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 신재생 확대정책 환영..."미래 먹거리"

기사입력 : 2017년12월20일 12:13

최종수정 : 2017년12월20일 12:13

"정부 정책과 시너지 낼 것" 기대감

[뉴스핌=유수진 기자]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 수준까지 확대하겠다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발표하면서 관련 업계에 화색이 돌고 있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업계는 정부 정책에 힘입어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상암동 에너지드림센터에서 '제2회 재생에너지 정책협의회'를 열고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안에는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로 높이기 위해 누적 설비용량을 63.8GW까지 보급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2017년 현재 설비용량은 15.1GW로, 향후 13년간 48.7GW의 신규 설비를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내년부터 2022년까지 12.4GW를 늘리고, 2023년부터 2030년까지 36.3GW를 보급하기로 목표를 정했다.

정부는 특히 신규 설비용량의 97% 가량을 태양광(30.8GW‧63%)과 풍력(16.5GW‧34%) 등 청정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2030년엔 재생에너지 설비 비중이 ▲태양광 36.5GW(57%) ▲풍력 17.7GW(28%) ▲폐기물 3.8GW(6%) ▲바이오 3.3GW(5%) 순이 된다. 현재는 ▲태양광 5.7GW(38%) ▲폐기물 3.8GW(25%) ▲바이오 2.3GW(16%) ▲수력 1.8GW(12%) ▲풍력 1.2GW(8%) 순으로 비중이 크다.

계획대로 이행될 경우 태양광 설비용량은 현재 5.7GW에서 2030년 36.5GW로 6배 이상 확대된다. 같은 기간 풍력은 1.2GW에서 17.7GW로 14배 이상 증가한다. 신재생에너지 전체를 놓고 보면 설비용량이 15.1GW에서 63.8GW로 4배 이상 커지는 셈이다.

태양광 발전 <사진=뉴스핌DB>

이번 정부 발표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업계는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정부가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한 만큼, 이에 발맞춰 사업을 키워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화케미칼과 OCI가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으며, 잉곳과 웨이퍼는 웅진에너지가 주요 생산업체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셀과 모듈을 제조한다. 태양광사업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시스템 순으로 구성된다.

한화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맞춰 최대한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태양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성장단계지만 분위기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풍력발전 설비를 만드는 두산중공업 관계자 역시 "정부 계획에 발맞춰 경영전략을 검토해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는데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유니슨이나 효성중공업 등 풍력발전 설비 제조업체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다만 국내 신재생에너지 업계는 시장이 넓어져 관련 기업들에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해외 업체들의 진출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태양광업체 관계자는 "국내 시장이 확보되면 국내업체들에게 기회가 많아져 호재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다만 외국 업체들이 들어올 문도 넓어지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에 좀 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태양광 부자재 업체들이 최근 한국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해 법인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인 걸로 안다"며 "어쨌든 국내 업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건 맞으니 정부가 추진력 있게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