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르비아와 1대1 무승부... 손흥민·이근호 조합 확인한 신태용호. <사진= 뉴시스> |
한국, 세르비아와 1대1 무승부... 손흥민·이근호 조합 확인한 신태용호
[뉴스핌=김용석 기자] 신태용호가 ‘해결사’ 손흥민을 투톱과 원톱으로 활용하는 전술을 펼치며 무승부로 마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피파랭킹 62위)은 11월14일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피파랭킹 38위)와의 2차 평가전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과 함께 구자철을 투톱으로 올렸다. 하지만 콜롬비아전(2-1승)의 이근호처럼 손흥민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주지는 못하는 등 손흥민의 파트너로는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또한 여전히 수비에서도 허점을 노출했다. 중앙 수비수(김영권, 장현수)들은 지능적이지 못하고 허둥거렸다. 자신감을 끌어 올리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후반 들어 신태용 감독은 구자철 대신 이근호를 다시 선택했다. 이근호의 투입으로 한국은 공격의 활로를 탔다. 손흥민은 이근호가 열어준 공간에서 두 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수차례의 슛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손흥민과 이근호의 환상의 조합아래 신태용호가 세트피스와 수비 불안을 해결한다면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의 발목 염좌 부상으로 데뷔전을 치른 조현우(대구 FC) 골키퍼는 슈퍼 세이브를 펼치는 등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세르비아는 전반 중반부터 공격 속도를 높였다. 전반 20분 밀리코비치-사비치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왼쪽 골망을 출렁이게 했다. 이후 세르비아는 전반 25분 아크 정중앙 프리킥 찬스에서 좋은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랴이치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전반 42분 김민우가 왼쪽에서 건넨 볼을 골대 앞으로 쇄도 박스 왼편에서 살짝 방향 바꾸는 감각적인 오른발 슛을 차냈으나 상대 골키퍼의 본능적인 선방에 막혔다.
후반 들어 손흥민의 기습적인 돌파후 후반 3분 구자철이 상대 선수의 반칙으로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다. 하지만 권창훈의 슈팅은 허공에 뜨고 말았다. 이후 3분후 손흥민은 상대 박스를 돌파 구자철에게 볼을 건넸지만 호흡이 맞지 않았다.
후반 14분 세르비아는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전부터 좋은 움직임을 보인 랴이치였다. 아뎀 랴이치(토리노)는 역습 찬스에서 박스 왼편에 슛,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후반 16분 한국은 행운의 PK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스 안쪽에서 세르비아 수비수 부코비치에가 구자철을 밀어 골대 문전 정중앙에서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구자철은 골키퍼를 제치는 오른발 슛으로 후반 들어 교체된 드미트로비치 골키퍼를 제쳤다.
세르비아는 이바노비치 대신 벨코비치를 투입, 변화를 꾀했다. 이바노비치(33·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이날 경기로 A매치 100번째 센트리클럽에 가입했다. 신태용 감독도 구자철 대신 이근호를 투입했다.
이근호의 활약으로 공간이 열린 후반 27분 손흥민은 하프라인에서 단독 드리블, 상대 수비수들은 연이어 제치며 슛을 차냈으나 골대를 비켜나갔다. 이후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을 원톱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이근호가 하프라인에서 건네준 볼을 수비수 3명을 제치며 슛을 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손흥민은 회심의 슛을 차냈으나 이번에도 드미트로비치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