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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ANG ‘선방’에도 탄력 부족

기사입력 : 2017년12월07일 06:07

최종수정 : 2017년12월07일 06:36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소위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필두로 IT 종목이 상승 흐름을 탔지만 뉴욕증시는 일정한 방향을 찾지 못했다.

법인세 하락 가능성을 겨냥한 포트폴리오 저울질이 지속되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부 폐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 심리를 눌렀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6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39.73포인트(0.16%) 하락한 2만4140.91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0.30포인트(0.01%) 내린 2629.27을 나타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4.16포인트(0.21%) 상승하며 6776.38에 거래됐다.

IT 섹터가 상승 탄력을 보인 반면 에너지 업종의 주요 종목이 1% 내외로 하락하며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상하원의 세제개혁안 이견 절충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데다 전날 아시아 증시와 일부 유럽 증시의 하락이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전날에 이어 IT 주요 종목들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가파른 하락이 재점화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도 증시 전반의 적극적인 상승 베팅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스리 쿠마 글로벌 스트래티지의 코말 스리 쿠마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세제개혁안의 최종 내용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상원이 승인한 개혁안이 당초 시장이 기대했던 경기 부양 효과를 가져올 것인지 여부도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세금 인하가 실물경기를 부양하지 못한 채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IT 섹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진정되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애비안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베텔슨 최고투자책임자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아마존을 포함한 IT 대표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회피하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연말을 앞두고 펀드매니저들이 수익률 확정을 위한 차익실현에 나선 것도 지수에 부담을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정부 폐쇄 가능성을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베어드의 브루스 비틀스 최고투자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실제 폐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예산안 합의 불발로 일부 정부 부처가 폐쇄되더라도 금융시장을 크게 흔들만한 변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이 2% 가까이 뛰었고, 알파벳과 아마존이 각각 1% 내외로 상승했다. 위스키 제조업체 브라운 포맨과 의류업체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가 실적 호조에 기대 각각 6%와 2% 선에서 상승했다.

반면 국제 유가가 3% 가까이 떨어진 가운데 엑손 모빌이 1% 이내로 내렸고, 셰브런과 마라톤 정유도 각각 0.7%와 1.6% 떨어졌다.

고용 지표는 호조를 이뤘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11월 민간 부문 신규 고용이 19만건으로 집계, 시장 예상치인 18만5000건을 웃돌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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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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