "한동훈, 캐비닛 장사…녹취 입수 경위 밝혀야" 한 의원의 잇단 녹취 공개에 더불어민주당은 한 의원이 '캐비닛 장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녹취의 입수 경위를 밝히며 역공에 나섰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사적 통화 녹취는 당사자 아니면 수사기관 등 제한된 경로를 통해야만 나올 수 있다"며 "입수·유출 경위에 위법성이 있다면 명백한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녹취와 수사자료 입수 경위를 소상하게 밝히라고 했다. 또 "사건을 캐비닛에 모아두고 시점을 골라 꺼내 써먹는 방식은 정치검찰의 오래된 관행"이라며 "한동훈 검사식 캐비닛 표적 수사가 한동훈 의원의 캐비닛 정치로 재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9-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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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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