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재계노트] 현대차 노조의 모두 죽자는 '적폐파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적당히 타협해서 이번에도 넘어가자“는 안일한 사고와 작별해야

[ 뉴스핌=한기진 기자 ] #노동조합 대의원들이 2개조로 나눠 공장 주변을 감시한다. 시간외 근무로 특근하는 공장 직원을 발각하면 곧바로 퇴거 조치한다. 공장 안팎에서 청소를 하거나 시설공사를 하는 것도 금한다. 노조 조직원들은 매일 파업 출석부를 작성해 지부 조직실에 제출한다. 현장의 모든 지시와 통제권한은 오로지 노조위원장이 가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집행부가 급기야 현장 감시에 들어갔다. 새로운 파업방식에 대한 노조원들의 혼선을 진정시키고 파업참여를 독려해 파업강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집행부는 지난 7일 중앙지부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새로운 투쟁지침을 확정했다. 사측이 특근을 중단하자 노조가 강경한 대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현대자동차 신 노조집행부가 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실 부분파업 초반만 해도 이렇게 살벌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생산공정 별로 2시간씩 순환제로 일손을 놓으면 됐다. 노조집행부는 새로운 투쟁전략이라고 조합원들에게 소개했다. “장기화될수록 공장가동을 교란케 해 전면파업보다 효과가 크고, 조합원의 급여 손실도 적다.”

그러나 파업 현장 분위기는 집행부의 기대와 다르게 전개됐다. 사측이 특근금지를 통보하고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내세우자 일부 조합원들이 동요했다. 주말 특근은 통상 시급의 150%를 받아 파업참가에 따른 급여손실을 만회하는 유력한 수단이었다. 이 때문에 노조 집행부도 조합원의 파업참여 독려를 위해 주말특근을 사실상 묵인해 왔다. 하지만 사측이 선제적으로 주말특근을 중단하면서 상당수 노조원들의 월수입 감소는 불가피해졌다. 노조 집행부에 대한 불만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여기다 2017년 임금단체협상이 연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자 조합원들이 더욱 동요한다. 한 현장 노조원은 “임단협은 한해 노동에 대한 대가로 성과급을 결정하는 통과의례”라며 “연말 성과급을 받지 못한다면 노조 집행부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차 협력사 노동자들과 갈등도 노조 집행부의 입지를 좁게 만든다. 평균연봉 9800만원 조합원 파업으로 5000만원 이하의 2,3차 협력사 직원들을 생계위협에 빠트렸다는 비판이 거세다. 협력사들부터 지지는 커녕 파업철회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 전국 330여개 부품 협력사는 울산에서 “비록 일하는 곳은 달라도 부품 협력사 직원들도 자동차를 만드는 노동자들이고 근무환경과 임금, 복지 면에서는 여러분보다 훨씬 열악하고 수준이 낮습니다” 라며 파업철회를 종용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현대차 노조 집행부는 이 같은 조합 안팎의 비판에 직면할수록 파업철회라는 순리를 택하기 보다는 ‘옥쇄’작전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하부영 위원장의 취임후 첫 파업인데다 문재인 정부의 친노동정책을 등에 입고 있어 파업을 철회할 가능성은 낮아서다. 

사측도 이번 파업을 계기로 더이상 노조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 최근 노무총괄 부회장의 역할 재조정 등 '원칙대응'을 강조하겠다는 조짐도 감지된다.

‘적당히 타협해서 이번에도 넘어가자“는 안일한 사고와 작별하지 않는 한 현대차는 끓는 물속의 개구리처럼 서서히 죽어갈 것이다. 현대차가 죽으면 일자리를 잃은 노조원들을 반길 업체는 한곳도 없을 것이다. 냉엄한 현실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사진
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