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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공기업 퇴직자 경력증명서 위조 '만연'..1조원대 공사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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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자 5275명 중 1693명 경력증명서 위조
전북도청‧농어촌공사 출신 가장 많아

[뉴스핌=서영욱 기자] 지방자치단체나 공기업 퇴직자들이 경력증명서를 위조해 재취업한 회사에서 부당하게 공사를 수주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퇴직자 3명 중 1명꼴로 경력증명서를 위조했고 이들이 부당하게 수주한 공사비만 1조1000억원에 달했다. 전라북도청과 한국농어촌공사 출신이 가장 많았다. 

정부는 경력관리 전산 시스템을 도입해 허위 경력증명서 발급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20일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감시단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국 지자체와 9개 공기업을 퇴직한 건설기술자 5275명 중 1693명이 경력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았다. 부패예방감시단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퇴직 건설기술자 전수 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9개 공기업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교통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환경공단이다. 

허위 경력증명서 발급자 중 고위직 퇴직자 비율 <자료=국토교통부>

점검 결과 5275명의 퇴직자 중 32%인 1693명이 허위 경력증명서를 발급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20명의 허위 경력증명서는 지자체나 공기업의 직인까지 위조해 발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기술자의 경력증명서는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건설기술 용역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에서 평가 자료로 활용된다. 참여기술자에 대한 평가 점수가 전체 PQ 점수의 40~50%를 차지해 낙찰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지난 2014년 5월부터 이들이 취업한 219개 업체가 허위 경력증명서를 활용해 경쟁업체를 따돌리고 수주한 공사는 총 1781건이다. 금액으로는 총 1조1227억원 상당이다. 

부패예방감시단 관계자는 "건설용역 수주를 위해 PQ 점수를 높게 받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참여기술자 평가점수가 높아야 한다"며 "이 때문에 참여기술자의 경력과 실적을 부풀리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났다"고 말했다. 

허위 경력증명서를 발급받은 사람의 퇴직 당시 직급은 지자체의 경우 3~5급 관리직이 1070명 중 798명으로 74%를 차지했다. 공기업은 본부장과 1,2급 관리직이 623명 중 422명으로 67%에 달했다. 

허위 경력증명서를 발급받은 사람의 근무지는 지자체 중 전북도청이 1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청 128명 ▲서울시청 123명 ▲전남도청 114명 ▲충북도청 113명 순이다. 

공기업 중에서는 농어촌공사 출신이 17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H 140명 ▲서울교통공사 111명 ▲환경공단 57명 ▲코레일 44명이다. 

허위 경력증명서로 따낸 금액은 경기도청 출신이 1600억원으로 지자체 중 가장 많았다. 공기업 중에서는 LH 출신이 2245억원의 공사를 부당하게 가져갔다. 

허위 경력증명서를 활용한 용역 수주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국무조정실은 허위 경력 건설기술자는 업무정지를, 이들이 취업한 업체는 용역 수주 취소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경력 확인을 소홀히 한 공무원은 징계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직인 위조 같은 확인서 위조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43명은 모두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정부는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해 내년 중 경력관리 전산 시스템을 도입해 허위 경력 증명서 발급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시스템 도입 전까지는 지자체와 공기업, 경력증명서 발급 기간인 건설기술인협회에서 경력증명서 증빙자료를 철저하게 확인하도록 했다. 

고위직의 경우 실제 관련 업무를 수행하거나 관여한 정도에 따라서만 경력을 인정받도록 내년 중 고위직의 기술경력 인정기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지금 국장급 고위직은 주무관 같은 부하직원의 감독업무를 자신의 경력으로 100%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 감독관의 관리업무는 '관리감독'으로, 상급자의 감독 업무는 '사업관리'로 구분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토부와 해수부, 국방부, 환경부, 농식품부 5개 중앙행정기관으로 실태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공공 영역은 물론 민간 영역에서도 불공정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부패 유발 요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도를 개선해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이행에 만전을 기울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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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과열 vs 추가 랠리' 갈림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실적 자체를 넘어 향후 주가 흐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달 들어 약 37%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이번 실적이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장중 126만7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 뒤, 0.16% 오른 1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1일 89만3000원이던 주가는 약 37.1% 상승하며 단기간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번 실적은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시장 기대를 뒷받침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 순이익 40조345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며, 영업이익률은 72%로 창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05%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다만 이날 주가는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실적 발표 직후 상승 흐름이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시장의 기대가 이미 실적 수치 이상으로 선반영돼 있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60만원대 중반에서 출발해 90만원대를 거쳐 120만원대까지 올라서는 등 올해 들어 뚜렷한 상승 추세를 이어왔다.  실적 발표 전 삼성증권은 영업이익 40조2090억원을, KB증권은 40조830억원을 예상하는 등 주요 증권사들은 40조원대 이익을 전망해왔다. 키움증권과 흥국증권 역시 유사한 수준의 추정치를 제시했다. 실제 실적은 시장 예상 범위 내에서 확인됐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이미 반영된 기대를 점검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이후 코스피가 약 27% 상승하는 과정에서 협상 기대감과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를 단순 조정으로 보기보다 상승 이후 흐름을 점검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며 "본격적인 이익 증가는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수요가 대형 모델 학습 중심에서 실시간 추론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램(DRAM)과 낸드(NAND) 전반에서 수요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3년간 HBM 수요가 자사 생산능력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공급 제약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DS투자증권 130만원, LS증권 150만원, 하나증권 160만원, 메리츠증권 170만원, 삼성증권과 IBK투자증권 180만원, KB증권 190만원, SK증권 200만원 수준까지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현재 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을 열어두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이클을 구조적인 변화 흐름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서버 DRAM과 기업용 SSD 수요 증가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이 가격 중심 경기민감 산업에서 품질 중심 인프라 비즈니스로 전환되고 있다"며 "중장기 호황과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 역시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회사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실적은 향후 주가 흐름을 가늠할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상승분을 점검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지만, 이익 성장 사이클이 지속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nylee54@newspim.com 2026-04-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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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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