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2018년엔 원유선물 '위험', 구리·니켈 뜬다

기사입력 : 2018년01월02일 09:30

최종수정 : 2018년01월02일 09:30

미국 증산 여파…"유가 50달러 하회할 수도"
전기차시대 '구리·니켈' 뜬다…알루미늄도 오른다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일 오후 5시0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2017년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주인공은 '국제유가'였다.

상반기만 해도 약세장을 못 벗어났던 국제유가는 하반기 들어 배럴당 60달러를 가볍게 돌파하기 시작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2018년 원유시장이 다시 초과공급 상태로 바뀌는 '뉴 노멀'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시장 상황의 급변을 초래할 5대 위험 요소로 ▲세계 수요회복 가속화 ▲미국 원유수출 급증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결속력 약화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및 달러화 강세 ▲중동 등 지정학적 불안을 지목했다.

<자료=국제금융센터>

◆ 미국 증산 여파…"유가 50달러 하회할 수도"

2017년 유가는 '상고하저' 흐름을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상반기(1~6월) 동안 14.3% 하락했고,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도 각각 13.7%, 15.7% 하락했다. OPEC의 감산에도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된 여파였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유가는 일제히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OPEC의 감산 연장과 이란·이라크·베네수엘라 지정학적 불안, 수요회복 등이 겹치면서 WTI는 7월~12월13일 기준 22.9% 상승했다.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도 각각 31.6%, 30.3% 올랐다.

전문가들은 2018년 원유시장에서는 OPEC 등 산유국들의 감산 의지가 여전히 중요한 변수라고 진단했다.

2016년 OPEC의 감산 논의가 시작될 무렵 미국의 원유 시추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 원유 생산량은 2016년 하반기 하루 850만배럴에서 960만배럴 이상으로 증가한 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OPEC 등 산유국이 합의한 하루 180만배럴의 감산은 미국의 증산(약 110만배럴)과 리비아·나이지리아 증산(약 60만배럴)으로 대부분 상쇄된 상황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장기 전망을 통해 2020년까지 미국이 약 1300만배럴까지 생산을 늘려 전세계 원유 증산의 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미국 셰일업체들의 적극적인 증산은 OPEC 등 산유국들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다.

국제금융센터는 2018년 원유시장 수급 상황이 불과 1년 만에 초과공급 상태인 '뉴 노멀'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계속 최고치를 기록할 경우 OPEC 등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 의지가 감소하면서 유가가 50달러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 대립을 비롯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베네수엘라 파산 가능성은 여전히 유가를 단기에 끌어올릴 변수로 남아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원유시장의 초과공급 폭이 미미해 수급 균형으로 돌아가려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해외 주요기관들은 이를 배경으로 2018년 유가 전망치를 종전에서 소폭 상향했다"고 전했다.

<자료=국제금융센터>

◆ 전기차 시대 '구리·니켈' 뜬다…알루미늄도 오른다

비철 금속시장은 2016년 초부터 가격이 반등한 후 현재까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의 환경 규제, 중국 등 주요국들의 경제성장세, 달러 약세, 철강 가격 상승, 타이트한 수급 상황 때문이다.

2017년 비철금속은 주석을 제외하면 모두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11월 말 기준 구리는 22.2% 상승했고, 알루미늄(21%), 니켈(10.9%), 아연(22.5%), 납(22.5%)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주석(-7.1%)은 6대 비철금속 가운데 중국이 유일하게 순수출하는 품목으로 올해 비철금속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전문가들은 2018년 구리 시장이 공급 부족 때문에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계 최대 구리 수입국인 중국은 내년 말 철사와 전동기, 모터 등 7개 분야의 고철에 대해 수입을 금지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우려로 지난 7월 구리 값이 3% 가까이 급등했었다.

<자료=삼성선물>

또한 2018년에는 전기차 관련 구리 수요가 증가해 구리 값이 더욱 지지될 전망이다. 전기차 배선이 기존 내연기관 차량보다 더 많은 구리 수요(3배)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구리는 전기차의 전기 전도체로 활용되는데, 전기차 한 대에 필요한 구리가 약 60킬로그램(kg)으로 내연차(20kg)의 3배 수준이다.

니켈 역시 전기차 보급의 반사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들과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친환경 자동차로 체질 변환 중에 있다. 2019년부터 중국 내 모든 자동차 판매사들은 친환경 자동차의 판매 비중이 10%를 차지하도록 의무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금속인 니켈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료=삼성선물>

알루미늄은 중국의 환경 규제로 수급 상황이 더 타이트해질 전망이다.

알루미늄은 철강과 더불어 미국의 제재 대상 품목이면서 중국 환경 제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품이다. 중국은 이미 미국 상무부에서 중국산 알루미늄 호일에 대한 징벌적 과세로 최대 162% 반덤핑세 부과 예비 판결을 받았다. 최종 판결은 2018년 2월로 예정돼 있다.

중국 정부가 알루미늄 과잉 생산을 규제한다는 노력을 미국에 보여줄 필요가 있어 향후 알루미늄 생산 규제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18년 1분기까지는 겨울철 환경 규제 지속 영향에 알루미늄 가격의 상승 압력이 지속되겠으나 겨울철 감산이 종료되는 2분기에는 소폭의 가격 조정이 예상된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은 2018년 알루미늄 시장이 공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러시아·캐나다·미국의 알루미늄 생산 증가 여부와 중국 환경 규제 스탠스를 주요 시장 변수로 꼽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