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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 '가격경쟁'에서 '기술대전'으로 변모, 중국 광군제 혁신주도 '체인지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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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효과 농촌 확대, 영향력 전 세계로 파급
낙후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차 해소에도 기여

[뉴스핌=강소영 기자] 하루 거래액 1682억 위안(약 28조 원), 거래 건수 14억 8000건, 알리바바 산하 물류센터 차이냐오 택배 접수 8억 1200만 건, 거래 국가 전 세계 225국. 숱한 신기록을 달성하며 전 세계 쇼핑 축제로 화려하게 부상한 중국의 광군제(光棍節)가 소비 혁신을 넘어 사회 혁신을 주도하는 '체인지 메이커'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중국 유력 매체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인민일보)는 12일 세계적인 소비 신동력으로 부상하게 된 광군제가 올해 실현한 4대 혁신과 이러한 혁신이 불러온 경제 사회적 영향력을 조명했다.

알리바바 광군제 당일 매출을 알리는 전광판 화면 <사진=바이두>

◆ 광군제 범위, 온라인 넘어 오프라인으로 

광군제는 알리바바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톈마오(天猫 티몰)를 주축으로 경쟁 업체인 징둥(京東), 쑤닝(蘇寧) 등이 가세한 온라인 상점 중심의 소비 판촉 행사였다. 

그러나 올해 광군제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 오프라인 상점들도 광군제 효과를 만끽하면서, 광군제가 온·오프라인을 총망라하는 소비 축제로 거듭났음을 보여줬다.

광군제 기간 중국 전역의 100만 개 오프라인 상점이 '솽11(雙11 광군제 행사 이름)' 행사에 참여했다.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광군제 당일인 11일 상하이와 항저우 등 대도시 백화점 거리와 대형 쇼핑몰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프라인 매장들이 광군제 행사에 참여, 전 세계적인 소비 축제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추진하는 신소매 혁신과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소비 연계 마케팅 덕분이다.

톈마오와 중국의 여러 유통 업체들은 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열어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소비를 촉진했다.

광군제 기간 톈마오와 10대 남성복 브랜드가 함께 조성한 팝업스토어는 AR(증강현실)을 활용한 '모바일 세뱃돈 찾기' 행사를 통해 소비자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광군제 기간 이들 10대 남성복 브랜드의 오프라인 판매량은 평소보다 65%가 늘어났다.

상하이 유통 대기업인 바이롄(白聯)그룹 산하 유통기업 롄화차오스(聯華超市)도 톈마오와 협력해, 바이롄그룹 산하 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타오바오(알리바바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모바일 AR 스캔 기능을 활용한 '세뱃돈 뭉치 경품' 행사를 진행해 큰 효과를 거뒀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의 연계는 마윈이 올해 유통 업계에서 반향을 불러일으킨 신소매 유통의 중요한 특징이다.

◆ 경제 효과, 동부를 넘어 중서부 농촌으로 확대 

농산품 판로 확보를 위해 알리바바가 2014년 설립한 농촌타오바오

올해 광군제의 또 다른 특징은 소비 품목의 다양화 그리고 중서부 농촌 시장의 '부상'이다. 역대 광군제때보다 농산품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신장(新疆)산 사과의 경우, 광군제 당일인 11일 정오 12시 기준 반일 동안 '농촌타오바오'와 톈마오를 통해 85만kg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약 10만 명의 소비자가 신장 사과를 주문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4년 지방정부와 협력해 농촌 지역 상품의 판매를 돕는 '농촌타오바오(農村淘寶)' 플랫폼을 구축했다. 올해 6월에는 농촌타오바오를 모바일타오바오 시스템과 결합해, 기능과 서비스 범위를 더욱 확대했다. 

알리바바가 농촌 경제 활성화로 지원하고 있는 상품인 위안양(元陽) 홍미(紅米), 진짜이(金寨) 키위 등도 판매량이 급증했다. 톈마오를 통해 광군제 반나절 동안 판매된 농산품 매출액은 1100만 위안에 달했다. 중서부 지역의 각종 농산물이 중국 전역 350개 도시로 팔려나갔다. 특히 상하이, 항저우, 베이징 등 대도시 소비자들의 농산품 구매량이 크게 늘었다.

올해 광군제에서 많이 판매된 농산품은 쌀, 삼칠근(두릅나뭇과 뿌리 식물), 해삼, 사과와 구기자 등이다.

