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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파월-옐런 발언에 쏠린 눈

기사입력 : 2017년11월26일 13:56

최종수정 : 2017년11월26일 13:56

블랙프라이데이 소매업체 매출 증가세
물가지표·베이지북·연준위원 연설 주목

[뉴스핌=김성수 기자] 이번 주 뉴욕증시는 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각) 열리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지명자의 상원 인준 청문회에 주목할 전망이다.

파월 이사는 내년 2월 임기를 마치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후임자로 지명된 상태다. 이번 주 상원 인준 청문회는 차기 연준 의장의 통화정책 기조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란 점에서 시장이 이번 주 가장 주목할 이벤트다.

제롬 파월 <사진=블룸버그>

전문가들은 통화정책에 있어서 파월 의장 지명자가 옐런 의장과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은행 규제에 대해서는 옐런 의장보다 더 완화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튿날인 29일엔 옐런 의장의 의회 증언도 예정돼 있다. 그는 합동 경제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에 대한 의견을 내놓는다. 이는 임기 종료 전 옐런의 마지막 연설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홀리데이 시즌' 개막과 함께 또다시 신고점을 경신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86% 상승한 2만3557.99에,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91% 오른 2602.4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7% 높아진 6889.16에 마쳤다.

이번 주 투자자들은 일년 중 미국 소매업계가 가장 바쁜 날이자 연말 쇼핑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블랙 프라이데이'의 매출 성과를 가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톰슨로이터가 218개 소매업체를 추적한 결과, 인터넷 업종은 4분기 순익 증가율이 13.8%로 가장 빠른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 해 전보다 순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매업체는 전체의 60%에 이르렀다. 넷플릭스는 주당순익(EPS)이 무려 176.7%나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주 가장 주목되는 경제지표는 30일 나오는 개인소비지출(PCE)이다. 개인소비와 함께 발표되는 PCE는 연준이 소비자물가지수(CPI) 보다 물가지표로 더 중시하는 지표다.

29일에는 연준의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베이지북은 연준 관할 지역의 경기 상황을 진단한 보고서로, 통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주 전 공개된다. 연준은 다음달 12~13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이외에도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연설에 나선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이 공개석상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암허스트 피어폰트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주 어떤 소식도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내가 보기에 내년 이후 연준이 취할 실질적인 정책 방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를 여전히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유가를 지지하기 위한 감산 합의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러시아가 끝내 반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주간 주요 발표 및 연설

27일에는 10월 신규주택판매와 11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나오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28일에는 제롬 파월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의 상원 인준 청문회가 열린다. 10월 상품수지와 9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9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11월 소비자신뢰지수, 11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29일에는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와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3분기 기업이익(잠정치), 10월 잠정주택판매, 연준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의회 증언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돼 있다.

30일에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연설한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와 10월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 11월 공급관리협회(ISM)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개된다.

12월 1일에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11월 마킷 제조업 PMI(최종치)와 11월 ISM 제조업 PMI, 10월 건설지출도 발표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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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 이유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일 역대 대통령 중 취임 후 가장 짧은 시일인 취임 30일을 기념해 '타운홀미팅' 형식의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는 '소통'의 자신감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을 맞는 오는 7월 3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는다"면서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민생경제·정치·외교안보·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문답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번 기자회견은 인수위 없이 출발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조기 안착을 알리고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해 활발히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운홀미팅'은 조직 구성원들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회의 형식을 의미한다. 주로 스타트업이나 작은 기업에서 많이 활용되는 타운홀미팅은 미국의 전통적 지역사회 정치 행사에서 유래했으며,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소통을 지향한다. 지난 4일 취임한 이 대통령이 취임 30일째를 기념해 여는 기자회견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르다. 날수로 따지면 불과 취임 29일 만이다. '소통'과 추진력을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자신감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100일을 전후해 기자회견을 열어왔다.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6월 3일 취임 100일을 기념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취임 100일인 1998년 5월 10일 기자회견을 열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98일 만인 2003년 6월 2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116일 만인 2008년 6월 19일 회견을 열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건너뛰고 첫 기자회견을 316일 만에 개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회견을 진행했다. 취임 29일 만에 '30일 기자회견'을 갖는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등 SNS(소셜네스워크서비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등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취임 이후 연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예정에 없던 깜짝 기자간담회를 약 20분간 진행했다. 취임 7일째인 지난 10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구내매점에서 기자단과 차담회를 가진 데 이어 11일과 12일에도 기자식당과 직원식당에서 일부 출입 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또 공식 행사를 전후해 예고 없이 전통시장 등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거나 지역 타운홀미팅을 여는 등 '소통 행보'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대통령실이 국정 전반에 대해 국민이 질문을 던지면 이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는 소통 창구인 '국민사서함'을 운영한다고 밝힌 배경에도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신속히 실천에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담겼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모든 정책 결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초기에 첫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새로운 정부, 일하는 정부'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려는 취지"라며 "이재명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다르다는 인상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장으로는 청와대 영빈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용산 대통령실과 달리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자회견 장소 등 세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medialyt@newspim.com 2025-07-0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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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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