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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방중 충칭 현대차 SK 둥지 튼 일대일로의 도시

기사입력 : 2017년12월12일 16:22

최종수정 : 2017년12월12일 16:33

내륙 관문도시 수상 및 철도물류거점

[뉴스핌=이동현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마지막 행선지인 충칭(重慶). 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최초로 중국의 내륙관문도시 충칭을 방문하면서 그 의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충칭은 임시정부의 마지막 본거지로서 생생한 항일 투쟁의 흔적이 남아 있는 역사도시다. 상하이에서 출범한 임시정부는 일제의 탄압을 피해 여러 곳을 전전하다 1940년부터 해방 무렵까지 충칭을 거점으로 삼아 활동했다. 한중 양국은 일제 침략이라는 아픈 역사를 경험했고 문대통령의 항일 유적 방문을 통해 새롭게 유대감을 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충칭은 중국이 추진하는 서부 대개발의 거점도시로서 내륙지역 경제발전을 촉진하는 성장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충칭시는 3300만명의 인구와 남한 면적의 약 80%에 달하는 면적을 보유한 서부 유일의 직할시로서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다. 국내 간판 대기업인 현대차,SK 하이닉스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되는 경제적 요충지인 만큼 이번 문대통령의 방문으로 양국간 경제협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충칭의 경제 성장률은 10%를 훌쩍 넘어서며 중국 도시중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서 잠재력을 여실히 입증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지난 8월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는 내륙 지방 공략을 위해 충칭 생산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또 SK 하이닉스는 지난 2014년 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모바일 칩을 제조하는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이처럼 충칭이 각광받는 배경에는 지리적 이점 및 산업 경쟁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

충칭은 동부 연안과 서부지역을 연결하는 관문 도시로서 수상 교통을 통해 내륙 곳곳에 물자를 전달하는 대동맥과 같은 역할을 한다.

더불어 시진핑 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충칭은 러시아·폴란드·독일 등 유럽을 연결하는 ‘중어우반례(中歐班列)’ 국제화물열차의 시발점으로서 수상교통과 철도교통이 동시에 발달한 지역이다. 국제철도물류는 항공물류의 최대 20%정도의 원가로 운행이 가능하고 해운컨테이너선의 2배 속도로 운송될 수 있는 것이 경쟁력이다.

그 밖에 충칭에는 전자 및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대규모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다. 산업 클러스터에 입주한 동종업계 업·다운스트림 기업간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면서 기업들의 투자 확대 효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주문자상품부착생산(OEM)을 하는 중국 업체는 물론 HP·폭스콘과 같은 글로벌 업체들이 모두 충칭에 입주해 있다. 또 토종자동차업체 창안(長安) 자동차 및 포드,GM 등이 합작 공장을 운영 중이다.

한편 충칭(重慶)은 물과 어우러진 대자연을 간직한 도시다. 충칭은 기원전 11세기 양쯔강(扬子江 장강) 과 자링강(嘉陵江)이 합쳐지는 고원지대에 형성돼 오래 전부터 수륙 교통이 발달하고 동·서부를 잇는 물자 집산지로 유명했다.

아울러 ‘카르스트’라는 독특한 석회암 지형으로 인해 거대 협곡과 동굴 등 경이로운 풍광도 가득하다. 중국 내륙의 정취를 즐기려는 관광객에게 '인기 만점'인 장강 크루즈 여행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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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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