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노동이사제] 노조, 인사권 개입 우려...경영권 축소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단일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찬성
내년 주총까지 이슈 전망

[뉴스핌=이지현 기자] KB금융지주의 노동이사제 안건이 결국 부결됐다. 하지만 다수 은행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노동이사제에 찬성하면서 이 이슈는 내년 주총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노동이사제에 따른 노조의 권력 비대화를 우려한다. 전문가들은 부작용을 줄이려면 노조가 아닌 '직원'의 대표자 소수가 이사회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KB금융지주는 20일 주주총회에서 노조 측이 제안한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의 사외이사 선임 건을 부결시켰다. 해당 안건은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13.73%, 출석 주식 수 대비 17.73%의 찬성률을 보였다.

KB금융지주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9.68%)이 노동이사제에 찬성입장을 보였음에도 다수의 외국인 주주들이 반대 의견을 내면서 노동이사제는 주총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노동이사제에 대한 논의가 금융권에서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현행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의결권 지분이 0.1% 이상만 돼도 주주제안이 가능하다. 0.18%의 우리사주조합 지분을 가지고 있는 KB금융노조가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주총에 올린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게다가 다수 은행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노동이사제에 찬성 의견을 표했다. 현재 금융권은 은산분리로 인해 산업자본의 지분율이 4%로 제한되어 있다. 이 때문에 KB뿐 아니라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등 주요 은행들의 최대주주는 모두 국민연금이다.

결국 KB금융의 노동이사제 도입이 무산됐을지라도 내년 3월 은행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해당 이슈가 재점화 될 가능성이 있는 것.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 국민은행 본점에서 KB 금융지주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은행권은 노심초사 하는 분위기다. 노동이사제 도입으로 노조가 이사회의 의사결정과정에 관여하게 되면 경영진의 고유 권한이 축소돼 경영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사외이사는 지주사나 계열사 경영진 인사를 결정하는 이사회 내부 소위원회의 일원이 될 수 있다 보니 인사권에도 개입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이처럼 노조가 새로운 권력으로 부상하게 되면 은행 지배구조의 안정성을 해칠 뿐 아니라, 노사 협력 증진을 위해 추진된 노동이사제의 본래 도입 취지마저 무색해질 수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노동이사제는 잘 운영되면 이사회의 기능 회복, 낙하산 인사 방지 등의 긍정적 효과도 있겠지만, 장점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특히 금융권 노조는 비교적 강성 노조로 꼽히는데, 노동이사제가 그들의 권력을 더 견고히 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노동이사제 도입으로 노조의 권력이 커지는 것을 막으려면 '노조'가 아닌 '직원'의 대표가 이사회에 참여해 의견을 내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손상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회사를 구성하는 이해관계자 중 직원은 회사를 아주 잘 알고있고 상당히 중요한 존재이므로 이들의 의견을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라면서도 "다만 노조와 직원을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연구위원은 이어 "특히 우리나라처럼 노조와 회사간 협치가 잘 되지 않고 양보가 없는 환경에서는 노동이사제로 인해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다"면서 "또 지배구조 안정 차원에서도 직원 대표를 소수만 선발해 이사회에 참여시켜야 노동이사제의 긍정적인 효과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