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청와대 "트럼프, DMZ 방문 불발에 '10분만 더'…수차례 아쉬움 표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미 정상 DMZ 방문 무산 상황 설명…"구수회의 열리기도"

[뉴스핌=노민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당시 비무장지대(DMZ) 방문이 어려워지는 와중에도 "10분만 더"를 말하며 적극적인 의지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한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8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한·미 정상의 비무장지대(DMZ) 동반 방문 불발'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일) 한·미 단독 정상회담 말미에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일 판문점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지'를 물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이 좋은 생각인지'를 문 대통령에게 다시 질문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에 문 대통령이 '만약에 시간을 내어 가신다면 동행하겠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같이가면 아주 좋을 것 같고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회답함으로써 정상 간의 DMZ 방문이 전격 합의됐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8일) 우리 헬기는 오전 7시 01분 정각에 경내 헬기장을 이륙했고, 북상할수록 안개가 심해져 파주의 한 육군 항공부대에 7시 15분쯤 착륙했다"면서 "헬기에서 약 30분여를 기다려 비행 중 호출한 의전 및 경호 차량이 도착하자 7시 45분쯤 육로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전 7시 45분쯤 미측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헬기가 이륙했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육로로 임진각 부근을 이동 중이던 7시 55분쯤 미측 헬기가 일산 상공에서 회항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에 비서실장, 국방장관, 합참의장, 대변인이 정차한 후 약 5분 간 긴급 구수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육로 이동을) 그대로 진행하되 미측의 헬기가 다시 이륙, DMZ에 도착하지 못하면, 단독행사는 갖지 않고 언론에 과정만 브리핑하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사진=뉴시스>

박 대변인은 "미측이 DMZ 방문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8시 16분쯤 공동경비구역(JSA) OP올렛에 도착해 전방을 살펴보고 장병들을 격려했다"면서 "미측은 이때부터 우리 측에 약 10여 분 간격으로 3~4차례 정도에 걸쳐, '숙소로 복귀하지 않고 용산기지에 대기하며 기상상황을 살피고 있다'는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기상 상태가 좋지 않으니 호텔로 복귀하자는 참모들의 잇단 건의에 여러 차례 '10분만 더'를 얘기하며 기다렸다"며 "(그러나 결국) 9시 5분쯤 안개상황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상 더 이상 진행이 어렵겠다'는 최종 연락이 와 우리는 육로로 청와대에 복귀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동행했던 한 고위관계자는 (최총 무산이 확정됐을 때) '팽팽했던 고무줄이 딱 끊어질 때와 같은 느낌'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