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낙태죄 폐지…여성계 “자기 결정권” vs 종교계 “태아 생명 존엄” 분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국 민정수석 "내년 임신중절 실태조사"
여성단체들, 靑 전향적 입장표명에 환영
천주교·기독교, 낙태죄 폐지 반대 유지

[뉴스핌=황유미 기자] ‘낙태죄 폐지’ 공론화 필요성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이 가열되고 있다.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여성계는 ‘긍정적’이라는 반면, 생명을 중시하는 종교계는 여전히 반대하는 입장이다.

청와대는 지난 26일 23만명이 동참한 낙태죄 폐지 청원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청와대 페이스북 공식영상을 통해 “내년에 임신중절 실태조사를 실시해 현황과 사유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겠다”며 “그 결과를 토대로 관련 논의가 한 단계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인공임신중절수술(낙태) 실태조사 등을 내년 재개하는 등 실태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28일 논평을 내고 “낙태죄 폐지를 향한 청와대의 전향적 입장표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여성단체연합은 “임신중단을 둘러싼 우리 사회 논의가 ‘태아의 생명권’을 넘어서야 한다”며 “임신중단의 여성의 자기결정권의 문제일 뿐 아니라 여성의 생명권·재생산권·건강권·삶에 대한 통제권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몇 가지 우려점이 있다. 먼저 형법상 낙태죄가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실태조사로 현실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구체적인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조사 목적과 대상 선정부터 조사 방법론에 이르기까지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청와대가 실행한 실태조사에 대해선 “임신중절이 실제로 얼마나 이뤄지고 있으며, 그 원인이 무엇인지”, 임신중단으로 인해 여성들의 건강권과 생명권이 얼마나 위협받고 있는지가 잘 파악될 수 있도록 기획되어야 할 것이다. 빠른 시일 내 현실적인 후속 대책이 발표되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지난해 10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나의 자궁, 나의 것-낙태죄 폐지를 위한 여성들의 검은 시위' 참가자들이 보건복지부의 시행 개정안 및 낙태금지법을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여성민우회도 이날 논평을 통해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두 단체 모두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 대립의 기존 이분법 구도의 한계를 짚은 점 ▲합법적 인공임신중절건수가 전체 시술의 6%에 불과한 사실 등 현행법과의 현실의 괴리를 짚은 점 ▲현행법이 임신중절에 대한 모든 책임을 여성에게만 묻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남성·국가의 책임을 강조한 점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대부분 임신중절수술이 불법인 현실 속에서 임신중절실태조사가 실효성 있는 결과를 도출할지는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반면, 종교계에서는 태아의 생명 존엄성을 들며 여전히 낙태죄 폐지에 대한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7일 조국 수석의 프란치스코 교황 발언 인용에 대해 항의하며 “낙태 역시 인간의 생명을 죽이는 유아 살해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태아의 생명이 침해당할 수 없다는 입장임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밝힌다”고 했다.

