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아모레퍼시픽 새집증후군 논란...사측, “증후군 물질 수치 공개 어렵다”

기사입력 : 2017년11월28일 17:01

최종수정 : 2017년11월28일 17:13

아모레퍼시픽 용산 신사옥, 입주 하루만에 직원들 '새집 증후군' 호소
직원들 모두 퇴거했지만 내달 4일 재입주
사측, 새집 증후군 아니라면서도 수치는 공개 안해

[뉴스핌=심하늬 기자] 아모레퍼시픽 직원들이 내달 4일 용산 신사옥 이사를 앞두고 새집 증후군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사측은 새집 증후권 원인 물질이 기준치 이하라고 주장하면서도 수치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중구 청계천 사옥에서 용산구 신사옥으로 이사를 시작했다. 계열사와 직군에 따라 11월 20일, 11월 27일, 12월 4일 3차에 걸쳐 순차적으로 이사하기로 돼있었다. 하지만 20일 1차 입주한 직원들 중 상당수가 새집 증후군 증상을 호소해 이사가 중단됐다. 입주했던 직원들도 모두 원래 사옥으로 돌아오거나 재택 근무를 하게 됐다.

27일로 예정됐던 2차 이사도 미뤄졌지만, 비품과 집기 등은 예정대로 이사했다. 2차 입주가 예정됐던 직원들의 이사는 일주일 미뤄졌다. 

직원들은 내달 이삿날까지 환경이 나아지겠냐며 불안해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입주했던 직원들 사이에서는 어지러움증은 기본, 편두통, 눈따가움 증상에 '코를 풀었더니 피가 나왔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에 아모레퍼시픽 직원이 올렸다고 알려진 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신분을 인증하고 사용하는 직장인 전용 앱 '블라인드'에도 새집 증후군 증상을 호소하는 직원들의 글이 이어졌다.

한 직원은 블라인드에 "새집 증후군 측정기를 갖고 오늘 출근하자마자 돌려보았더니 포름알데히드 1.165(0.2이하 정상), 휘발성유기화합물질 9.845(0.5이하 정상) 등의 수치가 나왔다"는 글을 올렸다.

입주 하루만에 직원들이 새집 증후군을 호소하자, 21일에는 직원들에게 방진 마스크를 나눠줘 다수 직원이 마스크를 쓰고 일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직원들에게 사과 메일을 보냈다고 전해졌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회사가 '임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환기와 청소에 최대한 힘쓸 것'이라는 내용의 전사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새집 증후군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매일 공기질 등을 측정하고 있지만 새집 증후군 원인 물질 등이 기준치 이하로 검출되고 있다"며 새집 증후군이 아니라고 말했다.하지만 세부 수치를 공개하느냐는 질문에는 "수치를 공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향후 직원들이 요구하면 수치를 공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아직까지 고려된 바 없다"고 했다. 입주했던 직원들을 다시 퇴거시킨 조치에 대해서는 직원들의 건강을 생각한 선제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많은 직원들이 불편을 호소한 것에 대해서는 "일부 예민한 직원들이 불편을 호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직원들도 많다"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