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한화·OCI, 中 반덤핑 관세 발표에 '안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中, 한국산 폴리실리콘 반덤핑 제재 발표
'10% 미만' 예상보다 낮아

[뉴스핌=유수진 기자] 폴리실리콘 업체 OCI와 한화케미칼이 중국의 반덤핑 제재 발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 재조사에 들어간 중국 상무부가 10% 미만의 관세를 물린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사드 배치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중국과의 관계가 '10·31 한중 합의' 이후 해빙기에 접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21일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 재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하며, OCI와 한화케미칼에 각각 4.4%, 8.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OCI는 관세율이 기존 2.4%에서 4.4%로 올랐고, 한화케미칼은 12.3%에서 8.9%로 줄어들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2011년 한국산 수입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실시해 2014년 1월부터 2.4~48.7%의 관세를 부과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한국 기업들의 수출 비중이 줄곧 1위 자리를 지키자 중국 업체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재조사에 돌입했다.

중국 폴리실리콘 수입량 및 국가별 비중. <자료=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실제로 한국산 폴리실리콘은 중국의 폴리실리콘 수입량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하반기 이후 중국은 한국산 폴리실리콘을 가장 많이 사들이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는 전체 수입량 중 70% 이상이 한국산이었을 정도다.

관세율 조정과 관련해 OCI는 다소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OCI의 전체 폴리실리콘 매출 중 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60~70%에 달해 수출가격 경쟁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OCI 관계자는 "반덤핑 자체가 부담을 초래하는 것"이라면서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의신청 계획은 없다고 했다.

이번 발표로 관세율이 낮아진 한화케미칼은 "예상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표됐다"며 "반덤핑 관세율이 낮아진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생산능력(캐파)이 크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폴리실리콘 매출 중 절반 정도를 중국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폴리실리콘 <사진제공=OCI>

발표 이후 중국에서는 상무부가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큰 폭으로 올리지 않은 이유가 중국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발전 수준이 향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태양광 정보지 <솔라줌>은 현재 GCL, TBEA, Yongxiang 등 중국 업체들의 제조원가가 이미 Waker나 OCI 등 국외 업체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한 솔라줌은 지난 2분기 이후 폴리실리콘 가격이 많이 오른 것도 중국 상무부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반덤핑 세율을 크게 올릴 경우 폴리실리콘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것. 태양광 시장조사업체 PV인사이트에 따르면 폴리실리콘은 지난 8월 말 이후 석 달째 ㎏당 16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한동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을 비롯, 인도·중동 등에서 태양광 설치량이 늘고 있는 수혜를 폴리실리콘이 받게 될 거란 예상이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은 모듈 업체들의 가격 인하 압력에도 불구하고 모듈 증설 물량에 못 미치는 폴리실리콘 증설로 현 수준의 가격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솔라줌 역시 "4분기 다운스트림 수요 강세 및 업체 정기보수 영향으로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중국 내 공급량 증가가 한국 업체들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중국 폴리실리콘 업체인 GCL-Poly(GCL)는 중국 신장 지역에 연간 생산량 4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신규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OCI 관계자는 "중국산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이 폴리실리콘 수요의 40% 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폴리실리콘 판매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