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글로벌 완성차 주식, 사야할 이유 차고 넘친다"

기사입력 : 2017년11월15일 09:28

최종수정 : 2017년11월15일 09:28

"저평가 과도… 사업 추진·주주 환원 주목"
"전기차 낙관론 과도… 10년 뒤에도 승자"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3일 오후 2시5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주식이 전기차와 자율 주행차의 부상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외면 받고 있지만 이제는 사들일 때라는 조언이 나왔다. 가치 평가로나, 재무 상태, 주주 환원, 사업 전망 등으로 따져봤을 때도 주가가 상승할 이유가 다분하다는 분석에서다.

미국 투자 전문 주간지 배런스(Barron's) 최신호(11일자)는 전기차의 내연 기관 차량 대체 전망에 전통 완성차 업체를 무시하는 시각이 월가에 널리 퍼졌다면서, 그러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그리고 차량 공유가 입지를 위협하더라도 자동차 업계는 회복력을 입증하고 무수한 방법으로 고객과 주주에게 보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기술로 무장한 기술 기업에게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놓칠 수 있다는 비관론이 퍼짓 탓에 주요 완성차 회사 주가는 올해 예상 순이익 대비 6~11배에 불과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물론 자동차 주식에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업체들의 신기술 개발, 사업 구조 조정 노력 등을 감안하면 이러한 가치 수준은 절대적으로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버코어ISI의 엘링어스트 유럽 자동차 부문 분석가는 "우리를 미치게 만드는 사실은 전 세계 자산 가격이 엄청나게 부풀려져 있음에도, 자동차 업계처럼 평가 절하된 곳은 없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S&P500지수는 올해 예상 영업 이익 대비 약 20배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 재무 지표 <자료=배런스>

◆ 우리도 신사업 한다…사업 정리·주주 환원 박차

테슬라의 전기차 성공과 기술 기업의 부상에 위기감을 느낀 전통 완성차 기업들은 군살 빼기와 신사업 투자에 한창이다. 부실과 비핵심 사업은 정리하는 한편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분야에는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

작년 제네럴모터스(GM)는 부실 유럽 사업부를 정리함과 동시에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쿠루즈 오토메이션을 인수했다. 회사의 무인차 사업은 알파벳의 웨이모에 이어 '넘버2'라는 평가를 받는다. 트럭 사업 분사를 고려 중인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전기차에 840억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다.

또 자사 금융 사업에 대한 지원으로 비춰져 현금 지출에 인색했던 자동차 업체들이 주주 친화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력한 재무 성과를 통해 쌓아 올린 현금으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과감한 투자, 대규모 주주 환원 정책은 주주에게 모두 호재다.

예를 들어 제네럴모터스(GM)는 올해 시가총액의 약 10%에 해당하는 7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을 단행할 예정이다. 엘링어스트 분석가는 "지난 10년 동안 자동차 업계의 매출액은 36% 늘었고, 상각전영업이익으로 측정한 현금 흐름은 두배 이상 늘었다"면서 업계는 지난 10년간 강력한 재무 성과에 대해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 전기차 낙관론 과도…"10년 뒤에도 승자"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일각에서 나오는 과도한 낙관론은 전통 업체들을 다시 주목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모간스탠리는 배터리 비용 감소와 전 세계적인 휘발유·디젤 구동 차량 감소 정책으로 2050년까지 전기차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비중이 현재 1%에서 80~90%로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모델3 <사진=테슬라>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추정은 과장됐다고 분석한다. 메이슨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긴 충전 시간과 제한된 주행 거리 등을 감안하면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몹시 낙관적인 것일 수 있다"며 비용이 가스와 디젤 구동 차량과 비슷해지는 2020년 초·중반에 전기차가 대유행을 한다해도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는 시장을 여전히 점령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간스탠리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떠받치기 위해 2040년까지 4억7300만개의 가정용 충전기와 7억개의 급속 충전 시설 등 총 2조700억달러의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이 같이 많은 투자금이 어디에서 나올지 확실하지가 않다. 추가 전기 수요만 해도 현재 미국 전체의 전기 수요량과 맞먹는다. 무인차를 비롯 차량 공유 서비스가 인구가 밀집한 도심 지역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전통 제조업체가 지난 수 십년간 축적한 제조 기술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가 전기차 양산에 고전 중인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기술만 갖췄다 해서 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수 없다는 얘기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자동차 제조사들은 향후 10년간 이전보다 간단하고 덜 자본 집약적인 전기차 생산에서 승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