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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사랑하는 작가 록웰 그림, 유족 반대에도 경매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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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미국인들의 일상을 따뜻한 시각으로 그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먼 록웰(1898~1978)의 그림이 논란에도 불구하고 경매에 부쳐진다.
미국 매사추세츠 법원은 최근 록웰의 회화를 포함해 버크셔 미술관의 소장품을 경매를 통해 판매하는 것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이유가 불충분하다’며 기각했다.

로먼 록웰 ‘Shuffleton의 이발소’.1950. 추정가 2000만~3000만달러. <사진=Berkshire Fine Arts>

이에 따라 소더비 경매는 매사추세츠 주 피츠필드의 버크셔미술관의 소장품 40점을 오는 11월 13일 뉴욕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아트 세일’을 통해 팔 수 있게 됐다. 노먼 록웰이 1950년에 그린 ‘셔플턴 이발소’는 이번 ‘아메리칸 아트 세일’의 하이라이트 작품으로 꼽히는 그림으로, 추정가는 2천만~3천만 달러(약223억~334억원)에 달한다.

낡은 장작화로가 뜨거운 온기를 뿜어내는 옛 이발소의 실내를 사실적으로 그린 록웰의 이 그림은 1950년대 미국 사회의 단면을 차분히 묘사하고 있다. 이발소에 딸린 내실에서 노신사들이 바이올린과 첼로, 클라리넷을 연주하며 정을 나누는 모습이 섬세하게 곁들여져 그림은 더욱 훈훈한 기운을 뿜어낸다. 이 작품은 1958년 8월 피츠필드 버크셔미술관에서 열린 ‘노먼 록웰 개인전’에 출품된 것을 필두로, 브룩클린 뮤지엄, 시애틀 아트뮤지엄 등 미국 내 유수의 미술관에서 전시된 바 있다. 작가는 버크셔 미술관의 초대전이 열린 이듬해인 1959년에 그림을 미술관측에 기증했었다.

미술관 컬렉션 중 일부를 경매에 내놓은 버크셔 뮤지엄.

버크셔 미술관은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중 1차로 40점을 매각함으로써 미술관 운영자금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록웰의 아들들과 미술관 직원들은 “버크셔 지역 주민들이 록웰의 귀한 그림을 계속 감상할 수 있게 해달라”며 판매 중지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측은 고소인단의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고소인단의 증거가 미흡하고, 작품들의 판매사실이 알려진 것이 지난 여름이었음에도 검찰이 4개월이나 끌다가 매각반대 조치에 나선 것은 문제라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검찰측이 경매의 합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으나 경매를 금지시키기에는 법적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록웰의 유족이 포함된 고소인단은 “노먼 록웰이 그림이 버크셔 미술관을 통해 많은 대중들에게 계속 보여질 거라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실망스런 일”이라며 개탄하고 있다.

뉴욕 출신으로 아트스튜던트리그에서 미술을 전공한 노먼 록웰은 18세 때부터 삽화가로 활약했다. 빼어난 표현력으로 역량을 인정받은 그는 22세 때부터 미국의 유명 주간지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The Saturday Evening Post)’의 표지를 그리기 시작해 무려 47년간 표지화를 맡았다. 자그만치 322점에 달하는 록웰의 표지화는 2차대전 이후 미국 사회의 변화상을 일정한 톤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록웰은 이후 ‘Look’지를 위해 그린 사회비판적인 삽화 등 주목할만한 작품을 남기며 미국인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조지 루카스도 록웰의 열렬한 팬으로, 상당수의 작품을 보유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란 편집위원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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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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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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