천주교주교회의는 앞서 21일 “모든 인간 생명은 수정되는 순간부터 아버지·어머니의 것도 아닌 새로운 한 사람의 생명으로 보호돼야 하고 그 존엄성이 유지돼야한다”며 낙태죄 폐지 반대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도 지난 7일 청와대 청원이 20만명이 넘어선 점과 그에 따른 정부의 입장 발표 움직임에 대해 “인간은 수정 순간부터 존엄한 생명이 시작된다는 생명관을 확고하게 견지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며 “인간생명을 능가할 만한 더 중요한 가치가 아닌 한 수정 순간부터 시작되는 모든 인간 생명을 파괴하는 행동은 살인행위라는 점을 재차 천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불교계는 기존의 낙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도 현실적인 문제를 인식해 청와대 답변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대한불교조계종 관계자는 “불교는 기본적으로 낙태에 반대한다”면서도 “임신중절이 다수 이뤄지는 현실을 감안하면 인공 임실 중절의 한계를 최소화하면서 생명 존중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것이 불교계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낙태죄 법개정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당장 2010년 이후 실시되지 않은 임신 중절 실태 조사를 2018년 재개하기로 했음을 국민께 보고 드렸다. 해당 실태 조사를 통해 향후 관련 논의가 한 단계 더 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6일 국민청원으로 게시된 ‘군내 위안부 재창설’ 청원이 삭제된 것과 국민청원 1호인 ‘소년법 개정’의 위헌성을 지적하며 “갈등을 조장하거나 편향적인 청원도 적지 않고 삼권분립의 취지에 반해 입법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낙태죄 폐지 방침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지난 1일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1일 전국 성인 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3%포인트)에 따르면 낙태죄 폐지에 찬성하는 응답이 51.9%로 집계됐다. 낙태죄를 유지를 옹호하는 응답은 36.2%로 나타났다. ‘잘모름’은 11.9%였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37.4%[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8주 연속 하락하며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한 37.4%로 7일 집계됐다. 7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p) 내린 37.4%였다. 부정 평가는 59.5%로 지난주보다 0.8%p 상승했고 긍·부정 격차는 22.1%p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43차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14 photo@newspim.com 권역별로는 서울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6.0%p 하락했다. 또 대구·경북(2.9%p), 인천·경기(2.3%p)에서도 하락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5.6%p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60대에서 각각 4.9%p 떨어졌고 40대는 2.1%p, 70대 이상은 1.3%p 하락했다. 반면 50대에서는 3.1%p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요인에 대해 "2기 개각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특혜와 공소 취소 의혹 등 인선 논란과 부동산 세제 개편안 유턴, 대통령 사법 리스크 관련 조국 발언 파장이 겹치면서 정부 인사·정책 신뢰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3~4일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1.8%, 국민의힘 37.6%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4.2%p로 오차범위 안 이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1.3%p 빠졌고 국민의힘은 0.1%p 떨어졌다.  조국혁신당은 4.5%, 개혁신당은 2.3%, 진보당은 1.3%였다. 기타 정당 2.1%, 무당층 10.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정부의 2기 개각 후보자 자질 논란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연대 신경전, 지도부 윤리감찰을 둘러싼 당의 내홍이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 "정부 인사·정책 잡음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지만 반사이익을 충분히 얻지 못했다"며 "전주와 비슷한 수준에서 횡보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ARS)방식의 임의 전화걸기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9-07 08:49
사진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 개편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관광객이 밤까지 서울에 머물며 주변 상권과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9개 코스에 '남산 성곽'이 추가돼 10개로 늘어나고, 5월에서 10월까지던 운영 기간도 3월 중순에서 11월 중순까지로 늘어난다. 관광객들은 남산, 낙산성곽, 덕수궁 등 주요 명소를 도보로 탐방하면서 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마지막 해설 시작 시간은 기존 오후 7시에서 8시로 늦추고, 금요일에는 일부 코스에서 밤 9시 특별 투어도 운영한다. 남산 야간 신규 코스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도보관광과 지역명소·상권을 촘촘히 연결해 체류시간과 동선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의 선순환 효과도 노리고 있다.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이 지향하는 야간경제는 시민에게 문화·체육·여가를 즐길 수 있는 풍요로운 저녁을, 관광객에게는 서울에 더 오래 머물 이유를 제공해 그 활력을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매출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새로 추가된 남산 성곽 야간 코스는 약 60분 동안 2.06km를 걸으며 서울의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적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코스는 소월시비 정원 인근 남산 하늘숲길에서 시작해 주요 명소를 돌아본 후 팔각정에서 마무리된다. 해설 종료 후에는 팔각정과 남대문 시장을 연결해 관광객이 시장의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금요일 밤 9시에 출발하는 특별코스가 신설돼 관광객들은 늦은 시간에도 서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지역 상권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며 관광 후 식도락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동선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최소 3일 전에 희망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조성호 관광체육국장은 "신규 코스를 개설하고 운영 시간도 확대하는 등 서울도보해설관광을 업그레이드 했다"며 "이외에도 서울의 밤을 제대로 느껴보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문화 정책들을 개발·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2026-09-07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