농산품 판매량 증가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중국의 빠른 경제 성장의 이면에는 도시와 농촌 간 경제 격차, 동부에 비해 낙후된 중서부 지역, 농촌 지역에 집중된 빈곤계층 등 여러가지 사회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광군제가 이러한 중국 경제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는 효과까지 내고 있는 것. 

런민르바오는 광군제가 대도시 소비자의 쇼핑 축제에 그치지 않고, 중서부 농촌 경제 활성화를 촉진, 중국 지역 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 중국 넘어 세계로, 글로벌 쇼핑 축제 자리매김, 한국제품 5위

광군제 행사는 '전 세계를 사고, 전 세계를 판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올해 광군제는 글로벌화를 추구하는 광군제의 구호가 가장 잘 체현된 행사로 평가받는다. 광군제를 통한 매출 효과가 해마다 늘면서, 세계적인 브랜드의 참여도 급증했고, 해외 상품을 구매하는 중국 소비자의 소비액도 늘었다.

이번 광군제에는 전 세계 225개 국가의 소비자와 판매상이 참여했다. 글로벌 14만 개 브랜드와 1500만 종류의 상품이 입점했다. 전세계 52개 오프라인 핵심 상권의 상점들도 참여했다.

이에 힘입어 나이키, 아디다스 등 세계적 브랜드들이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했다. 나이키는 광군제 행사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아 1억 위안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광군제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2016년 전체 매출이 넘는 규모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일본 유명 기저귀 브랜드는 광군제 하루 동안 일본에서 2주간 사용되는 기저귀 양에 해당하는 65만 개를 판매했다.

'사드 갈등'의 해빙 분위기 속에서 한국 제품의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해외상품중 한국 제품 판매는 일본 미국 호주 독일 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 첨단 신기술의 향연, 할인대전에서 '기술대전'으로

최첨단 신기술의 활용은 올해 광군제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알리바바(톈마오),징둥,쑤닝 등 광군제를 주도하는 업체들이 앞다퉈 각종 신기술을 선 보이면서 당초 '가격 할인' 경쟁으로 고객을 유인했던 광군제가 신기술을 겨루는 '기술 대전'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텐마오와 징둥 등 광군제의 주요 플랫폼들은 구매부터, 배송(물류), 고객 서비스까지 각 단계에서 최첨단 신기술을 경쟁적으로 도입했다.

'패션브레인'이 적용된 스마트 의상 코디 스크린

특히 '스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안면인식,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재미있는 미래형 서비스가 다수 제공됐다. 올해 신소매(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유통 통합) 열풍과 함께 등장한 다양한 종류의 첨단 '스마트 서비스'가 광군제기간 집중적으로 제공됐다. 

쑤닝의 로봇 '왕바오'은 고객의 안면인식 정보를 토대로 해당 고객의 과거 소비기록·관심 물품의 정보를 취합하고, 고객이 관심이 있는 물품이 광군제 기간 가격 할인행사를 진행하는지 등의 쇼핑 정보를 자발적으로 제공해줬다. 

쑤닝의 무인상점도 안면인식 기술을 전면적으로 내세웠다. 경쟁사인 알리바바, 아마존고 등 기존의 무인상점과 차별점으로 상점 입출입에서 결제까지 전 과정을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진행토록 했다. 

톈마오의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한 옷 가게에서는 인공 지능이 손님의 의류 선택과 '코디'를 도와줬다.고객이 마음에 드는 옷을 들고 탈의실에 들어가면 '패션 브레인'으로 불리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옷에 부착된 RFID를 인식, 탈의실에 설치된 스크린에 함께 매치하면 마땅한 옷을 추천해준다. 이중 고객이 추가로 입어 보고 싶은 옷이 있으면, '패션 브레인' 시스템이 매장 직원에게 통보를 하고, 매장 직원은 해당 의류를 탈의실에 있는 고객에게 전달, 쇼핑의 편리를 극대화했다. 

립스틱 등 색조 화장품의 사용 효과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가상 메이크업 미러도 인기를 끌었다. 

물류 단계는 첨단 기술 활용이 가장 활발했다. 알리바바와 징둥은 물류센터에 로봇과 전자동 시스템을 구축하고 배송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드론과 로봇을 통해 도서 벽지 등까지도 원활한 배송이 가능토록 했다.

징둥의 무인기 배송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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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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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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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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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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