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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보복 반발에도, ‘다스·댓글·블랙리스트’ MB 향하는 검찰의 6개 칼날

기사입력 : 2017년11월13일 13:33

최종수정 : 2017년11월13일 14:08

군 댓글 공작에다 ‘다스 투자금 회수’ 개입 의혹
국정원 보수단체 지원부터 ‘MB블랙리스트’까지
MB 옥죄는 검찰…“소환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뉴스핌=김기락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칼날이 서슬 퍼렇다. 이와 관련, 검찰은 현재로선 “입장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지만, 검찰의 다음 행보는 예고된 것처럼 보인다.

적폐 의혹과 정황이 드러난 이상,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의 ‘청와대 상납 사건’ 혐의로 13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이병기 전 국정원장은 취재진을 만나 “국정원 자금이 청와대에 지원된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질문은 그만 받겠다”며 조사실로 서둘렀다.

앞서 이병호·남재준 전직 국정원장이 ‘청와대 지시에 따른 상납’이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박 전 대통령의 조사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다만, 구속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 얼마나 협조할지 미지수. 지난달 구속기간이 연장된 뒤, 국정농단 재판에 불출석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은 저에게서 마침표가 찍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재임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와 국정원의 정치 관여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직전 기자들에게 “상식 벗어난 질문을 하지 말라”며 일축했다.

박 전 대통령처럼 ‘정치보복’이라는 말도 뱉었다. “저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면서 일말의 기대를 하고 있던 사람 중 한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나간 6개월 정부의 적폐청산을 보면서 이게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국정원과 군의 댓글 활동 공작을 비롯해 ▲BBK에 대한 ‘다스 투자금 회수’ 개입 ▲국정원의 보수단체 지원에 개입 ▲‘MB블랙리스트’ 비판 활동에 개입 ▲야권 지자체장 사찰 및 제압 활동 ▲박원순 서울시장 비판 활동 등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검찰의 수사가 임박한 것은 댓글 공작이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댓글 공작 혐의로 구속됐기 때문이다. 김 전 장관은 지난 7일 검찰 조사에서 사이버사의 활동 내역을 청와대에 보고한 점과 사이버사 군무원 증원 시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우리 사람을 뽑으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검찰이 이르면 이달 말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런가 하면, 국정원의 보수단체 지원 및 블랙리스트 지원 배제 수사는 일정 부분 진척이 있다. 영화배우 문성근 씨 등은 MB 정부에서 방송 제재 등 퇴출 압력을 받았다고 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판하고, 최성 고양시장에 대한 정치·행정·재정 압박을 가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시장과 최 시장은 이미 이 전 대통령을 고소했다.

정치권에서는 ‘다스’가 화제다. 이 전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씨가 대표인 자동차 부품회사가 다스인데, 이 회사가 투자자문회사인 BBK에서 투자금 140억원을 회수 시 이 전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무거운 의혹이다.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국민은 다스가 이 전 대통령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고 있다”는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의심의 소지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검찰에서 수사하고 있으니 빨리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며 “(실소유주를) 밝히지 못하면 문재인 정부의 검찰도 (이전 정부와) 똑같다는 얘기를 듣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을 향한 현 정부의 서슬퍼런 눈동자가 검찰의 칼날로 변한 순간으로 해석된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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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AG] 한국 金 16개 최다 타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선수단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마지막 날인 14일 금·은·동메달 하나씩 추가해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로 메달 레이스를 마쳤다. 대한체육회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잡았던 목표인 금메달 11개를 넘어 2회 연속 종합 2위를 지켰다. 개최국 중국이 금32·은27·동26개로 1위고 일본이 금10·은12·동15개로 3위다. 금메달 16개는 직전 대회인 2017년 삿포로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우리나라는 삿포로 대회 땐 금메달 16개에 은메달 18개와 동메달 16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 [하얼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14일 여자 컬링 시상식에 앞서 스윕핑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5.2.14 psoq1337@newspim.com [하얼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14일 여자 컬링 시상식에서 환하게 미소지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14 psoq1337@newspim.com 대회 마지막 날 여자 컬링 대표팀은 9개 팀이 풀리그로 겨룬 라운드로빈에서 8전 전승을 거뒀고,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 결승에서 중국을 연파하는 '무패 행진'으로 한국 선수단에 마지막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컬링 대표팀 의성군청은 앞서 열린 필리핀과의 결승전에서 3-5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대표팀도 여자 대표팀과 더불어 18년 만의 동반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귀화한 스위스 대표 출신 선수들로 팀을 꾸린 '우승 후보' 필리핀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5-2 역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본선 최종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과 풀리그로 메달을 다툰 본선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한 한국은 4위로 마무리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2-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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