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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일제히 하락… 반도체 약세+중국발 우려

기사입력 : 2017년11월27일 17:19

최종수정 : 2017년11월27일 17:19

중국, 규제 강화 우려… 소비·기술주 큰폭 하락
홍콩 랠리 업종 차익매물…일본, 반도체주 부진

[뉴스핌= 이홍규 기자] 2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대만 등 반도체 종목 약세에다 중국 증시가 채권시장 불안에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 투자 심리를 전반적으로 위축시켰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94% 빠진 3322.23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1.92% 내린 1만954.18포인트에 하루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은 1.32% 빠진 4049.95포인트를 기록했다.

27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조달 비용 상승에 따른 기업 수익성 악화와 자산유동화증권(ABS)등 고위험 파이낸싱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 우려가 투심을 계속 악화시켰다.

전문가들은 이날 중국 채권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조달비용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기업이 연말로 갈수록 현금 비축을 늘리면서 시장 심리가 계속 취약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중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3.979%를 기록했고, 5년 만기 AAA등급 회사채 금리도 5.201%를 기록했다. AAA등급 3개월물 기업어음(CP) 금리는 약 5%를 나타냈다.

기술과 소비 업종이 크게 부진했다. ZTE와 BOE 테크놀로지 그룹은 각각 10%, 9.5% 급락했다. 지난주 마지막 3거래일 동안 6.8% 하락했던 CSI300기초소비는 이날 1.5% 빠졌다.

이날 경제참고보는 당국이 소비자 대출 자산유동화증권(ABS)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중국의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25.1%로 9월 27.7%에서 둔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 증시는 중국을 따라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60% 빠진 2만9686.19포인트,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1.14% 내린 1만1772.27포인트에서 각각 마감했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최근 랠리를 펼친 종목들에서 매물이 쏟아졌다. 핑안보험그룹과 BYD는 각각 3.1%, 3.4% 하락했다.

일존 증시는 소폭 내렸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24% 내린 2만2495.99엔, 토픽스는 0.22% 하락한 1776.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했던 닛케이지수는 오전 장에서 하락 전환한 뒤 줄곧 하락권에서 머물렀다.

엔화가 소폭 강세를 보이며 투심을 위축시킨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다. 중국 증시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장비 업체인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는 각각 1.8%, 1.% 내렸다. 반면, 닌텐도는 2.4% 급등했다. 미국 연말 쇼핑 시즌 동안 닌텐도의 게임기 스위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같은 시각 오후 5시 11분 현재 유럽 외환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뉴욕 종가보다 0.29% 하락한 111.21엔에 호가됐다.

대만 가권지수도 0.95% 빠진 1만750.83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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